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Linens N Things"라는 가게가 있(었)다. 주로 고급 브랜드의 침구류나 주방용품 파는 가게.물건들은 하나같이 좋아보이고, 역시나 비쌌다. 그래서 간혹 ..심심하면 구경삼아 휙.. 한 바퀴 돌고, 역시 좋구나. 그러고 오던 가게였는데. 망했단다. 가게 앞에 "Going out of business"라고 크게 붙어있었다.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폐업처리' 한 며칠된 모양인데 지난주말에 보게 되었다. 가게 안은 온통 난리였다. 평소와 다르게 바글바글 사람이 많고 여기저기 빈 곳도 많았다. 벌써 사람들이 싹 쓸어간 모양이었다. 라면 끓일때 쓰는 냄비 하나를 사러 들어갔는데, 중저가의 물건은 없고 set류나 고가의 냄비만 남아있었다. 1시간쯤 뺑뺑 돌다가 고민하면서 냄비 하나를 찾았다. 70달러짜리인..
메일 확인하러 들어왔더니, 테마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나왔다. 실험정신이 발동.. 이것저것 스킨을 바꿔봤다. 재밌긴한데; 왠지 Gmail 아닌거 같다. 현란한 스킨을 깔아보니 정신이 오락가락. 아무튼 재밌는 기능이다. 전에 웹메일 유지보수할때 스킨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기획&디자인팀에서 우겨서 새로 디자인한 HTML을 붙였던 기억이 난다. 하긴 어떨때는 예쁘게 생긴 프로그램(웹페이지)이 왠지 더 기능도 좋을 것 같고, 좀 있어보여서 좋을때가 있지 않은가. 사실 내실이 더 중요한데. 사람 눈이라는게 참 ...
오늘처럼 추운 날씨일수록 하늘에 구름이 없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어서 구름이 한군데 몰려있지 못해서 그런건가. 아까 한 5시 30분쯤 답답해서 바께 살짝 나가봤다. 4시면 어둑해지다보니; 5시 30분이 거의 한밤중 같았다. 호.. 입김이 눈에 보이고, 정말 춥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밤하늘은 까만색이 아니다. 짙푸른색.. 곤색 빌로도가 머리 위에 쫘악 펼쳐져있었다. 곤색 빌로도천 위에 조각난 금속조각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홋.. 정말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런데.. 아쉬운건, 엣취! 너무 춥다는거!
어제.. 4주년되는 날이었다. 별 생각없이 왔는데, 시간 참 빨리가버렸다. 4년전에는 휴스턴으로 갔는데, 4년 후엔 여기 로드아일랜드에 있구나. 사람 일..한치 앞을 알 수 없는거구나. 여기 오게될줄 알았겠는가. 그래서 어제는 4년동안의 일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는.. 이른바 '회고의 시간'을 갖는 하루였다. 어디에 살든, 어떤 모습으로 살든..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고 또 다짐해본다. 이전글: 2007/11/18 - [나의 이야기] - 2004년 11월 19일 ~ 2007년 11월 19일 (3년)
집에 오는 길에 저녁으로 육계장과 깐풍기를 먹었다. 역시 중국음식은 먹고 나면 잠이 오는건지, 집에 와서 정신없이 한시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도 역시 정신이 없다. 이번주 들어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11월중순이면 추워질만할 때가 된건데, 갑자기 추워지니까 잠이 쏟아지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춥다보니까 몸을 웅크리고 자나보다. 아침에 뿌드드.. 몸이 뚱하다. (히터가 아파트 랜트비에 포함되어서 맘대로 펑펑 틀고 사는 우리도 이런데; 보통 그냥 히터가 포함 안된 집이나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춥게 산다는데; 추워서 어떻게 살까) 어제 우연히 보게된 다람쥐는(먹을껄 입에 물고, 거실을 빼꼼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 신기한 녀석) 이제 추운 한겨울을 보내려고 그러는지 오동통하니 살이 토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