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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연락 수단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연락 수단

sound4u 2007. 9. 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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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3주 전.. 아침에 출근해서 msn켜고 email 확인하는 중이었다.

그때 띵~ 하고 메시지가 하나 떴다. 미국오고 3년만에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 연락을 한 것.
그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하며 잘 지내나 안부를 묻다가 인사를 했다.....(msn으로...)

아무래도 시간대가 반대이다보니 길게 말할 짬은 없었다.
나는 일을 해야하고 저쪽은 아마 자야할 시간일테니까 말이다.

생각해보면 요즘 내가 연락하고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email을 주고받거나 싸이월드에 1촌으로 등록이 되어있거나 아니면 내가 블로그 주소를 알아서 가끔 구경가거나 까페나 클럽에 가입되어 있어서 같이 소식을 공유하거나 하는 사람들이다.

전화연락으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있어도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다.
당장 엄마한테도 전화를 잘 하지 않는 이 게으른 내가 꼬박꼬박 어딘가에 연락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참 삭막한 인간관계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그나마도 이 정도로 연락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싶기도 하다. msn으로 연락하는 일은 위에서처럼 몇년만에 한번 있을동 말동이다.
이런.. 웹이 없을땐 어떻게 연락하고 살았지?

전에 삐삐도 있었고, 그 더 전엔 편지쓰는 것도 있었는데... 모두 가물가물하다.

좀더 연락 자주 하고 친근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음을 탓하기보다는 그나마 지금 연락하고 사는 사람들하고 끊어지지 않게 잘하고 살아야지. 그런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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