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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역시나 추석 전후로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찬바람이 솔솔 분다. 드디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보다. 9월 하순 어느 볕 좋던 토요일 찍은 사진이다. 그땐 더웠는데... 찬바람이 부는 요즘은, 겨울 날 준비를 슬슬 해야할까? 싶다. 매일 똑같은 날인 것 같은데 조금씩 조금씩 바뀐다. 가을이 이렇게 가고, 곧 겨울이 오겠지. 9월 마지막 금요일.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 적당히 서늘하고 살짝 따가운, 좋은 가을. 풍성한 한가위 연휴 되세요.
뇌자극 놀이 수업 아기와 같이 뇌자극 놀이법 수업에 갔다. 4개월 ~ 9개월 사이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었다. 9개월이 넘은 아기는 큰 아이 축에 속했다. 수업은 6개월 아기에 맞게 진행되어서, 움직임이 많은 울아가는 가만 있기를 거부했다. 맛사지도 해주고 아기 들었다 놨다 하는 것도 있던데 힘들어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업 시간에 곤히 잠이 들어서 선생님 말씀을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머리 좋게 키우려면 9시에는 재워라 선생님 말씀 중에 많이 찔렸던게 바로 "(머리 좋게 키울려면) 9시에는 반드시 재워라"였다. 일찍 재우는게 좋다는 사실은 알면서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찍 잘까?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영부영 10..
도움이 됐던 육아서적 (신생아 ~ 9개월 현재까지) 아기 낳기전부터 9개월 현재까지 도움이 되었던 육아서적을 정리해 보았다. 1.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책.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는 책이다. 임신했을 때 마련해서 9개월 지금까지 가끔씩 펴서 보곤 한다. 2. 삐뽀삐뽀 119 두께에 기가 죽지만.. 아기 키우며 다급한 순간에 펼쳐보게 된다. 방대한 분야의 내용을 두루두루 다룬 책. 아기가 아프거나 자랄 때,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3.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주수(week) 별로 아기의 상태를 정리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괜찮던 아기가 갑자기 떼를 많이 쓰고 힘들게 해서 힘들때 도움이 됐던 책. 20개월까지 아기는 몇번의 성장기(마치 사춘..
주말에 한끼는 외식을 한다. 점심을 집에서 먹었으면 저녁을 나가서 먹는다. 여름 한철 더위를 핑게로 저녁을 주로 밖에서 먹었다. 아기는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가 밥을 먹는 동안 유모차에서 곤히 잠을 잔다. 자지 않으면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기다린다. 기특한 것... 밥을 먹고 나면 맥도날드에 간다. 주로 그렇다. 맥도날드 아니고 다른 곳을 간 적도 있긴 하지만.. 한참 더울 때는 콘을 먹었는데, 날이 살짝 풀리고는 남편은 커피를 마시고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실은 나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 아주 적은 양의 모유가 겨우 나오는 처지지만 그래도 유축해서 모아뒀다가 준다. 먹을 수 없는 것. 먹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유혹은 엄청나다.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 더..
금요일 저녁 마을버스 타고 집에 가다가 찍은 배롱나무. 토요일엔 가까이에서 찍다. 배롱나무 꽃잎 색이 곱다. 금요일 저녁 하필이면 금요일 5시 40분에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사람들이 보통 6시에 퇴근들 할거 같은데, 보면 5시 조금 넘으면 퇴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마을버스는 만원이지만, 그나마 운좋게 제일 뒷자리 5명이 앉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있다가 어떻게 내릴려고 여길 앉았을까? 5명 자리 중 하필 제일 끝 오른쪽(기사님 앉은걸 기준으로)에 앉아서 후회를 했다. 그래도 앉아서 가니까.. 라며 위로를 했다. 퇴근길 정체가 이미 시작되서 마을버스도 느릿느릿 걸어갔다. 달리는게 아니라 걸어가는 속도였다. 막힌다 막혀. 답답한 마음에 창밖 구경이라도 했다. 태평양물산 지나는데 평소 눈여겨본..
