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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해저물녁.. 한강. 짧은 나들이 -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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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해저물녁에, 지하철 내려서 문득 하늘을 보니
해가 빨간공처럼 보였다. 신기했다.
신기해하다가,
문득 잠실대교쪽으로 걸어가게 됐다.
온종일 습하고 또 무더운 날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날은 잠깐 부는 서늘한 바람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전망대 까페있는데까지 열심히 걸어갔다.
전망대 까페도 작지만, 나름 운치 있는 공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갔다.
(전망대 까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었다.
콸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그렇게 시원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이, 막혔던 가슴이 뻥.. 하고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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