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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날은 갑자기 더워지고(26도) 미세먼지는 심해지고.. 쉬는 날 많은 한주가 시작되다. 이번주는 쉬는 날이 많아서 특별한 일 없는데도 마음이 넉넉하니 좋았다. 오늘은 갑자기 더워져서 낮 최고기온이 26도가 됐다. 새벽부터 미세먼지가 심하더니 종일 뿌옇다. 밖에 나갔다가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도 목이 갈라지게 아프다. 덥고 미세먼지 기승을 부리는 그런 날이다. 맑은 공기가 그립다.
이른 여름빛 며칠 사이 제법 이파리 색깔도 짙어지고, 볕도 따스해졌다. 울굿불굿 꽃도 피고. 여름 느낌이 몽실몽실 난다. 그러고보니 오늘로써 한국 돌아온지 꼭 5년이 됐다.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게 됐을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먹는게 낙이고, 먹고 소화시키는거 하나는 자신있다고 자부했었는데... 그만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먹으면 소화가 되고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이런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다니! 혼쭐이 나고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상의 많은 일들이, 실은 기적이고 감사할 일이라는건 이렇게 문제가 생겨봐야 안다. 먹고 소화시키는 일 뿐만 아니라, 밤에 제 시간에 잠이 들고, 아침에 아무 문제없이 일어나고, 일어나서 내 발로 움직일 수 있고, 내 호흡기로 숨을 쉬는 것, 팔과 손이 별 문제없이 움직이는 것,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등등...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해서 고마운지 모르고 사는 것 같다.
며칠 전부터 난방이 끊겼다. 개별 난방이 아니고 중앙 난방이라서 어쩔 수 없다. 겨우내 구석에 세워뒀던 전기 난로를 켰다. 보일러 들어올 땐 몰랐는데, 난방 끊기니 4월에 한기가 느껴진다.
아래층 음식냄새에 대한 투덜투덜 주중에도 아래층은 종종 밤 12시나 새벽 1시에 토스트나 삼겹살 등 냄새 자욱한 음식을 한다. 처음엔 무작정 화부터 냈지만, 내가 화를 내봤자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화밖에 못 내는 상황이 싫어서 참고 그러려니 넘기는 중이었다. .......... 그런데 주말에... 흠. 이 집 주말에도 문제다. 한 몇주는 토요일 새벽 6시반에 일어나 냄새 자욱한 국을 끓이더니, 어젠 일요일 새벽 2시(!)에 불고기를 자작자작하게 끓였다. 그냥 잘까 하다가, 집안 자욱히 퍼지는 고기냄새를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몽롱한 상태에서 집안 ..
오랜만에 맑아보이는 날이다. 아침엔 미세먼지 나쁨이더니 오후에 잠깐 좋았다. 예년에 비해 봄치고 냉냉하고 춥다. 햇볕 드는 곳만 따뜻하다. 겨울과 여름 사이에 과도기 같은 느낌. 이러다 훅... 더워지는거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미세먼지나 좀 걷혔으면 좋겠다.
편의점에 음료수 사러 갔다가 최근 몇몇 드라마(도깨비, 힘쎈 여자 도봉순 등)에서 심하게, 대놓고 ppl하는 음료수를 한번 사봤다. 편의점에서 1800원에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비쌌다. 생각에 1500원 정도 할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쨌든 가격은 그렇고, 맛은 물에 여러가지 과일 맛이 섞인 맛이었다. 새콤달콤하지만 그렇게 썩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뭔가 아쉬운 맛이었다. 더위에 갈증해소용이라면 포카리 스웨트가 나을듯 싶다. 개인적인 생각.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박물관이나 문화유적 및 명소를 알리는 포스터를 보았다. 과학체험장 포스터도 봤다. 과학체험장은 주로 예약을 해야하는 것 같다. 2017/04/21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포스터]서울도시철도 전통문화체험 & 과학체험 2016/10/07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지하철포스터]2016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 8일)/ 가을 축제등 행사/ 단풍길 2016/08/07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지하철 포스터 - 서울 밤도깨비 금토 야시장/ 서울 지하철 스탬프 투어 2016/05/22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포스터]2016 서울장미축제(5/20~22)과 정동야행(5/27~28) 2016/04/08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진짜 심했다. 오늘 아침엔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하던지 '최악'이라는 경고메시지가 떴다. '나쁨'도 아니고 최악이라니... 황사 방지 마스크를 써도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났다. 이 지경이어도 거리에 마스크 쓴 사람이 몇명 없다는게 신기하다. 내가 민감한건가? 싶지만, 공해에 둔감한 것보다 민감한게 낫지 싶다. 어제 비가 와서 오늘처럼 맑고 바람 좋은 날에 미세먼지가 최악이 될 수 있다니 정말 충격이다. 목이 아픈게 꼭 예전에 주변에 최루탄이 엄청 터져서 매캐하던 때 길을 걸어가면 목이 깔깔하던, 딱 그 정도의 고통이었다. 중국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내부 문제도 있을 것 같다. 출퇴근 시간 즈음에 심해지는 걸 보면... '맑고 깨끗한 공기'란게 사치일까? 미세먼지는 언제 완전히 사라질까. 사라지기는 ..
