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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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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뭐가 더 중요한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집중해야겠다

sound4u 2015. 4. 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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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너저분하게 널부러져있는 연습지들. 집에선 이렇게 지저분하게 연습하고 있다. )


캘리그라피 수업은 매주 월요일 늦은 밤에 있다.

8시 40분까지 가서 수업듣고 연습하다가 10시쯤 끝난다.


처음엔 뭐.. 그 정도면 할만하겠네. 했는데,

이건 겨우 수업 3번 들은건데, 힘들다. 아직도 4번 더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지?



 첫날 수업 에는 뭣도 모르고 정말 재밌게 들었다.

한주에 10장씩 연습해야지. 결심하고 한 5~6장쯤 열심히 연습도 했다.




그런데,

 두번째 수업  듣는 날은 저녁에 추적추적 비오고, 춥기까지 하니 가기가 힘들었다.

안 떨어지는 발을 억지로 끌고, 우산쓰고 갔다.


주중에 짬도 따로 내서, 연습을 하는데

변형하는거라 그런지 잘 안됐다. 안되니까 재미가 반감되는듯 했다.









공교롭게도  세번째 수업  있는 날도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며, 또 비오네..

한숨을 쉬는데, 문득 내가 잊고 있는게 있구나. 스스로를 다그치게 됐다.




비맞고 가는게 힘든건가? 늦은 밤 시간이라 힘든건가? 아니면 연습하는게 힘든건가?


생각하니 3가지 모두 다였다.

뭔가를 이뤄내려면, 그 정도의 수고는 해줘야 하는데..

금세 지쳐버린거 같았다.


힘든 것보다는 내가 그래도 7주 정도는 열심히 해봐야겠다 했던 '처음 결심'을 떠올려봤다.


"뭐가 더 중요한가"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 두가지를 잊으면 안될거 같다.

이게 꼭 지금 배우는 캘리그라피 말고, 일상의 삶에서도 그렇게 되어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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