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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하늘빛을 담다.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길을 걷다가 문득 이 하늘을 핸드폰에 담아놔야겠다 싶어 재빨리 핸드폰을 꺼냈다. 그날의 하늘은 정말로 근사했다. 사실 눈으로 보는 실물이 제일 근사하지만('눈카' 최고~), 사진으로 봐도 예쁘다.손 전화기(핸드폰)에 이런 훌륭한 성능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음을 감탄하게 된다. 이렇게 별 볼 일 없는 개천에 담긴 하늘도 문득 근사해보이는 날이 있다.그러면 습관처럼 찰칵... 찍게 된다. 아무 때나 마음만 먹으면 이런 하늘빛을 담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강 샛강 주변과 여의도 공원을 돌다. # 한강 주변 2월말이라 날이 많이 풀렸다.바람은 아직 차서 그늘에서는 춥다 느껴지지만, 햇빛 쪽으로 나가면 따뜻했다.오랜만에 샛강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 샛강 다리 주변 작년 3월쯤에 와봤던 샛강 주변에 거의 1년만에 오게 됐다. 샛강 다리가 근사하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샛강 다리 위에서 찍어본 사진. 멀리 여의도 건물이 사각형 상자처럼 서있는게 보였다. # 여의도 공원 여의도 공원은 거의 20년만에 와본 것 같다. 처음 공원 조성되었을때 키 작은 나무들 사이를 걸어봤던 것 같은데,어느새 나무들도 모두 자리를 잡고, 울창해졌다.이렇게 공원 한 가운데 작은 호수도 있어서 멋있어 보였다. 2017/02/2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우리집 천냥금은 물 달라고 온몸으로 말한다. 꽃집에 갔다가 천냥금이 눈에 띄길래 2천원 주고 사가지고 왔다. 화분 갈아주면서 잘 샀네... 하고 뿌듯했다. 물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 여쭤봤더니, 자주 줘야 한다고 하셨다. 3일에 한번쯤 줘야될꺼란다. 그런데 꽃집에서 들은 그대로 며칠에 한번씩 물주면 뿌리 썩어서 죽는다. 그건 그냥 일반적인 말이기 때문이다. 언제 물을 줘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새싹이 나면서 물주기가 쉬워졌다. 물이 부족하면 저렇게 잎이 축 쳐진다. 그때 물을 주면 신기하게 저렇게 살아난다. 정말 신기하다. 빨간 열매가 예쁜 화분인데, 물주기도 편해서 다행이다. 저렇게 온몸으로 물 달라고 외쳐주면 좋다. 사람이건 식물이건 필요한게 있으면 말을 해야 하나보다. 알아주겠거니 하고 가만 있..
디버깅하는 삶 바람에 흔들거리는 플랭카드를 봤다. '크런치모드, 해 뜰 때 퇴근' 그런 경우에 문의하라는 내용이었다.마감에 쫓겨서 야근에 밤샘을 거듭하는 삶이라.. 그렇게 힘든 경우에 도움을 청하라는 내용이었다. 플랭카드를 보면서, IT쪽 일을 시작했던 1997년과 이듬해인 1998년을 떠올렸다.그때도 저런 플랭카드를 길에서 보았다면...? 첫번째 회사, 내가 적성이 맞나?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 곳 1997년 2월 처음 사회생활 시작한 첫회사는 5개월간 월급을 주지 않아서 결국 그만뒀다. 회사는 신생벤처 기업이었는데 자금이 달려서 그런지 5개월간 이사만 3번을 다녔다. 마지막에는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갔다.비전공자인데다가 스물스물 IMF 기운이 올라오던 때에 어렵게 입사를 ..
2월말 볕은 벌써 봄을 느끼게 한다. 이제 진짜 겨울이 가고 있나보다. 해가 일찍 뜬다. 거실에 드는 햇볕만 보면 벌써 봄이 온 것 같다.따뜻하고 포근하고.. 그저 바라만 봐도 좋다. 비록 밖에 나가면 바람이 차고 '춥다'는 느낌이 더 강하지만.
