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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힘이 쭈욱 빠지는 날...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힘이 쭈욱 빠지는 날...

sound4u 2008. 8. 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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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시작하기 전에 3곡 정도는 따로이 연습해서 치는데,
피아노 혼자 가는거라 틀릴까봐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간다. 분명 집에서 연습할때는 안 틀리고 정확한데..
문제는 실전에는 꼭 틀린다는거다.

오늘 연습한 것도 그랬다.
집에서는 아침에 연습할때까지만해도 정말 잘 됐는데;
첫번째 노래부터 심하게 틀렸다. 얼마나 심한지 하나 잘못 친게 다음에도 만회가 안되고 그 다음에도 만회가 안되서 아예 내맘대로 대충 코드 눌러서 마치 끝나는거처럼 끝내버렸다.

다같이 노래하는걸 그렇게까지 망치지 않은게 다행스러울 정도였다.(다함께 하는 노래도 사실 치다가 안 친 것도 있는데;; ㅠㅜ.. 실수로 옆에 key까지 누른 것도 있고. )
다행이 다들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망정이지만.. 시작하는걸 그렇게 망쳐놓으니 다른 .. 함께 부르는 노래들 칠때도 계속 "망쳤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안 망쳤다.. 안 망쳤다. 스스로 주문을 외우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끝나고 내려오는데 힘이 쑤욱 빠져서 다리가 풀렸다. 에고..
아직도 갈길은 참 멀구나. 싶다. 쉬운게 하나도 없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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