볕은 따갑고 바람은 선들 선들하다. 하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고... 뭐.. 다 좋다. 아파트 화단꽃을 보다가 정말 가을이구나 했다. 분홍색과 노란색, 주황색 꽃잎 색이 고와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이럴땐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꺼내게 된다. 찰칵 찰칵. 꽃으로 가을이 느껴지는구나. 색으로 예쁨을 표현하는구나. 좋다. 그러면서 한동안 화단에서 꽃 구경을 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전형적인 초가을 하늘이다. 아직도 한낮엔 볕이 따갑지만, 주르륵 흘러내릴만큼 땀이 나는 날씨는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에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되는 초가을이다. 멍 때리며 하늘 보다가 감탄을 한다. 하늘 맑다. 구름도 좋다. 곧 추위가 몰려오고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리면, 이런 하늘이 몹시 그립겠지. 볼 수 있을때 실컷.. 질리도록 봐둬야겠다. 아따... 하늘 참 맑네. (맑네가 아니라 '막네'로 읽어야 제 맛일듯)
1인용 샤브샤브와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 맛있게 먹고 잘 살아볼려구요. 1인용 샤브샤브 지나가다가 맛있게 보여서 주문한 1인용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보통 여러명이 가서 먹어야 하는데, 혼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육수를 선택하면 기본 차림은 완성이다. 배고플까봐 추가로 야채죽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1인용이다 보니 고기가 적긴한데 죽까지 먹으니 양은 충분했다.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김치 볶음밥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다. 전에 친한 동생과 몇번 먹었던 돌판 비빔밥이 떠오르는 모양새였다. 김가루에 계란까지 있어서 비비니까 덜 매웠다. 2018/09/13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1인용 샤브샤브와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 맛있게 먹고 잘 살아볼려구요. 2017/02/22..
구로동 쥐밸리몰 : 음식점과 편의 시설, 휴식 공간이 있는 곳 집 동네 갈만한 곳 중에 하나가 G-Valley 이다. 구로동 넷마블 건물 근처에 있다. 이마트와 구로 호텔이나 롯데호텔도 가까이에 있다. 회사 건물만 즐비하게 있는 동네에 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있는 근사한 건물이기도 하다. 음식점도 많고, 까페도 있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있다. 쉴만한 공간에는 분수까지 나온다. 앞에 조경도 근사하게 해놓았다. 해가 뉘엿뉘엿 져서 날이 어둑해지면 분수에 불도 나와 화려하다. 아가가 좋아했다. 이 동네는 공원도 별로 없고 갈만한 곳이 없어. 하며 한숨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곳도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생일이 되니 어김없이 던킨 도너츠 공짜 쿠폰이 생겼다. 커피 3천원 할인 쿠폰과 공짜 도너츠 쿠폰이다. 커피는 아직 마실 수 없어 아쉽지만 사용 못할 것 같다. 도너츠 쿠폰(1400원 상당의 도너츠 무료)은 솔솔했다. 두유는 적립된 해피포인트로 결제하고 도너츠는 공짜로 먹었다. 생일이라 이런 건 정말 좋다.
도움이 됐던 육아용품들 (신생아 ~ 9개월 현재까지)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사용했던 물건 중에 육아에 도움이 됐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젖병 소독기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실은 생각도 못한) 용품이다. 지인이 선물해주었다. 가격이 좀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 젖병을 처음 사용할 때는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해주고, 이후에는 아기용 세제로 닦은 다음 소독기에 넣어주면 된다.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2. 분유 포트와 보온병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포트와 보온병. 분유 포트는 가격이 좀 나가서 친한 분들한테 받는게 좋을 것 같다. 분유 탈때 적정 온도는 40도라고 한다. 40도.. 만약 포트가 없다면 '마실만한 온도'로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야 하지만. 생각보다 물 맞추기 어렵다. 보온병은 신생아 ~..
지난주 토요일 하늘이 좋아서 찍었던 사진이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네. 노래가 절로 나올법한 경쾌한 하늘이었다. 주말엔 주로 외식을 하는데, 밥을 먹고 꼭 들르는 맥도날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아기 태어나기 전에는 둘이 다니던 길을 이젠 셋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