게임회사 여직원들/ 긍정이 체질/ 마음의 소리 - 재밌게 본 웹드라마 # 게임회사 여직원들 우연히 다음 웹툰에 연재되는 웹툰을 보게 됐다. (종료된 줄 알았는데, 작년말부터 다시 시작했나보다. 이후에 안 봤는데! 이 글 쓰느라 링크 복사하다가 15화가 더 올라온걸 알게 됐다.) 제목이 특이해서 보기 시작했다. 14년전인 2003~2004년 게임회사에서 일했던 당시를 떠올려볼때, 게임회사에 여직원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요새는 그렇지 않은가? 하는 궁금증이 들어서였다. 게임업계 떠난지 오래되었고, 웹사이트 개발쪽이었어서 그런지 게임 위주의 이야기들은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아무래도 개발자들의 애환이나 기획/ 디자이너의 이야기는 보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http://cartoon.media.d..
고기 덮밥(규돈)과 한입도시락 우동과 돈까스를 파는 일식집에 들러 규돈을 먹었다. 고기도 넉넉히 들어 있고, 맛도 괜찮아서 좋았다. 이곳은 칸막이가 높게 되어 있어 밥 먹을때 마음이 좀더 편하다. 음식 주문할때 아예 식판을 들고 다니면서 음식을 받아서, 결제한 다음 자리로 가서 먹는 곳이기도 해서 좋다. '혼밥'에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된다.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눈여겨보던 도시락집에 갔다.뭘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아주머니께 "뭐가 젤 맛있어요?" 하고 여쭤보니, 처음 오신 손님이면 이걸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한입도시락'이라는 메뉴였는데, 말 그대로 한입씩 10가지를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었다.일반 도시락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했는데 ..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이유와 정승, 판서간의 상관관계? 볼때마다 픽... 웃음이 나는 꽤 진지한 플랭카드가 있다. 무단투기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선행을 쌓는 일입니다.이 선행은 자식 대에 정승, 판서가 나오는 일입니다. 착한 일을 해서 선행이 쌓이고(마치 공덕이 쌓이듯?), 그 선행으로 자식대에 복을 받는다는...심오한 뜻으로 읽히는 문구다.어떤 분의 아이디어로 저런 문구의 플랭카드가 걸리게 된걸까? 볼때마다 궁금해진다. 정승이니 판서니 하는 요새 사용되지 않는 옛날 단어를 보니, 아무래도 거주하는 분들(중국분들이 많다)을 배려해서 그쪽 정서를 반영해서 지은 문구가 아닐까 싶다. 한국말과 중국어 병행 표기라....전에 미국에서 영어와 스페인어 병행 표기되어 있던 표지판 보던 생각도 났다.
티라미슈와 사연 있는 핫팩 귀가 떨어져나가 추웠던 어느날 밥 대신에 '티라미슈'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평소 모자 쓰고 다니던 난, 하필 그날따라 모자를 쓰지 않고 다녔던걸 후회하면서 가게에 들어갔다. 추위에 언 귀를 만지면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주문을 받은 아가씨가 빙그레 웃으면서 핫팩을 건냈다. 핫팩을 건내면서 씽끗 웃었다. "앗! 고맙습니다." 점원 아가씨의 친절에 꾸벅 인사를 하며 티라미슈를 받아가지고 집에 왔다.꽁꽁 언 귀에 핫팩을 대면서 길을 걸었다. 따뜻한 마음 씀씀이 고마웠다.
약밥을 보니 생각이 난다. 정월대보름에 뭔가 해서 먹기도, 그렇다고 안 해서 먹기도 애매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온라인 반찬업체에서 '정월대보름 특별메뉴'를 세일해서 파는걸 주문했다. 나물 3가지 + 오곡밥 + 부럼세트(땅콩, 호두, 밤) + 약밥 이렇게 알찬 세트가 예쁜 주머니에 담겨서 배달됐다.반찬이랑 오곡밥은 식사로 먹었지만, 부럼세트는 식탁 위에 모셔놨다. 동네 마트에서 산 땅콩하고 겹치기 때문이었다. 그러고보니 '약밥'이 남았다.약밥도 밥은 밥인지라, 저녁밥 대신으로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약밥'을 보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예전에 미국에서 잠깐 살때, 간식꺼리로 약밥을 자주해주시던 분이 있었다. 한국 음식 먹을 기회가 흔치 않았던 그때, 약밥을 처음 먹을때는 머리에 전구가 켜진 ..
