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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층 언니들에게 입양된 '미야옹'을 만나다 - "메옹" ㅎㅎ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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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갑자기 우리집 아저씨가 후다닥.. 뛰어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또 그 요상한 고양이(?) 소리 흉내내면서 나가길래;; 또 길고양이 한마리를 본건가? 했는데... 8월말에 우리집 주변을 배회하던 그 고양이를 봤다는거다.
1층 언니네(우리는 그냥 그 여자들을 '언니'라고 우리끼리 부른다)에서 입양한 모양이었다. 처음엔 너무 뚱뚱해지고 털색깔이 또렷해져서 못 알아봤는데, 뒷발이 장화신은거 같은 하얗고 입 앞부분이 갸름한걸 보고 바로 그 녀석(암컷인데 ^^;;)인걸 알아챌 수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추울까 걱정했는데 잘 됐다.
맨날 우리가 스크린 창문 안쪽에서 밖에 있는 녀석을 바라보다가
이번엔 반대로 우리가 밖에 있고 집안에서 스크린(모기장)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입장이 되다니..
암튼 3주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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