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예전에 다른 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 사는 곳을 소개할겸해서 샀던 엽서들을 찍어봤다. Newport - 로드아일랜드 오면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 뉴포트에 있는 멋진 맨션들이 있는 곳. 바닷물 바로 맞닥뜨린 길. 2007/11/24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Newport - Marble house 2008/05/22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Newport(3/3)... 맑고 밝은 날!...마블하우스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2009/5/30) Newport (3 /3) - Mansion Tour 2009/08/16 - [[사진]Rh..
아무개 게임회사 다닐때 옆에 모바일 게임팀 팀장이었던 고평석 팀장님(이제는 사장님이신가본데..)이 쓰신 글 중에 하나가 인상적이어서 가져왔다. 이 분 글 꽤 잘 쓰셔서 책도 내고 하셨던거 같은데 따로 블로그나 그런건 운영하지 않으시나보다. 똑똑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는 자기 주관이 확실한 분이었다. 2011/09/1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2009년 7월 - Borders에서 찍은 사진 (오래전 사진인데 컴퓨터에 저장만 해놓았던 사진이다) 앞에 Borders 남자 화장실에 벽낙서를 보며 울아저씨가 감명받았다는 이야기를 쓰다보니 예전에 봤던 이 분 글이 생각났다. (잠깐 내 얘기를 덧붙이면...) 글가져오면서, 나는 왜 글을 쓰고있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무미건조하게, 아무 생각없이 지낼 수 있..
자그만치 2년전.. 2009년 7월말 Borders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제 곧 문을 닫는다고 "going out of business"라는 현수막을 붙이고 '눈물의 세일'을 하고 있는 서점 Borders. 더운 여름, 아니면 한적한 어느 밤 마실갈 겸 겸사겸사 룰루랄라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서점이 곧 문을 닫는다. 컴퓨터에 저장만 해놓았던 사진인데 꺼내어 올려본다. 열심히 무언가를 보고 있는 울아저씨 모습이 유리에 반사되어 거꾸로 보인다. 이 빨간색 등.. 생각이 난다. 책이 꽂혀있던 평온한 한때의 모습. 지금은 70~90% 세일한다고 현수막 걸려있고 좀 정신이 없다. 여기 사람들한테도 이 서점.. 나름 추억이 깃든 곳이었던거 같은데, 이렇게 맥없이 사라지는건가보다. 울아저씨는 남자 화장실 벽에..
내가 어쩌다가 기계 관련 일을 하게 됐는지, 그리고 하고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때는 화가지망생이었고, 또 한때는 작가지망생이었다가 먹고 사는 문제로 공무원 준비생이기도 했던(공무원 준비생도 고시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실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제는 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인데. 그 옛날 링컨이 말하지 않았나? "인간은 40살때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암튼 그런 숫자로 보면 믿기 싫은 나이인데 말이다. 어쨌든 강한 의지와 뛰어난 능력으로 똘똘 뭉쳐진 것과는 거리가 먼 어찌어찌하다가 보니 먹고 살게된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의 일과 매일 씨름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나에 대해서 누군가는 말한다. "뭔가 쫌 어색하다. 어리버리하다..
이번주는 일주일 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집동네를 돌아다니면, 어딘가에서 고인 물 푹푹 썩는 냄새가 날 지경이었다. 보통 하루 이틀 비오고 말던데 이번주는 지치지도 않고 거의 4일 내내 비가 왔다. 그래서 그런지 햇살이 청명하니 너무 좋은 토요일 아침.. 훌훌 털고 밖에 나가야겠다 싶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남아있는 우울한 기분에 나도 적당히 고여있다가, 썩어버릴거 같았다. 햇살좋은 아침 10시 눈 한쪽에 다래끼가 나서 퉁퉁 부운 남편과 목감기 기운이 있어 편도선이 퉁퉁 부운 아내 사이좋게 어딘가 하나씩 고장난 우리 부부는 '아침 식사'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11시 넘으면 아침메뉴를 주문할 수 없고, 가격이 올라간다. 그나마 아침메뉴는 저렴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