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어제밤에 한참 파일 업로드를 열심히 한후, 잘 되었는지 페이지를 가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tistory 공지사항 화면이 뜨는거였다; 한낮에 왠?? 긴급 공지? 뭐지? 하고 있는데.. 울집 아저씨가 한국에 그 시각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아마 어제 한국 오전 11시~낮 12시 사이되었을꺼다. 강남쪽에 물에 많이 잠겼다고 하던데.. 어쩌면 서버쪽이랑 연결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던가 그래서 긴급 공지 띄웠나보구나 싶었다. 블로그나 트위터 사진들을 보니 물이 엄청 잠긴게 보였다. 집은 괜찮을까? 걱정이 됐다. 보니까 사람들도 죽고 그랬다던데.. 심각하긴 심각한가보다. 울동네도 비가 좀 내리긴했지만,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비피해가 덜해야할텐데.. 큰일이네.
미술관에서 국회의사당 가는 길 표지판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이런 표지판 좋아요! 다행이 나무 그늘이라도 있어서 타들어가는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 - 멀리서 봄 고등학교때 영어책 표지에서 봤던 국회의사당 건물을 눈앞에서 봤다! 흐아 그런데 햇살이 너무 쨍쨍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버스타고 국회의사당 근처까지 갈 수 있다. 그런데 더 가지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너무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아침에 흐리고 비와서 긴바지에 일반 안경, 비 안 맞는 신발까지 신고 온 나는 정말 땀으로 목욕을 했다. 미국 역사 박물관 더워서 헥헥거리다가 예정에도 없던 '미국 역사 박물관'에 들어가게 됐다. 원래 5시반까지 오픈이라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어쩐지 7시반까지 오픈한다고 했다. 박물관마다 들어가는..
어제는 집에 갈때 작정하면서 갔는데; 정작 사진 폴더 2개 정리하고나니 그만 잠잘 시간이 되버렸다. 아직 정리해야할 사진 폴더 15개나 더 남아있는데... 여행기는 언제 다 끝내냐?? 이런건 할때 좍해야지 늦게할수록 손해다. 더 미루게 되고 하기 싫게 되고 그렇게 되니까.. 2개나 3개씩 합쳐서 정리하면 10개까지 줄일 수도 있겠지 하고 있다. 괜히 무슨 일이 있어서, 묻어두었던 마음속 쓴뿌리가 쓰윽 올라와 한 며칠 괴로웠다. 한참전에 있던 필화사건까지 이야기하면서 한동안 글 못썼다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따지고보면 그것도 다 옛날 얘기다. 지나간거 누굴 탓하겠어. 어쩌다가 쓴 기억이 올라와서 사람을 뒤흔든건지... "열받을 상황이 생겨서 옛날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 상황에도, 평정심 유지하기" 이것도 ..
앞에 미술관(1)에서 지루하고 기죽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의외로 미술관(2)는 탁 트이고 넓은 공간인데다가 시원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구석구석 신경써서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에 달린 거대한 '모빌'이 눈에 들어왔다. 2011년 7월 21일. '알렉산더 칼데'라는 이 모빌 창시자의 113주년 탄생일 기념해서 google 로고가 만들어졌길래 가져왔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보니까 이렇게 검색창 아래쪽에 그림자까지 선명하게 표현되어서 신기했다. 마우스로 모빌을 만지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듯 움직였다. 이런게 가능하다니.. 백과사전인지 책인지에서 봤던 작품이었다. 청동으로된(아는 금속이 청동밖에 없어서;; 청동이라고 했지만, 사실 뭘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작품 눈여겨 보다가 하하.. 역시 나처럼..
며칠전 email을 받고는, 종로서적 문닫았을때만큼 허전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http://ebm.e.borders.com/c/tag/hBOKNiQAQfEXsB8cdgOCKT2rYKS/doc.html?t_params=I_FROM%3D1%26EMAIL%3Dsound4u2005%2540gmail.com%26VALUE_1%3DYBX1002&cmpid=SA_20110721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름 놀이터였는데 안타깝다. 처음 로드아일랜드와서 얼마 안되 혼자 지냈던 6개월간 정말 참새방앗간 모양 자주 갔던 곳인데.. 그리고 6년쯤 더 지나면서 당연히 있는 곳, 덥거나 적적하면 가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 이젠 없어지는구나. sale한다고 정신없이 붙어있는 종이장이 원망스러웠다.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