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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좋은 공기를 잃는 대신.. 난 옥상을 얻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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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기를 잃는 대신.. 난 옥상을 얻었다
(PC에서 클릭하면 실제 사이즈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이사오고서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산책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거였다.
그리고 제일 아쉬운건 '좋은 공기'였다.
사무실하고 가까워서 좋긴 한데, 길 가는데마다 거리에서 담배들을 피워대니
공기가 참 안 좋다.
그래서 아쉽다 아쉽다 하고 있었는데,
건물 옥상이 꽤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흡연자들은 저쪽 벽에 붙어서 담배 피우고, 나처럼 비흡연자들은 탁 트인 공간에 서서 하늘을 볼 수 있다.
"금연"이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무시한 흡연자들이 담배 들고 내 쪽으로 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체로 왠만한 분들은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신다.
덕분에 탁 트인 하늘 보며, 볕도 쬐이고 오후에 살짝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금연 표지판을 무심히 들여다보다가, 미국가기 전에 잠깐 6개월정도 다녔던 회사에서 게임 광고하는거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사진 찍어봤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3년전 일이라니..
너무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시간 정말 빨리 간다".
좋은 공기와 근사한 산책코스를 잃는 대신, 난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옥상을 얻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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