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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파란 가을이 그립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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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미세먼지로 뒤덮힌 흐릿한 날엔 더더욱...
< 지난주 하늘. 구름솜을 뜯어서 펼쳐놓은 모양새 >
한 며칠 "미세먼지 없음"이더니 오늘은 영락없다. '중국발 미세먼지'라더니 잿빛 하늘에 희뿌연 공기가 가득하다.
작년보다 한달 일찍 미세먼지가 찾아왔다고 한다. 오지 않아도 될 손님이 그것도 일찍 찾아온 셈이다.
< 믿기 힘들지만... 어제 하늘. 전형적인 파란 가을 하늘이었는데. >
하루 사이에도 이렇게 안 좋아질 수 있구나.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좋아라 했는데, 마냥 좋을 순 없다. 언제부턴가 서늘함과 동행하는 불청객 "미세먼지" 덕분이다.
그래서 하늘 구경할 수 있을때, 더 고개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좋은 공기와 하늘을 늘 누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 먹구름에 슬쩍 해가 가리다. >
하늘이 좋다보니 심지어 이런 회색 구름도 좋아 보였다. 어젠 그랬다.
오늘 잿빛 하늘과 뿌연 공기를 보며, 맑은 하늘과 좋은 공기를 그려본다. 제발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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