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유시민 작가님 출연(2025.05.14) : 낭만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본문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유시민 작가님 출연(2025.05.14) : 낭만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sound4u 2025. 6. 12. 00:00[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유시민 작가님 출연(2025.05.14) : 낭만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이것도 우연히 유튜브 피드에 뜨는 영상이어서 보게 됐다. 얼마전에 재출간된 <청춘의 독서> 덕분에 별밤에서도 유시민 작가님을 뵐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live/9ul13amoqeA?si=eoupPCQeWvMxBBU8
음악방송에 출현한건 몇년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현한 이후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몇년 전에 KBS 쿨FM에도 아침에 잠깐 나오신 적이 있다.
그때는 잠깐 나온거고, 이번에는 1시간내내 나오신거라 출연 시간이 다르다. 출연 분량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유튜브에 '배철수의 음악캠프 유시민'으로 검색하면, 귀한 녹음영상을 볼 수 (들을 수) 있다.
# 낭만에 관하여

방송 중에 기억에 남는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낭만'에 관해 이야기 하신 부분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라는 곡에 관한 느낌을 전하신 부분이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낭만이란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집착하지 않고, 어떤 대상에 열정을 쏟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들으면서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방송을 듣던 5월 중순 당시에 완전히 퍼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던 시기라 그런가보다.
나한테 낭만적인건 글쓰기였다. 뭐가 되겠다거나 어떤 결과를 바라지 않고 하고 꾸준히 '했던' 일이었는데.. 난 지금 왜 퍼져있나. 하며 멍.. 해졌다.
글 하나 안 쓴다고 뭐가 어떻게 되지 않겠지만,
글 하나 더 쓴다고 큰일날 일도 아니었다.
매일 하는 내 일 중에 하나였는데.. 그걸 버렸네. 에고.
낭만적인거 하나는 놓지 말고 살아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동안의 건조함을 털어내고, 다시 낭만을 찾아가는 중이다.
#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는 작가님이 좋아하는 노래라고 소개해주셨다. 예전부터 가사가 참 예술이다 라고 느꼈던 노래 중에 하나인데, 소개해주셔서 다시 들어보니 묵직함이 느껴진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이건 비단 사랑 뿐만 아니라, 삶에 관한 통찰이 들어있다고 하셨다.
https://youtu.be/pv6qFKM5y_A?si=zryZGvbV7ZDBrz7c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출처 : https://m.bugs.co.kr/track/80044645?_redir=n
가사를 이렇게 글자로 다시 늘어놓고보니 한편의 시 같다. 덕분에 좋은 노래도 여러번 다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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