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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하루에 한번 숨쉬는 시간 - 점심때 산책하면서 마침내 숨을 쉰다/ 청담공원 본문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하루에 한번 숨쉬는 시간 - 점심때 산책하면서 마침내 숨을 쉰다/ 청담공원

sound4u 2013. 10. 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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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핀, 아무렇지도 않은 꽃이 
예쁘게 보이는 고운 가을이다.




점심때 산책할때 좀더 편하게 다닐겸 해서

예쁘고 가벼운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다. 

세일하길래 산건데, 잘 산거 같다. 




빨리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아스팔트 길 위




청담공원에 도착했다.

비 그치고 다시 물을 틀어줬다. 졸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흙도 밟아가면서 열심히 올라갔다.

하루에 한번 여기서 숨을 쉬니, 정말.. 살거 같았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보배같다.




큰 돌로 만들어진 징검다리를 건넜다.




볕이 좋아서 막 찍었는데,

햇살도 찍혔다!!!







물소리가 좋아서 한참을 넋놓고 들었다.




사무실 건물 옆건물은 새로 올리는 통에 소음이 일상화되어버렸는데다가,

며칠전 옆사무실 이사가고 갈아대고 잘라대고 페인트칠 냄새 진동해서 머리가 웅웅 울린다.


이러다가 죽을거 같다 ㅜㅜ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침하고 힘들어하다가


이렇게 점심시간에 공원가서 잠깐 등산하고 오면

그나마 살 것 같다.


지옥같은 일상이지만,

버텨야할 이유가 있고, 해야할 일들이 있고

그리고 지켜내야할 것도, 만들어내야할 일도 있고 그렇다.



나를 지탱해주는

하루에 소중한 시간 - 점심 산책 - 그 짧지만 귀한 30분 남짓한 시간이 귀하고 또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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