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네가 하고 싶거나 네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남들보다 월등하진 않지만 재미있게 할 수 있는거.. 그게 바로 너의 재능이야.
일부러 그렇게 맞춰놓은듯 날짜가 맞아서 크리스마스 연휴, 새해 연휴 .. 연속 2주를 푹 잘 쉬고 이번주 드디어 일상으로 복귀했다. 사실 2008년이나 2009년이나 숫자만 바뀌었을뿐, 딱히 그렇게 바뀐게 없지 않은가. 그간 미뤄놓았던 일을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 사무실 복도에서 만난 반가운 아저씨의 말씀. "새해가 되었다고 바뀐건 없어. 복권에 당첨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뭐가 짜잔 생긴 것도 아니고...(그래도 반갑다)" 갑자기 금덩어리라도 하늘에서 떨어진건 아니지만, 뭔가 마음가짐이 새로워졌다고 해야 할까. 힘이 난다. 이거 빨리 끝내야지. 그런 결심도 하고... 작년에 못한 일들, 올해는 하나하나 해내야겠구나 싶기도 하다.
감기달고 산지 2주일째. 초반에 먹던 감기약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 것 같아 한동안 약을 거부하고 그냥 견디기도 했다. 대충 나아가던 중에 끈질기게 낫지 않는 기침 때문에 며칠 더 고생했다. '민간요법'으로 도라지차를 끓여서 물대신 마셨다. 가래 끓고, 콧물나는건 많이 잡혔는데 갑자기 터지는 기침은 결국 잡지 못했다. 기침이 심하니까 머리까지 울리고 별로 안 좋았다. 오늘 아침에 기침약을 사서 먹었다. 신통하게 그렇게 터지던 기침이 잦아들었다. 마침 나아가던 중에 적절한 약을 먹으니까 잘 마무리가 되는듯 했다. 도라지차를 마시니 몸에서 열이 나면서 알딸딸하다. 몸이 심하게 아프다가 낫는데, 오랫만에 느껴보는 이...치유, 회복되는 느낌이 참 좋다. 나아간다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갑자기 걸린 감..
이전글: 2008/07/19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7/11)Cape Cod(2) : 일출! 원래는 2008년 12월 31일 일출을 보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만 폭설이 오는 바람에 차마 그날밤 일출보러 갈 수가 없었다. 눈이 한꺼번에 와서 도로가 엉망이어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일출보러가는거 포기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새해인데, 그냥 맹숭맹숭 넘어가면 안될꺼 같아서! 어제 밤 갑자기 용기를 냈다. 새벽 4시에 집을 나섰다. 7시 10분쯤 해가 뜬다고 하니 넉넉잡고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을거 같았다. 6시 50분. 마침내 Cape Cod 중간 등대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바람도 차고 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추웠는데, 그렇게 고생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청명한 하늘에 ..
# 도라지차 도라지 끓이면서 대추, 생강, 배를 넣고 푸욱 끓여서 물마시듯이 마시고 있다. 쓴맛이 덜하도록 꿀가루도 몇 숟가락 넣어서 팍팍 끓였다. 이때 각 재료의 양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면 좋다. ※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다고 하는데, 생도라지 구하기 어려우면 냉동도라지로 대처해도 괜찮았다. 감기걸린지 8일째. 거의 다 나을법한데, 기침하는 건 끈질기게 낫지 않는다. CVS에서 산 약들은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대로 도라지를 끓여마시게 되었다. 끓이면서 여러가지 좋다는 약재를 같이 넣고 끓였다. 도라지가 기침에 좋다고 했다. 전에도 효과를 봤던 기억이 났다. 차를 마시고서 기침이 나올동 말동하면서 간질간질하던 증세와 갑자기 기침이 심하게 나는 증세가 없어졌다. 며칠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