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눈이 내리는 세상에서라면 날 수도 있는 단순함!!!

점심먹으러 나가는 길에 옆방 아줌마를 만났다.

요샌 그 방 문이 굳게 닫혀있어, 이렇게 통로에서 마주치는 것 아니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금요일이라 좋긴 좋은데, 

비온다며 서로 안부 묻고, 그래도 눈보다 비오니까 다행이다

그러면서 지난주 눈와서 고생한 이야기도 잠깐 했다. 
 

눈 이야기 하다가 문득, 아주머니가 키우는 이제 두살 정도 된 강아지에 대해 여쭤봤다. 눈왔으니 걔는 얼마나 신났겠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렸는데...

"어우.. 말도 마. 녀석은 신나서 날아다녔다니까!"

flying dog ^__^

 

 

(출처를 알 수 없는 어디선가에서 가져온 강아지. 우리집 강아지 아님!) 

눈온다고 치우시기 바쁜 아줌마 옆에서 날라다니며 즐거워했을 얼룩덜룩 쪼만한 녀석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눈온다고 구찮은건 치우기 바쁜 어른들이지. 애들도, 강아지들도 좋다 그러고 뛰고 노느라 바쁜거다.

강아지.. 팔자 얼마나 좋은가!!

먹고, 자고, 놀고, 놀고 또 자고. 주인님하고 놀 생각에 빙그레 웃다가 잠이 드는.. 

단순하게 매일 즐겁게 노는라 바쁜. 그게 하루 낙이고 삶인 녀석들.

사는 것도 그렇게 즐겁고, 단순하면 좋겠다.

단순한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담아두지 말고, 잊어버리고, 날려버리고, 속상해하지 말고..

앞을 보고 달려!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