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 전라남도 장성군 편백나무숲 약간은 쌀쌀한듯도 하고 덥기도 한 10월 중순, 좋은 토요일전라남도 장성군 편백나무숲에 갔다왔다. 축령산 일대에 편백나무 군락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무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쭉쭉 뻣은 나무 모양새가 좋았다.이 숲은 자연히 생긴게 아니라, 반세기 이전 어떤 분의 노력으로 하나하나 심어지고가꿔져서 이렇게 되었다는 고마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울창해진 숲."나무 심는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도 시원하니 좋았다.추울지경이었다. 한국와서 맘편히 놀러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편한 마음으로 시원하게 갔다올 수 있었다. # 마량리 동백나무숲올라오는 길에 들른, 마량리 동백나무숲. 서해안에 있는,..
일주일이 넘었는데, 새로 바뀐 패턴의 생활이 아직까지 적응이 잘 안된다.오늘은 집에 와서 무엇, 무엇을 해야지. 다짐하면서 왔는데, 어느새 잘 시간이 다 되었네. 시간 정말 빨리 그것도 잘 간다. 토요일날 언니가 찍어준 웃긴 내 사진 하나 올려본다.ㅎㅎㅎ 내가 봐도 웃긴 내 모습.꿀꿀한 날, 우울할때 보면서 웃어야지. 같이 웃자구요! (아참.. 이번에는 머리를 조금 밝은 갈색으로 염색했다. 밝은 색으로 해놔야, 머리가 원래대로 새치가 보이고 그렇게 되더라도 티가 덜 난다) (위에 사진 설명) 죽어라 걸어서, 다리 아프다 그러다가 빨리 가는길 검색한다고 검색해보다가장장 30분이나 더 걸어야 목적지까지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다. 훌륭한 사진사다/ 모델이 더 훌륭하다 서로 우기는 사진.
지난 무더운 여름 어느날,땀을 식힐겸 앉아서 멍 때리곤 했던 버스정류장. 그때 머리속을 스쳐갔던, 작은 소망(소원)이 이뤄져서 기쁘다.사람은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낙담되는 상황에 있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열흘전인 10월 11일즈음에 찍은 사진이다.그때도 이렇게 곱고 예뻤는데, 지금은 더 예쁘게 물들었을꺼다. 그때는 낮에 돌아다녔으니 빛깔 고운걸 이렇게 눈으로 볼 수도 있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알싸하니, 춥기까지 했던 그런 상쾌한 아침이었다. 호수에 부서지던 아침 햇살이 생각난다. 든든한 누군가와 함께 걷는 삶을 산다는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요새 눈이 잘 떠지지 않는 아침, 그리고 스르르 눈꺼풀 무거워 감기는 저녁.. 짧막한 틈에 함께하는 책...
잎 하나 달랑 떨어질때는.. "어? 잎이 떨어지네?" 했는데.. 어느날 문득 보니, 우수수 떨어지는게 아닌가? 빙글빙글 떨어지는 나뭇잎 보고 웃을때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