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한 2주 가까이 되어가나보다. 밤에 1시나 2시에 자고 있다. 아니면 3시에 자든가. 어젠 3시쯤 잔거 같다. 관리하고 있던(관리하고 있다기보다는 터지기 직전에 둑을 손가락으로 막고, 손바닥으로 막고, 몸으로 막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다) 어떤 홈페이지에 SQL injection 공격이 들어왔다. 체코슬로바키아 홈페이지로 되어있는 .js가 자동으로 박힌다. malware가 득실댄다고 계속 경고창이 떴다. 후진 호스팅 업체에 호스팅받고 있어서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총용량은 300M (지금은 개인 PC가 하드 500G씩 쓰는데) 기능도 거의 없다. UI는 1990년대 중반 UI다. 돌아가는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웃긴게 스팸댓글 들어오는 것 막는 코드도 없고 해서 누가 맘만 먹으면 수백개씩 ..
배+도라지+대추 이렇게 세가지를 넣고 물 부은 다음에 푹 끓여서 마시면 감기(목감기)에 좋다고 한다. 편도선이 원래 부어있어서 감기가 오면 목부터 붓고 많이 안 좋은데, 이걸 세가지 넣고 푹푹 끓인 후에 마시면 많이 좋아진다. '도라지'가 기침하고 감기기운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단다.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한다. 끓일때 배나 도라지, 대추의 양은 정해진게 없다. 적당히 한주먹 쥐었을때 분량만큼 넣고 끓인다. 배는 껍질을 깍지 말고 그냥 껍질째로 씻어서 넣는다. 물의 양도 정해지지 않았다. 보고 적당히 해주시면 된다. 난 대충 집에 있는 제일 큰 냄비에다가 거의 가득 넣고 끓인다.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은데, 미국에서는 생도라지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한국마트에서 파는 냉동도..
어제, 오늘은 해를 볼 수 있었다. 어젠 잠깐밖에 못 봤는데 오늘은 해질녁까지 해를 볼 수 있었다. 해가 있는 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밖에 나가서 잠깐씩 앉았다가 왔다. 해를 봐야 우울증에 덜 걸린단다. 11월초. 풀밭에는 주워가지 않아 버려진 도토리들이 여기저기 구르고.. 우스스.. 스산한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에 붙어있던 마른 잎들이 비처럼 내린다. 내일, 모레는 춥다고 하던데.. 그래도 비처럼 내리는 나뭇잎들이 보기 좋고,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날이었다. 다람쥐들도 버리고간 도토리 주워올까 생각하다가 그냥 놔두고 가만히 쳐다만 보다가 왔다.
# 글 요새 글 참 많이 쓰고 또 열심히 쓴다. 다 필요한 글들이니까 쓰게 되는건데도.. 어쨌든 참 많이 쓴다. 다행이다. # 일 정말 하기 싫은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눈 질끈 감고 하다보니 어찌되었든 절반 정도나 하게 되었다.참고 하다보면 끝이 보이는가부다. # 역시 사람 사람에 대해선,.. 오늘 이러저러한 일로 시험 잔뜩 들었는데 날짜가 바뀌기 전이니가 다 용서하고 잘려고 한다.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일은, 종국에는 나를 죽이는 일이다. 오늘 진짜 나쁜 하루였다. 불평불만 --; 부르르. 쓴뿌리며 과거며 다 기억나서 정말 눈앞에 있었다면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생각이 드는 참 무시무시한 날이었다. 그런데 그러면 안되겠다 싶다. 그건 상대방들이나 나를 위해서도 안 좋은 일이다. 오늘일은 해지기전에 ..
어제 한참 우중충하다가 낮에 해가 살짝 나오는걸 보고는 한 4시쯤 MA주에 있는 어떤 해변에 가게 되었다. (11월 1일부터 폐쇄라고 하니.. 오늘부터는 못 들어갈거 같다.) 어제 바람도 따뜻하고 의외로 날씨가 좋았던 탓에 모래사장 걷기가 좋았다. 모래는 보통의 황금색 모래가 아닌, 돌가루가 부서져서 된 모래라서 그런지 회색빛이 돌았다. 물이 한참 빠져있을때 갔다. 회색모래가 살살 날리는 해변이 특이했다. 근처에 Rock Port도 신기한 지형이었는데 여기도 그랬다. 5시 무렵에 갑자기 물이 들어와서 신발 벗고 바지를 무릎 위까지 걷고 바닷물 가로질러 걷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