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뭔가 써볼까 했는데, 먹먹하고 머리가 돌지를 않아서 그냥 며칠전에 찍은 사진만 올려놓고 잔다. 하늘이 진짜 곱고 맑았던 날이었다. 2011년 11월 9일 쌀쌀하지만 맑고 햇살 좋았던 일요일 저녁
문서 정리 5일째;;를 접어들고 있다. 아직도 머리 속에만 있는 내용들이, 더 끄집어내야할게 많다는 생각에 typing하기 바쁘다 바빠. 이틀은 죽어라 쓰기만 하고 수요일부터 설명해주고 있는데 예상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6년째 개발하고 유지보수해온 이 프로그램은, 그러니까 많은 부분의 order가 일어나고 처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이 녀석에 관해 "쓰린 기억"이 너무 많았다는거다. 예를 들어,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문득! 어느 곳에서 요청 들어왔으니, 당장 해놔라 그런게 생겼다. 그래서 부랴부랴 날짜 맞춘다고 쥐어짜면서 해놓으면 안 쓴다. 이런식으로 쥐어짜서 해놓았는데, 실상은 쓰지 않게된 '고아 기능'들이 몇개 있었다. 수정하면서 '이건 좀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막무가네 막가는건 아닌데..' 하..
이번주는 주구장창 문서만 썼는데, 지금도 한참 쓰고 있고 어쩌면 다음주에도 계속 써야할지 모르겠다. 6년간 만들고 유지보수해온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문서다. 첨에 같이 설계하고 만들었던 두사람에게 그간에 바뀐 내용과 기능에 대해 설명해주고, 새 시스템으로 바꿀 경우에 참조하기 위해서다. 한국말로 써도 된다 : ) 포토샵 가지고 한참 낑낑대야할때는 내가 웹디(웹디자이너)인가? --; 하는데 문서가지고 죙일 붙들고 있으니 기획자인가? --; 한다. 기능 정의, 문서화도 프로그래밍에 중요한 영역이니까 으으으으.. 뻑적지근한 어깨를 두드려가면서 생각하고 또 쓰고 그러고 있다. 내 머리 속에 있는 지식을 꺼내어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은 중요하다. 어떤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도 당시 써놓은 노트나 메일 읽어보면..
이중섭의 그림, 그의 삶 일요일 저녁, 식사 후 함께 담소를 나누는 중이었다. 초대해주신 분이 올 여름 제주도엘 가셨던 모양이다. 이중섭 기념 박물관에서 사오셨다는 냉장고 자석을 보여주셨다. 중고등학교때 책에서나 보던 이중섭의 그림이 오롯이 냉장고 자석에 담겨있었다. 돈이 없어 담배각 은박지 뜯어서 그렸다는 그의 그림은 수십년이 흐른 후 이렇게 기념품으로 간직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중섭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당시에 불행하게 살았지만, 그의 작품은 정말 훌륭했다고. 당시에는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기껏해야 미친놈 정도로 취급을 받았다고..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때 배운 이야기를 해드렸다. 언젠가 EBS에서 봤던 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떠오른 시 이중섭의 ..
기껏 스킨 바꿔놓은지 며칠됐다고 또 바꿨다. 지난달에 바꾼 스킨이.. 이미지 600px짜리 올리면 자기 맘대로 400px정도로 오그라드는거였다. 이미 올라온 이미지는 괜찮은데, 새로 올리면 그렇게 되버리는거였다. 바꿔볼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하고 결국 바꾸게 됐다. 여러가지 다 대보아도 맘에 들지 않았다. 이미지 600px, 바탕화면 하얀색 유지할 수 있는 스킨이 많지 않구나. 예전에 보관함에 저장해놓은 스킨을 꺼내서 세팅했다. 그런데 사람 눈이 참 간사하지.. 전에 저장할 당시 배너가 없었는데, 화면 위쪽에 100px 정도의 배너가 없다고 허전하고 이상한거다. 그래서; 쩝.. 암튼 만든다고 배너 하나 만들어서 위에다가 올려놨더니 그런대로 봐줄만하다! 에혀.. 변덕이 죽 끓듯 하는구나. 화면이 갑자기 싹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