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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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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기/드라마/ TV

드라마 "도깨비"의 매력, 크러쉬 "Beautiful" MV

sound4u 2016. 12.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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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사람을 홀리는 드라마 "도깨비"가 시작됐다.
: OST 크러쉬 "Beautiful"

< 사진 출처 : tvN 홈페이지 >


12월 들어서 tvN에서 "도깨비"라는 뜬금없는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했다.


왠? 도깨비?

예고편이 근사하긴 했다.
그런데 예고편도 낚시가 아니었다. 4회까지 봤는데, 매회 화면도 예쁘고 대사도 좋으며, 나름 개연성도 있는데다가 설득력까지 있다.
마지막화까지 이런 느낌이 계속될진 모르겠지만, 현재까진 그렇다.




천년을 산 도깨비와 그를 구해줄 신부에 관한 어디 민담이나 설화에서나 봄직한 이야기인데, 설득당하는 중이다. 현실에선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판타지에 또 한번 속아 넘어가는 중이다.


그게 극본 연출 배우들에다가 ost까지 잘 어우러져서 그런 것 같다. 어설픈 민담이나 설화 차용은 자칫 재앙이 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걸 보면 잘 만들어진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본 회차보다 앞으로 볼 회차가 더 많이 남아있는데...











공유는 진짜 도깨비 같고, 김고은은 사랑스런 여고생 같다.
공유가 들고 나온 "연인"이라는 꽃말의 메밀꽃도, 4회 마지막에 차분하게 한구절씩 읽어나가는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도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천년만에 만나는)첫사랑이었다.

매주 주말 잘 만들어진 마법 같은 드라마를 기다리게 된다. 퍽퍽한 일상에 작은 설레임이 시작됐다.


크러쉬 "Beautiful" 뮤직비디오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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