쓰자 쓰자 종이에도 써보자 모나미 153 NEO 볼펜 - 빈티지 핑크 계속 온라인에만 글을 쓰다보니, 왠지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문제는 글 읽기(구체적으로는 책읽기)를 열심히 안한 탓도 있지만, 온라인에 글쓰기 말고 다른 대책이 필요할거 같았다. 그래서 종이에도 글을 부지런히 써보기로 했다. 낙서든 일기든, 그냥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써보기로 했다.그래서 그 핑게대고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볼펜을 샀다. 쇠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무게감이 있는데. 그래서 더 좋다. 드라마 에서 은탁이가 열심히 쓰던 주황색 볼펜이 자꾸 눈에 띄여서 유심히 보니, '모나미153 id' 주황색 볼펜이었다. 전에 문구코너 갔을때 샘플을 써봤을때 생각보다 감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건 필기감도 좋고, 좀 묵직하다. 볼펜 ..
(구글로고)2017 발렌타인데이 2017년도 발렌타인 데이 구글 로고는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들여다봤는데 '천산갑'이라는 동물이었다. 케익 만드는 것 말고 다른 미션수행할만한 게임들도 있었다.그런데 워낙 게임을 못해서 다른건 그냥 패스했다. 쉬워보였는데 잘 안 됐다. 그래도 몇번만에 케익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 ) 2017/02/16 - [특별한 날의 Google Logo] - (구글로고)2017 발렌타인데이 2013/02/17 - [특별한 날의 Google Logo] - (구글로고)2013 - 발렌타인데이 2012/02/14 - [특별한 날의 Google Logo] - (구글로고)발렌타인데이2012 - 진정한 사랑이란..?
발렌타인데이와 각성 # 기념으로 초콜렛을 주다. 발렌타인 데이라고 그래도 아침에 울집아저씨한테 초콜렛을 줬다. 큰 맘 먹고 산, 손 떨리는 초콜렛이었다.초콜렛은 선뜻 손이 가는 음식이 아니라서, 이왕 사는 김에 이번에는 통 크게 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이좋게 하나씩 먹었는데...역시 그냥 초콜렛 맛이었다.초콜렛은 어쨌거나 초콜렛이다. # 아래집 음식 냄새에 민감한 이유를 생각해보다. 아래집 오늘 저녁 메뉴는 "해물 찌게"였다. 오징어 등이 팍팍 들어갔나보다.냄새로 형태가 다 그려졌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이미 현관문에서부터 냄새가 자자하다.모르는 사람이 맡으면, 우리집에서 찌게를 끓였나 했을꺼다. 잠시 빠직.. 올라왔지만 앞뒤 베란다, 창문 등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그래도 겨울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
아래층 음식냄새 폭격,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중: 이번에도 잘 참아내기를 기원한다. 속상할땐 역시 써야 한다.그래서 식식대지 않고 글로 써보려고 한다. 그러면 좀 낫겠지 싶어서.. 무척 시끄럽던 위층이 마침내 이사를 갔다. 그렇게 속을 박박 썩이던 위층이 이사를 간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있다. (2016년 11월말에 이사감) 새로 이사온 집도 간혹 시끄럽긴 하지만, 워낙 앞번에 살던 가족이 유난스러워서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지경이다. 움직임이 잦고, 간혹 심하게 걷는 소리가 들리긴 한다.그리고 어린 꼬마가 부모와 심하게 다투어서, 물건 부서지거나 큰 고함 소리가 아주 드물게 날때도 있지만.그런 때 빼고는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아래층 음식냄새다. 위층 좀 조용해지나 싶었는데, 이번엔 아래..
상큼한 천혜향과 함께 천리까지 향이 퍼진다는 천혜향 - 향기가 좋다. 어렸을때는 사과 종류가 참 많았던거 같다. 부사, 홍옥, 인도, 국광, 청사과 등.. 천편일률적으로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 초록색 등등 색깔도 여러가지 였지만 무엇보다 맛도 달랐다. 푸석푸석하거나 상큼하거나 좀 시거나.. 사과 종류만 따로 책받침 하나에 소개하는 글을 본 적도 있었는데, 어느새 사과는 빨간 사과 한 종류만 남았다. 아쉽다. 대신 요새는 귤 종류가 다양하다.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등..그 옛날에 사과처럼 이름만큼 다양한 맛을 자랑한다. 무엇과 교배된 종이냐에 따라 다른가보다. 한동안 행복할 것 같다 : ) 음력설에 맛있어는 보이지만 비싸서 사지 못했던 천혜향을 온라인 마켓에서 샀다.겨울이 다 가기 전에..
