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김주혁의 안타까운 죽음, 10월 30일 뉴스룸 앵커브리핑 본문

[글]읽기/드라마/ TV

김주혁의 안타까운 죽음, 10월 30일 뉴스룸 앵커브리핑

sound4u 2017. 11. 4. 20:58
반응형

김주혁의 안타까운 죽음, 10월 30일 뉴스룸 앵커브리핑



번주 월요일 10월 30일 나는

설마설마 하다가 결국 병원에 입원하고, 식사로 나온 저염식 저녁을 꾸역꾸역 먹었다. 먹고 한숨 쉬며 멍 때리다가 뒤늦게 Youtube으로 뉴스룸을 보게 됐다.

마침 손석희 앵커브리핑이 하고 있었는데, 뒷배경에 김주혁 사진이 있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 했다!

어어어...??
뭐지?
종일 입원하고 검사 받는 것을 신경쓰느라 다른 것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부랴부랴 뉴스를 보게 됐고, 김주혁의 죽음을 알게 됐다.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나랑 상관 있는 사람도 아닌데... 깜짝 놀랐다. 안타까웠다. 어느날 문득 뜻밖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사람들(김광석, 이은주, 정다빈 등)을 보며 놀랐던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더 짠한 감정이었다. 비슷한 연배여서 그랬을까? 아니면 오랜 무명 비슷한 생활을 하다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된 배우에 대한 생각이었을까? 아무튼 정말 놀랐다.







10월 30일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보다.

다음날 앵커브리핑 영상을 찾아봤다.

얼마전에 방영했던 "아르곤"이라는 드라마에서 앵커 역할을 했던 김주혁을 보며, 손앵커도 연대의식을 느꼈던 모양이다. 그래서 따로 앵커브리핑에서 다루게 되었던 것 같다. 험란한 세상과 맞서 외롭지만 굳세게 나아갔던 드라마 속에 그를 보면서 자신을 돌이켜 봤음직 했다.

그리고 차 사고로 돌아가신 운전자 분 이야기도 슬펐다. 방금 전에 돌아가셨는데, 아직까지 가슴은 따스해서 슬펐다고 한 손석희 앵커의 경험담. 불과 몇분 전까지만해도 나처럼 살아 숨쉬고 있던 사람의 급작스런 죽음을 대하는 느낌이 생생히 전달되어서 였다.


앵커브리핑을 보면서 그날 있었던 일 중에 특정한 뉴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인용되는 문구나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가끔 뉴스룸을 보지 못하는 날에도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챙겨보는 이유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