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드디어 눈이 아픈 이유를 알았다 -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반짝거리는 노트북 모니터 때문이었다! 본문
드디어 눈이 아픈 이유를 알았다 -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반짝거리는 노트북 모니터 때문이었다!
눈이 아파, 며칠전 안과가서 검사를 받았다.
백내장, 녹내장, 노안 등등.. 멀쩡하단다.
(선생님)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결막염이 온거에요. 생활하는 공간 가까이에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있나요?
(나) 네. 며칠전 사무실이 이사를 갔는데, 에어컨이 머리 위에 있답니다. 그런데 에어컨 틈막이를 해놔서 바람이 바로 떨어지진 않아요.
그때 안약이랑 인공눈물을 챙겨와서 한 일주일은 거의 부어넣다시피해서 염증은 겨우 가라앉혔다.
그런 다음에도 인공눈물을 달고 산다. 그래도 있다보면 순간 눈이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의 부담을 느꼈는데...
이유를 알았다.
바로 강렬한 햇볕이 문제였다.
태양이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하면 내 왼쪽으로 햇볕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눈 바로 틈 사이로 햇볕이 들어온다.
하지만 틈 사이 햇볕은 애교다.
등뒤로 쏟아지는 햇볕 때문에, 아무리 블라인드를 쳐도 뒤쪽이 훤하다.
문제는 노트북 모니터가 반짝거려서, 등뒤쪽 햇볕이 다 보인다. 그러다보니 눈이 감당하기 벅찰만큼의 부담을 느끼게 됐던거다.
우선 노트북 모니터는 해결하려면 돈이 들 것 같아(반사 필름 구입 등), 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볕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뜬금 없어보이지만, 사무용품 파는 문구점 가서 300원짜리 도화지를 사다가 책장과 벽 사이에 붙였다.
연결하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해서, 스카치 테이프 자국이 선연히 보이게 됐다.
엽서에 글씨를 써서 몇개 준비해가지고 갔다.
그렇다! 그래서 이 엽서들이 필요했던거다.
아직 햇볕이 들어오기 전, 후다닥 붙였다.
슬슬 볕이 쎄지기 시작했다.
한참 쏟아질 때다.
흐흐.. 이제 종이 붙여서 쏟아지든 말든 상관없게 됐다.
적어도 눈 앞으로는...
하지만 눈앞으로 쏟아지던 볕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왼쪽으로 쏟아지는 볕.
이게 모니터에 고스란히 비친다는게 문제다.
그래도 눈앞 틈 사이 햇볕이라도 우선 해결해서 다행이다.
결국 노트북 모니터 반사 필름도 구입하게 됐다.
언른 붙여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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