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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내가 가는 길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2년 1월 12일] - 어떤 젊은 부부와 만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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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길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2년 1월 12일] - 어떤 젊은 부부와 만나다

sound4u 2012. 1. 1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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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길"

'인생은 너무 복잡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어떤 길들은 계속 따라가고,
다른 길들은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최악은 그것이 아니었다.
제일 나쁜 것은 자신이 그 길을 제대로 선택했는지
평생 의심하며 그 길을 가는 것이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브리다》중에서 -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2년 1월 12일


지난주에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젊은 부부를 만나게 됐다. 이제 갓 서른 넘은 젊은 그들..
30살 즈음에 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여러가지를 궁금해하고 신기해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들어주는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정신없이 30살을 맞이하고
31살에 큰 결심을 해야했고,
그리고 32살에 미국에 왔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이제 40살이 되버렸다.  40... 정말 부담스러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지나온 이야기, 시행착오, 어려웠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옛날을 돌이켜볼 수 있어서 나도 좋았다.


젋은 그들이 부러웠던 이유는,

"확실하게 이것이다"

라는 자신들의 방향을 정했다는거였다.
아직 이쪽이 옳은지, 저쪽이 옳은지 확신할 수 없는 .. 그래서 좀 붕뜬 것 같은 나와는 정말 달랐다.

어떤 면에서는 내가 부러울지도 모르겠지만...
평안해 보이고 별 걱정없이 사람도 알고보면 속으로 고민이 많다.


이 동네 참 좁은 곳이라, 내가 아는 사람들 다 알고 있는 것도 신기했다.
거짓말하고 나쁜 짓하고 다니면 안되겠다 싶었다 : )

선택한 길,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지금 주어진 일,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며 기뻐하며 살아야겠다.


인생이 내 생각대로, 내 맘대로 안되는거 같고
나 왜 이러지?? 싶을때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충실히 채워서 살다보면, 그것 자체로도 꽤 의미있고 좋은 일 아닐까 싶다.

그리고 뒤돌아봤을때, 나도 모르게 만들어진
멋진 그림을 발견하고 '그때 그래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구나!' 라는 사실을 발견할 때
그런 때도 종종 있으니..

삶에 감사해야한다.


블로그를 계속 쓰면서 회의가 들때도 있고, 그렇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또 도움을 줄 수 있거나
말해줄 것이 있다는 사실에 내가 더 감사하다.

멈추지 말고, 계속 생각한대로 해야겠다.


다시 한번 방문해주신,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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