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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조용한 크리스마스..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조용한 크리스마스..

sound4u 2012. 12.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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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 같이 중간에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한주가 시작됐다. 



월요일인 24일. 


쉬는 회사들도 많은건지, 같은 시각 지하철은 조금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내가 일찍 나간게 아니니.. 한산한게 맞을꺼다.)


아무래도 휴일 전날은 집중이 잘 안된다. 붕뜬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 돈을 모아 케익을 사서, 사무실에서 조촐하게 파티 비슷하게 모여서 먹었다.

되게 화려하고 그렇지 않아도 좋았다.


퇴근길에 나도 기분 좋다고 평소와 달리, 청담역에서 삼성역까지 고개를 넘어 걸어갔다.

가는 길에 회사 동료와 이야기 나눴는데, 울쩍한 기분을 날려줄만큼 재미있었다.


삼성역 지하철 타러 가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후회를 했다.

왜 삼성역으로 왔을까..?

사람이 많다 많다 그렇게 많은건 처음 봤다. 사람들 밟히지 않게 조심해서 가는데, 그 와중에 사람 많은걸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잠실역에도 사람이 많았다.


크리스마스가 이렇게 북적거리는 날이었구나.

역시 나갔다온 휴우증이 있다. 나 살던 곳에선 보통 가족들과 보내느라, 6시 이후에 온 동네 상점들이 문을 닫고 마을 전체가 조용해졌었는데.. 북적거리며 사람이 많은걸 보니, 내가 돌아오긴 돌아왔구나 싶었다.


집에 와서 빨래하고 조용히 울집 아저씨를 기다렸다. 

평소처럼 "마의" 보고 이야기하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 25일 화요일.


습관이 무서운거라. 평소 일어날 시간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집에만 있으니 잘 모르는건가. 바깥 세상은 조용하다. 밖에 많이 춥다고 하는데,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예전에 한국 있을땐 크리스마스날 뭘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근데 조용한 크리스마스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한국 돌아와서 맞는 첫번째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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