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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tvN 알쓸신잡 : 소소하고 평안한 여행 & 그들의 수다를 열심히 보게 될 것 같다. 낼모레 금요일(6월 2일)부터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줄여서 알.쓸.신.잡)이 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잡학박사들의 첫 회동! '유시민 작가가 나pd와 함께 하는 인문학 여행'이라고 어디 인터넷에 짧막하게 소개된 내용을 본게 전부인데, 예고 영상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다. 인문학 여행(?)이라니 처음엔 좀 모호해 보였다. 조금씩 배포된 예고 동영상에 보니, 특정 도시를 각자 여행한 다음 저녁에 모여서 각자 느낀 점 등등을 나누는 포맷인가 보다. 아는 것도 많고, 노는 것(풍류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을 왠지 좋아할 것 같은 유쾌한 유시민 작가님이 어떤 얘기를 풀어내실지 궁금하고, 맛 컬럼니스트 황..
지하철 타고 앉아서 가다 문득 올려다 봤다. 누가 낸 아이디어였을까? 서로 다른 길이의 손잡이가 눈에 들어왔다. 키 차이 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면 배려인데...
한창 절정인 장미가 햇빛을 만났을 때 이제 한창 절정인 장미가 햇빛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났다. 한송이씩 피던 장미는 이제 무리 지어 피어 있다. 예쁘다. 그늘에 있을 때보다 햇볕에 있을 때 더 예뻐보인다. 그냥 봤을땐 이 길에 장미들이 훨씬 더 멋있었는데, 햇빛이 없으니까 죽어보이는걸 보면 그런거 같다. 2017/05/29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한창 절정인 장미가 햇빛을 만났을 때 2017/05/19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길가 화단에 넝쿨 장미 2017/05/1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화단 넝쿨 장미 한 송이 2016/05/31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넝쿨장미가 예쁜 5월이었다.
며칠전부터 Cyworld앱 Today History에 글을 지우고 있다. 내년 이맘 때 되면 싸이월드에 더 이상 글이 남아있지 않을 것 같다. Cyworld는 2004년 ~ 2005년 사이에 열심히 썼던 것 같다. 어제, 오늘 열심히 올라온 글을 보니, 2005년 5월 메모리얼 데이에 머리 좀 식힌다고 산안토니오와 오스틴을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과 글이었다. 벌써 12년전 일이다. 당시 텍사스 휴스턴에 살 때였다. # 푸르른 오스틴 텍사스의 주도시(Capital City)인 오스틴은 숲과 강이 있는 푸른 곳이었다. 주청사도 구경하고 여러 곳을 구경했다. 강이 흐르는 시원한 풍경에 마음도 탁 트였던 기억이 난다. # 볼거리가 많았던 산안토니오 산안토니오는 텍사스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알라모"를 비롯해..
서쪽 방향 작은 방에 저녁볕이 들고 있었다. 오늘도 맑고 투명한 날이라 해도 깨끗하게 지는가보다. 저녁볕이 따스해 보였다.
요새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좋아서 그런지, 도로가 페튜니아 화단 꽃도 예뻐보인다 : ) 낮엔 조금 덥지만 살랑 살랑 부는 봄바람도 좋다.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지... 날도 좋고. 다 좋다. 그냥 좋다.
봄날은 간다. (시리즈37) 같은 장소에서 며칠에 걸쳐 사진을 찍어 모아놓고 보니, 계절이 바뀌는걸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는 더더욱 그렇다. 시간이 눈에 보인달까... 봄날은 그렇게 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나가다 건물 현관에 큰 카랑코에 화분을 봤다. 엄청 큰 화분이었는데, 꽃이 한가득 피어 보기 좋았다. 관리를 잘한 걸까? 아니면 꽃집에서 온지 얼마 안 된걸까? 어쨌든 부러운 화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 2017년 5월 23일. 김민기의 "친구" : 전 대통령과 현재 대통령 두 친구의 만남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년이 되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특히 6개월 사이엔 나라가 바뀌는 일이 있었다. 추모곡으로 불렸던 김민기의 "친구"가 인상 깊었다. 머리를 훤히 깍은 청년은 대체 누구인가? 궁금했는데, 바로 노 전 대통령 아드님이었다.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는 고백을 하며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 노 전 대통령의 농담과 여유있던 모습이 오버랩되어 울컥했다. 앞으로는 "쌔리 웃어라." 2009/08/19 - [[글]쓰기/주제가있는 글] - 2009/8/18 .. 슬픈 소식 2009/05/29 - [[글]쓰기/주제가있는 글] - 2009년..
내일 비온다더니 정말 그럴려나 보다. 하늘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는게 보였다. 며칠만에 비가 오는건지 가물거릴만큼 오랜만에 온다는 비다. 오늘은 좀 덥더니 낼은 좀 시원할려나... 봄비 오는 날 부는 시원한 바람이 기대된다. 가끔 와주면 좋은데, 비도 귀하다.
