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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나의 이야기

결혼 22년차

sound4u 2025. 10.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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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2년차

# 꽤 긴 시간

결혼한지 22년이 됐다!
그렇게 오래된줄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2002년 월드컵 끝난 다음 해인 2003년에 결혼했다.

올해 2025년이니까, 22년이나 됐다.
굉장하다.

22년동안 변화가 아주 많았다.


12년차 때 쓴 글을 보니,
아직 큰 일이 없었을 때라 말랑말랑하게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https://sound4u.tistory.com/2943

결혼 12년차 아줌마가 예비신부에게 쓰는 글

결혼 12년차 아줌마가 예비신부에게 쓰는 글 결혼생활 12년차인 제가 그동안 느낀걸 쓴거에요. 조금이라도 일찍 알았으면 좋았거나, 당연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좋을 이야기를 적습니다 :

sound4u.tistory.com


결혼하고 미국에서 7년반 살다가 온 이후에 쓴거 같은데.. 그때만해도 좋았을지도 모른다. 서로 아껴주고 정말 감성 충만 자체였을듯.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고..
무엇보다 한참 코로나가 무서운 시절, 하필 내가 코로나에 걸리고, 나 때문에 남편과 아이도 코로나에 걸리는 큰 일을 겪으면서 상당히 큰 금이 가버렸던 것 같다. 심장에 문제가 있던 나는 병원으로 이송되고, 남편과 아이는 보호소로 갔다. 2021년 여름이었다.

'육아'도 난이도가 상당히 큰 어려움이었지만, 지나고보니 코로나도 만만찮았다. 하필 남편네 회사에서 첫 코로나 환자였기 때문에, 나 때문에 당했을 어려움이 굉장했을 것 같다.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때 금이 심하게 간 것 같다.
그 후로 여러가지 일이 더 있었다.


2023년 여름에 큰 언쟁이 있었다.
그 휴우증도 오래, 상당히 오래 갔다.


2023년 늦가을에 자연이 많은 동네로 이사하면서, 내가 안정이 됐다. 아.. 2022년부터 2024년초까지 글을 많이 쓸 일이 생기면서, 그때도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22년 주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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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주년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 아침에 케이크를 급하게 배달시켰다.

까먹고 있다가 배민에서 급히 주문해서 부랴부랴 먹었다. 초도 불지 않고 잘라서 먹었다. 하필 그날은 남편네 회사 직원 결혼식도 있어서, 아이랑 남편은 결혼식 가고 나는 낮에 혼자 밥을 대충 먹었다.



저녁에 그래도 돼지 갈비 먹었다.

스테이크 먹을까 하다가, 돼지갈비 먹었다.
그 편이 나았다.



# 딸아이가 만들어 준 카드

아이가 만들어준 케데헌 카드

내가 '더피'를 좋아하는걸 잘 아는 아이는 '만날래' 카드를 만들어줬다.



귀엽다.

영화에서는 세로로 쓴 "만날래?" 였는데, 아이는 가로로 써줬다. 그래도 기억하고 만들어준게 기특하다.

우리가 만나지 않았다면, 이 귀한 아이를 어떻게 만날 수 있었을까? 싶다. 비록 지금은 덤덤하고 속상한게 많지만, 좋은 기억도 많다. 섭섭함을 조금 내려놓고, 해야할 일을 하면서 살면 되지.

만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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