다육이 '십이지권'에게 거는 기대 지나가다가 꽃집에서 세일한다고 하길래 다육이를 하나 샀다.'십이지권'이라는 이름의 다육이었다. 보통 다육이들은 실내에서 키우면 웃자라거나(길쭉하게 쑥 자라버리는 현상) 죽기 일쑤인데, 키워보니 이건 그렇지가 않았다. 잘 키우면 꽃도 볼 수 있는가보던데... 삭막해보이는 울집아저씨 책상에 놓으라고 선물했다.햇볕이 안 들어서 그런지 책상 위에 키우라고 선물했던 다육이며 아이비며 비슬비슬거리다가 죽어서 안되겠다 싶었다.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다육이를 웃자라지 않게 키우는 방법이 있을까? 궁금하다.
카카오맵에서 이벤트를 하는데, 라이언을 찾아서 캡처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공유해야 하나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둘다 하지 않는데다가, 상품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받더라도 마실 수가 없어서 당첨과는 상관없게 됐다. 그래도 3D 스카이뷰로 서울 상공을 훓어보는게 재밌어서, 서울 명소를 둘러보고 라이언도 찾아봤다. '라이언 구하기'가 아닌 '라이언 찾기'
어느새 벚나무에 꽃이 떨어지고, 가지에 연한 연두색 잎이 가득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붉은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아파트 안 벚꽃구경 지난주에 한참 벚꽃이 예쁠때 찍었던 사진인데, 그때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따로 벚꽃 구경갈 틈도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씩 예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맨날 미세먼지 걱정하며 살았었는데, 며칠 반짝 공기 좋을 때였다.하늘도 파랗고 한참 핀 꽃도 예뻤다. 하얀 팝콘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힘을 내 슈퍼파워걸 도봉순, 14회 폭죽 하이라이트 "제발 살려주세요! 저 사람 살릴 수 있게 해주세요!!" 14회에서 위기에 순간에 봉순이의 "저 사람 살릴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간절한 울부짖음이 하늘에 닿았나보다. (박보영이 얼마나 처절하게 울부짖는지, 보는 내가 다 딱할 지경이었다.) 결국 극적으로 안대표를 구하고, 화려하게 폭탄 대신 불꽃놀이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만화 같은 설정이지만, 그게 또 이 드라마의 매력 아닌가?! 에브리 싱글 데이즈 - 슈퍼파워걸 OST 15회 예고편 2017/04/14 - [[글]읽기/드라마/ TV] - 힘을 내 슈퍼파워걸 도봉순, 14회 폭죽 하이라이트 2017/04/07 - [[글]읽기/드라마/ TV] - 슈퍼히어로의 위기, 봉순이도 피할 수는 없나보다. 2..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지난주 한참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때 찍은 사진이다. 도로가에 꽃이 피었을 뿐인데, 늘상 보던 풍경이 새롭게 보여 감탄했다. 꽃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니..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게다가 지난주 며칠은 공기도 맑아서 더 좋았다. 목련도 몽실몽실 정말 예뻐 보였다.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3) 베란다에서 쑥쑥 자라는 감자와 당근. 특히 감자는 제주도 감자라 그런지, 전에 키우던 감자들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옆으로 길쭉하게 퍼져서 자라는 중이다. 당근은 확실히 흙에서 키우니 더 잘 자라는 것 같다. 2017/04/1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3) 2017/03/27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2) 2017/03/24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