그늘에선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지만, 볕은 따갑다. 나무에 초록빛이 좋아, 통유리 창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싱그럽다.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요즘이다. 다른 것보다 공기가 좋아져서 살 맛난다. 미세먼지가 이렇게 사라진 것이었으면 좋겠다. 비가 안 오는게 아쉽긴 하다.
예전에 '해 그림은 0점'이라는 어이없는 얘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왜 그랬을까? 오늘은 딱 해가 지는 풍경을 보게 됐다. 7시반쯤 진한 주황색 동그라미 해가 잠시 하늘에 떠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동틀 무렵 불쑥 해가 떠버리는 것처럼 찰나의 순간이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동그란 해 모양은 사라지고 이렇게 흔적만 남아 아쉽다. 해 다 지고나 물든 하늘은 종종 봤지만, 해가 저무는 장면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순간 감동 받았다. 해가 저물었을 뿐인데....
며칠 사이에 장미꽃이 활짝 폈다.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길 가다가 문득 문득 멈춰서 구경하게 된다. 예쁘다.
https://youtu.be/U6-0_d4Y7RQ [jtbc] 37번째 '슬픈 생일'... 유가족에 '아빠의 품' 빌려준 품격 뉴스를 보다가 궁금해져서 5월 18일 오늘 기념 행사 동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생일날 아버지를 잃은 김소현씨의 사연도 울컥하니 슬펐는데, 사연 듣다가 눈물 닦고 벌떡 일어나서 그녀를 안아주던 대통령 보고도 눈물이 났다. 이 장면에서 자세히 보니까 수화통역 하시는 통역사분도 눈물을 닦는게 보였다. 늘 의례적이고 뭔가 행사적일 것만 같은, 국가 행사 보면서 울어보긴 처음인 것 같다. 기사나 기사의 댓글, 블로그들 보니까, 나만 그랬던 건 아니었던듯 하다. "임을 향한 행진곡" 이 노래가 무엇이라고, 9년동안 제대로 마음껏 부르지도 못했던걸까 싶다. 이 노래 손잡고 제창하는 장면이 ..
얼마전에 우연히 Cyworld앱에 로그인을 했다. 그랬더니 몇년 전에 썼던 글 중에 해당 일이 되면 Today History라고 글이 알림으로 뜨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2004년부터 2005년 사이에 글을 열심히 썼던 모양이다. 미국 가기 1년전부터 미국가서 첫해까지 약 2년 가까이 열심히 썼나보다. 글이 뜰때마다 당시 사진이나 글을 읽으며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
해질녘 하늘을 편한 마음으로 바라 보다. 오늘도 제법 바람이 선선하고 공기가 좋아서인지, 해질 무렵 하늘이 곱게 물든 걸 볼 수 있었다. 오늘따라 곱게 물든 하늘이 평화로워 보였다. 안팎으로 그동안 비정상이었던게 정상적으로 되어가니 마음에 평화가 와서 그런가 보다. 이렇게 공기 좋은 날이면 예외없이 아랫집은 고기를 굽고 진한 찌개를 끓였다. 그 냄새는 고스란히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지난주 가스렌지 후드도 교체하고 전동댐퍼도 설치한 덕분에 더 이상 아랫집 음식 냄새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공기 좋은 날 기분좋게 창문 열고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게 됐다. 이전에 분명 툴툴대며 어쩔 수 없이 환기시켜야 하는 의무감에 창문을 열었을텐데... 그런게 아니라서 마음이 편하다. 세상도 조금씩 좋..
"시카고 타자기"를 보고 있다. 요즘 "시카고 타자기"를 보고 있다. 처음부터 봤던건 아니고, 어쩌다가 재방송하는걸 한번 보고는 일명 '역주행'을 하게 됐다. 재밌고 흥미로웠다. 슬픈 사랑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현생에 이어지는 전생의 인연'이 줄기를 이루고, 유명 작가와 덕후(열성팬)의 이야기 등이 나왔다. 봄에 하는 드라마라 화면 가득한 푸릇푸릇함도 좋았다. 극 중 유명작가가 슬럼프에 빠져 글 한줄 쓰지 못하고 방황할때는 묘하게 공감하게 됐다. 작가는 아니지만, 나도 지쳐서 하다못해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때가 생각나서였다.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MV OST도 좋고 배우들 연기나 이야기 만듦새도 좋은데, 시청률은 안 나오는 모양이다. 10회까지 했으니까 앞으로 6회(?) 정도 남은 것 같은데(16회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문득 핸드폰 봤는데, 이런 한자어로 된 경고메시지를 봤다. 왜 메시지가 한자어 나오는지 모르겠고 무슨 뜻인지 몰라서 당황했다. 처음에는 wannacry 걸렸다는 뜻인가 싶어 핸드폰에 바이러스 체크를 하고 허둥거렸다. 왠지 찝찝하고... 한참 허둥거렸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답도 없어서, 반나절 전전긍긍했다. 그런데 가만보니, 내 폰에 깔린 clean master라는 앱의 제도국이 중국이라 공지사항으로 중국어로 뜬 것이었나보다. 만약 wannacry에 걸렸으면 핸드폰이 먹통이 됐을거라 생각하게 됐다. wannacry 때문에 난리다. 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