혼밥, 그래도 맛있게 먹자! 세트메뉴를 먹다. 떡볶이, 김밥, 김말이, 튀김 - '모닥치기'라는 세트 메뉴. 역시 먹는 얘기는 신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먹는 얘기다.먹을 때도 신나지만, 쓸 때도 신이 난다. 혼자 먹으려니 쑥쓰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 먹는거 맛있게 먹자!싶어서 고민하다가 "꿈의 세트메뉴"를 주문했다.아주머니가 "양이 좀 많은데, 다 먹을 수 있겠어요?" 하셨는데 그렇다고 했다. 저렇게 모아서 파는건 보통 '아딸'에서 주문하면 큰 박스에 푸짐한 양으로 나와서 2~3명이 먹어야하는데, 여긴 잘하면 혼자서도 먹을만한 양으로 나왔다. 행복한 저녁이었다. 2017/02/12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혼밥, 그래도 맛있게 먹자! 세트메뉴를 먹다. 2015/06/26 - [[사진..
구디역 명랑핫도그 : 이런! 핫도그가 뭐라고.. 15분 넘게 줄서서 사먹다. 근데 맛있긴 맛있었다. 구로디지털역 근방. "명랑핫도그" 며칠전 지하철역 근방에 핫도그 가게가 오픈 준비를 하는걸 봤다. 원래 커피집이었는데, 맞은편에 원래 있던 커피집(맘모스)가 강력한 터줏대감이라 그런지 버티질 못했다. 결국 그 자리에 핫도그 가게가 들어오게 된건가보다. 저녁 챙겨 먹기 귀찮고 춥길래 핫도그 생각이 문득 났다. 이제 핫도그 가게가 오픈을 했겠지? 하며 어슬렁 어슬렁 가게 쪽으로 가봤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줄을 섰다. 하지만 내 뒤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나도 장장 15분 기다렸지만(더 기다렸던가?), 내 뒷사람들은 20..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잎만 있어도 뿌리가 나고, 가지만 있어도 큰 화분이 된다. 5년 가까이 키웠던 행운목. 오른쪽 제일 끝 결국 이 나무에도 올 것이 왔다. 거의 5년 가까이 키웠던 행운목이 죽어가는게 보였다. 잎과 나무통이 맞닿아있는 부분이 노랗게 죽어가고 있었다. 결국 커터칼로 행운목에서 나뭇잎을 잘라냈다. 잎을 잘라낸 나무통을 화분에서 뽑아내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체념한듯이 힘도 없고 무척 가벼웠다. 행운목에서 잘라낸 잎을 물에 꽂았다. 물꽂이한 행운목 잎에 뿌리가 났다. 며칠 후 이렇게 길게 뿌리가 났다.뿌리가 좀더 자라면 흙에다 다시 심어줄 생각이다. 나무 몸통 없이 잎만으로도 잘 자라서, 행운목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행운목 나무 전체로 키워본건 이게 처음이었는데, 결국 이것도 ..
우리집 화분 2017년 1월 가끔 집 화분을 찍어본다.마치 셀카 찍는 사람처럼... 지금 말고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예전에 우리집 화분은 어떤게 있었지?하고 다시 열어보면 감회가 새롭다. 화분 갈이한 화분들이랑 자라다가 만 화분도 보인다.지난달에 찍은건데 그 사이 또 화분 몇개의 위치를 바꿨다. 원래 밖에서 키웠었는데, 날이 추워서 화분을 안에 들여왔다.꽃집이 됐다. 3년전에 큰형님댁이 집들이때 사주신 행운목.잘 키우질 못하고, 결국 나무에서 행운목 잎을 잘라냈다.잘라내기 전에 찍어두길 잘했다. 방안에서 키우는 산세베리아.산세베리아야말로 물을 게으르게 줘도 되서 좋다.한 두어달 주지 않아도 잘 산다. 자주 주면 오히려 죽는다. 2015/11/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우리집 화분 2015..
어제 낮에 만난 하얀 달"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동요 노랫말이 얼풋 떠오르던 하얀 달 낮에 하얀 달을 봤다.하늘이 맑고 파랗고 깨끗해서, 으드드... 기지개 켜며 하늘을 우러러보다가 하얀 달을 발견했다. 괜스레 반가웠다. 비록 반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노랫말도 웅얼웅얼 기억이 났다. 대보름이 가까워서 그런지 무늬가 또렷했다. 달무늬가 또렷했다. 안경을 쓰지 않은 흐린 눈으로 봐도 단박에 무늬를 알아볼 수 있었다. 밤이 되니, 하얀 달은 밝은 달이 됐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계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잊고 살다가 문득 일깨워주는...자연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