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지난주 월요일(10월 10일), 콜롬부스 데이 휴일 뉴햄프셔에 소풍을 다녀왔다. Flume이라는 계곡과 산책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울집 아저씨가 열심히 공부한 Flume이라는 계곡이 있는 곳을 구경가기로 했다. Ticket과 안내 소책자를 찍어봤다. 우리집에서 이곳까지 대충 4시간반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어서 아침에 부지런히 출발해야됐다. 서울에서 전주가는 시간이다. 입구에서 점심을 먹다 - '그림 엽서'같은 풍경들 이날은 참 감사하게도 날씨가 예년 날씨와 달리 굉장히 포근하고 따뜻한 편이어서, 작년처럼 춥거나 그러지 않았다. 바람은 살짝 차가웠는데, 바람 불지 않고 햇볕 쪼이고 있으면 따뜻한 그런 날이었다. 가는 길에 한아름 마트에서 대충 싼 김밥을 사려고 했는데, 너무 이..
('만약 페북에 새글 링크를 타고, 이 글을 볼 사람이 있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씁니다.) 글이나 편지, 메일이 친숙한 구세대다보니까, 아무래도 SNS(소셜 네트워크 - 트위터, 페북 등)는 덜 익숙한거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사용한 것도 아니었으면서 시간이 지나도 낯설고 어색하고 약간 거부감도 들고 복합적입니다;;; 하지 않아도 될 생각이나 쓸데없는 오해 등등.. 괜한 속생각으로 다른데 쏟아야할 열정을 낭비하고 있구나 싶대요. 트위터는 테스트한다고 한두번 만들어보다가 말았구요.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말로만 들어본 '카카오톡'은 그림의 떡입니다. 어떻게 돌아가는 프로그램인지 궁금할때도 있죠. 아마 메신저 비스므레하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직업상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다보니 ..
지난주에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한 이틀 정도 해봤다. 그러고는 이래저래 ...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훌쩍 일주일이 지나버렸다. 작심삼일이라 그랬는데, 하루를 마저 채우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작심삼일 100번하면 1년이라 그러는데(3일 * 100번 = 300일) 포기하지 말고 힘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 한 며칠 환상적으로 좋던 날씨도 다시 원래 이 동네 특유의 쌀쌀하고 비오는 날씨로 바뀌어버리고 쪼금 우울할똥말똥한 그런 날이다. 이런 날은 국물 있는 따땃한걸 먹어줘야되. 점심에 뭐 먹고, 저녁에 뭘 먹어야겠다. 하는 나의 '주관심사'인 먹는 것 생각하면서 우울함을 달래고 있다. 자! 다시 힘내서 달리는거야. 힘차게 일어나는거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상황에도..
일요일밤에 늦게 잠이 든데다가, 그날 따라 몸이 굉장히 피곤해서 깊이 잠들지 못했다. 가깟으로 잠들었는데 하필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피곤해죽겠는데.. 적당히 피곤해야 잠도 잘 잘 수 있는가보다. 화장실 갔다와서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했다. 조용한 중에 신경쓰이는 소리가 있었다. 특이한 소리내면서 혼자 우는 풀벌레 소리. 주변이 조용하니 더 귀에 콱콱 박히는거였다. - 쟤는 어쩌다가 혼자 남아서 저러구 울까? - 벌레들은 안 자나? - 좀 춥겠는데;; 생각에 생각이 가지를 쳐서 머리 속엔 거대한 생각나무가 자라났다. 자야되는데... 나 자야되는데, 그러면서 눈을 질끈 감고 잠을 청해봤다. 잠시 후, 풀벌레 소리는 사라지고 어디서 날아왔는지 정말 예쁜 새소리가 들렸다. 글로 옮겨볼 수도 없는 청아하고 ..
다시 일상으로... 휴일 지나면서 생활리듬이 깨졌다. 계획표도 망가지고. 근데 계획표가 좀 빡빡했던건 사실이다. 기존에 할일에 또 할일(사진 정리)까지 더해져서 부담이 된다. 근데 하기 힘든 일 먼저해봐야겠다. 이제 11월 후반까지 휴일이 없고, 휴일이었던 월요일만큼 좋은 날씨도 이제 더이상 없을텐데.. 몸살 기운이 나아지면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글쓰기 근래 들어 드는 생각 중에 하나. 그동안 메일이든 글이든 너무 길게 썼다는 사실이다. 메일을 너무 길게 보냈을 경우에는 답하기가 애매하고, 의도가 분명치 않은, 필요없는 메일일 경우도 마찬가지일거 같다. 그래서 최대한 간결하게 쓰고, 가급적 말로 하거나 안 쓰거나 하고 있다. 대신 글쓰기를 내 온라인 글터(블로그)쪽으로 돌리는 중이다.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