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거짓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뽑은 명대사 베스트 10 본문
출처: - 케이블 TV 가이드 기사
1. 잠자리에서 영희가 성우와 대화하고 있다.
영희: (장난끼) 사랑은 교통사고같은거야. 길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이나 부딪칠 수 있는게 사랑이야. 사고나는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거지.
2. 은수에게 준희와의 사이를 끝내겠다고 이야기한 성우. 선배인 하숙에게 아픔을 털어놓는다
성우: (울며)언니, 내가 잘했다고 말해 줘. 잘 했다고 말해 줘. (울며) 사랑이 또 온다고 해줘. 또 온다고...내가 그 아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아이는 알까? 모르면 어떡하지? 보내는 내 마음, 모르면 어떡해. 그것도 모르면...(하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으며, 차문에 고개 기대서 기진해 '어떡해' 하며 운다)
3. 자기가 떠나도 은수는 강해서 아픔을 견딜 수 있을거라고 준희가 얘기하자 성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성우: 니 부인은 니 생각처럼 강하지 않아. 사랑을 하면서 강한 사람은 없어. 사랑을 하면 모두가 약자야. 상대에게 연연하게 되니까. 그리워하게 되니까. 혼자서는 도저히 버텨지지 않으니까. 우린 모두 약자야.
4. 준희와 헤어질 것을 결정한 은수. 준희가 신혼초를 회상하자 가슴이 아파 아야기 한다.
은수: (준희 그렁해 보며. 입가엔 엷은 미소 띤) 준희야. 넌 다 기억한다. 내가 잊은 것도.
(눈가 그렁해 애써 웃으며 준희보며)야. 이 바보야...넌 그 많은 걸 다 기억하고, 날 어떻게 날 잊을래. (하고 강가로 눈길 돌리는데 눈물흐르는)
5. 사랑이 있냐고 회의하는 성우에게 준희가 하는 말
준희: (말하기 쑥쓰럽고 어렵다)나한테 사랑은 그 사람땜에 잠 못자고, 가슴설레고, 참 많이 아픈거라고 했던 거...(성우보며) 사랑이 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경험도 별로 없고...그래도 내 생각에는요, 내 (생각하는) 생각에는...(단호한) 사랑은 있어요.
6. 준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고 울부짓으며 절규하는 성우. 그것을 마음 아프게 들어주는 선배 하숙
성우: (가슴아프게 울면서, 하숙 못보고) 못 보내, 못 보내! 언니가 아무리, 세상사람이 모두 다 뭐라해도, 난 준희 못보애. 그러니까, 이번엔 내 욕심대로 할꺼야, 내 욕심 껏 할꺼야.
하숙: 준희, 착한 애야. 걘 널 못보내. 은수는 준희를 보내는게 아니라 자길 포기하는거야.
너만이 준희를 보낼 수 있어. 욕심버려.
성우: (울면서 소리치는) 아니야! 난 이기적이 될꺼야. 나만 알꺼야. 안보내. 욕먹어도 좋아. 난 이기적이 될꺼야.
7. 성우가 준희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선배 하숙에게 토로하는 장면.
성우: (눈물나는) 걜 볼 때마다, 난 매일 걔가 내 몸에 난 가시를 뽑아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는 거 같았어. (왈칵 눈물나는, 하수언니 보고) 언니, 난 걔를 닮고 싶었어....(어이없다는 듯 작게 웃으며) 그런데 그런데 걔가...날 닮아가더라. 아파보였어...그렇게 만들기 싫었는데...
안고 싶었어. 하지만 안아줄 수가 없었어. 못 보낼거 같아서...못 보낼거 같았어...
8. 성우가 준희에게 자신의 마음 속 사랑을 이야기 한다
성우: (울며, 웃으며) 준희야, 나 어떡하니? (입술 떨리는) 이 욕심을 어떡하니? (숨 크게 들이키고, 토해내듯) 너랑...살고 싶어!
9. 이혼서류를 준비해 온 은수. 눈물 가득한 채로 준희에게 서류를 주는 장면.
은수: (가방안에서 서류가 든 봉투 하나를 꺼내 준희쪽 탁자에 밀어놓는다) 니 도장만 찍으면 돼. 나는 벌써 찍었어. (눈가 붉어지며. 짐짓 밝게) 작년에 니가 내 생일선물로 조각해 준 도장있지. 그게 이렇게 쓰일 줄 몰랐네. (사이) 교회에서 목사님 앞에두고 성경책에 손 얹고, 살아있는 동안 너는 나만 사랑한다고 나는 너만 사랑한다고 맹세할 때,난 신이 가장 무서운 존잴줄 알았어. 그런데...아니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사람마음이야. 신 앞에서 한 맹세도 마음 한번 바꿔먹으니까 아무 것도 아니잖아.
10. 영희가 베란다에서 성우를 내려다 보며 생각한다.
영희: (나레이션) 성우야 사랑은 또 와. 사랑은 계절같은거야.지나가면 다신 안 올 것처럼 보여도 겨울가면 봄이 오고, 이 계절이 지나면, 넌 좀 더 상숙해 지겠지. (가만있다 눈가 그렁해 지며) 그래도, 가여운,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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