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어제, 오늘 드는 생각 중에 하나. 누가 나보고 "이런 이런 부분이 틀렸어요. 그 부분은 이렇게 저렇게 되야되요." 라고 말해줬을때, 그걸 인정하거나 바로 고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틀렸다고 하는게 분명히 문제가 있는건데(어떨때는 나도 아는데) 바로 인정하기는 어려운거 같다. 며칠 지나서 인정하게되더라도, 들은 당시에는 화를 냈다. 아니면 구차시럽게 다른 변명만 잔뜩 늘어놓든가. 그런데 이럴때 제일 나쁜건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거다. 반응을 하지 않으면, 말해준 사람은 뭐가 되나? 그 사람도 심사숙고해서 말한건데..쩝. 틀렸다는 부분을 바로 고쳤는가? 고칠 수 있는가? 그러지 못했던거 같다. 그나마 며칠 지나서 고치기라도 했으면 정말 다행이지.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고치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괜히 다운되기 쉬운 일요일 저녁. 엄청 많이 먹고, 그리고 다리 아프게 실컷 걸어다니다가 집에 왔다. 피곤할때 더 열심히 걸어주는 것도 어떤때는 좋은 것 같다. 피곤함이 피곤함을 풀어주는 이열치열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행복하니까 행복한게 맞을까? 별로 행복할만한 상황이 아닌데, 그래도 행복해질려고 노력하는게 맞을까?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그리고 감사한 것들을 더 많이 발견하고 찾을수록 사람은 더 많이 행복하고 기뻐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같다. 작은 것에 삐지고, 작은 것에 열받고, 작은 것에 화나고, 작은 것에 ... 그런거 그만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기뻐하며 하루하루 알차게 살기를. ps. 나보고 아예 호를 '초딩'으로 하라는데 --; 호치고 '초딩' 좀 그렇지 않나?
집에 밤 12시 거의 다 되서 들어왔다. 씻고 자리에 앉으니 1시. 흠... 할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누가 이런다고 알아줄 것도 아닌, 아무도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 잠도 오고 눈도 슬슬 감겨오는데 일단 해놓고 자는게; 내일 아침 덜 쫓길거라서 찾는 것 열심히 찾은 다음에 일하고 있다. 영문가사도 copy할 수 있게 해놓으면 좋을텐데 오른쪽 마우스 클릭 다 막아놔서 일일이 타이핑해야 된다 >.< 가사가 아예 악보로 있는 것도 있어서, 역시 타이핑해야 된다. 타이핑한 다음엔 한글가사랑 순서 맞춰야되서 위로 아래로 봐야한다. 끄으름 난다 ㅜㅜ mp3도 대부분 유료화해놓아서 다운받거나 그러려면 꽁수를 써야하는데 영문가사 마저도 이런 식이니 깝깝시럽다. 나도 이것 맡고서야 그제서야 화면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라즈베리라는 과일로 만들어진 이 케익. 작지만 심하게 달지 않고 맛있었다. 수요일날 울아저씨 생일이라서 낮에 미역국 끓여주고, 전날 산 작은 케익을 먹었다. 음식을 잘 할줄 알면 좀더 맛있는걸 해줬을텐데..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초라한 생일상으로 대충 챙겨줬더니 심하게 툴툴댔다. 세상에는 음식 잘하는 여자분들도 참 많던데.. 난 요리하는거는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잘 못하겠다. 게다가 할줄 아는 것도 없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보면 생일이라고 상다리 부러지게 잘 차리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나한텐 그게 '그림의 떡'이다. 시간이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것밖에 없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나같은 사람은 시간을 줘도 그렇게 못할꺼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관심이 있는 것을, 잘하게 되는거 같다. 당연히..
연말이 다가오는데, 올해는 안하나? 싶게 궁금했던 tistory 달력 사진 응모 이벤트 공고(예고편)가 드디어 떴다. http://notice.tistory.com/1708 올해도 당연히 응모해야지! 아침부터 퉁퉁 부어서 약간 다운되서 왔는데, 공고문(그것도 예고편) 보니까 기분이 확 좋아졌다. 응모할 사진들 생각도 해보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당첨된 것도 아니고, 공고문을 본 것도 더더군다나 아닌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니, 좋은 일이다. 뭔가 목표가 있는 삶은 그래서 신나나보다. 날아간다 날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