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더 뮤지컬>...너를 노래한다 / '무대를 함께 만들어갔던 기쁨'을 생각나게 하다 본문

[글]읽기/드라마/ TV

더 뮤지컬>...너를 노래한다 / '무대를 함께 만들어갔던 기쁨'을 생각나게 하다

sound4u 2011. 10. 27. 13:04
반응형
더 뮤지컬>...너를 노래한다 / '무대를 함께 만들어갔던 기쁨'을 생각나게 하다

요새 사람들이 별로 안 보는, 나만 보는 드라마가 있다. 
애국가 시청률에 도전하는 고작 시청률이 3%안팎인,
그것도 사전제작된 드라마.

뮤지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봐도 재미없을 드라마

"더 뮤지컬"

나도 알뜰살뜰 첨부터 끝까지 다 챙겨보는 것도 아니고, Youtube에 부분부분만 나와있는 정도만 봤다.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했다.

두 사람 알콩달콩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굉장하게 짱짱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한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작가가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취재해서 쓴 것 같은
진짜 현장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 편이다.

보통 드라마들에서는 직업이 그냥 '배경' 정도로만 나오고 주로 사랑 이야기 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리는데, 창작 뮤지컬과 로얄티 뮤지컬(외국에서 수입한) 제작 관련해서 상세하게 나온다.

극단 사람들이 함께 연습하는 장면, 워크샵가서 노는 장면,
같이 노래하는 장면 등등을 보고 있자면
예전 대학다닐때 노래동아리 시절이 생각난다.




곡선곡하고, 연습하고 동선을 그리고
최종으로 무대를 만들던 일련의 과정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 드라마 보고 있자면 옛날 생각이 난다.

'함께'하는건 참 좋은 일인거 같다.

 


드라마 속 창작 뮤지컬 "청담동 구미호" 주제가인 '도화의 노래'보다는
드라마 초반에 두사람이 즉흥적으로 만들어 불렀던 이 노래가 더 좋다.

어떤때는 실제 공연에서 부를 노래 연습했던 것보다는
목풀기?하면서, 아니면 그냥 분위기 전환한다고 재미삼아 부르거나,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즐겁게 불러대던 노래가 더 기억에 남고 좋았던 경우도 있다.


'도화의 노래'는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겠는데, 계속 그 노래만 나오니까 조금 식상해지는듯 싶다. 다른 노래는 더 없는지? 요새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서 사람들 귀가 워낙 고급스러워져서 왠만큼 잘 불러도 별로 표가 나지 않을거 같다.

드라마 속 사람들의 노래에 대해 조금 기대를 접고,
과정을 보면 볼만할텐데..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덜해지는건 사실이다. 사전제작 드라마임에도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길구 봉구"라는 그룹이 불렀다는 OST는 나름 신선하다.

노래하는 것도 좋고
노래 듣는 것도 좋고
공연하는 것 보는 것도 좋구. 다 좋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