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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알쓸신잡3, 아테네 : 1화 2화 - 그리스 아테네를 보며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는 유시민 작가님 소감, 말 대화의 중요성 기다렸던 이 드디어 지난주에 시작했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은 설렌다. 사람이든 무엇이든 말이다. 시즌 1과 2에서는 국내 여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해외 여행인가 보다. 1화와 2화는 그리스 아테네를 여행했다. 시즌2에서 먼곳을 간게 아니라 서울의 강북과 강남을 구경해서 좀 신선하다 했는데. 해외로 떠난거 보고는 아쉽긴 했다. 그리스 아테네는 그리스 신화가 떠오르는 신전과 유물이 많은 곳이다. 소크라테스와 철학자들, 연극 경연과 민주 정치 등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 세계사 시간, 윤리 수업 시간도 떠오르고 현대 문학의 이해 시간에 ..
날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면서, 겨울이 가까옴을 느낀다. 이러다가 어느날 훅... 추워진다. 그렇게 가을이 겨울이 되곤 했다. 매해. 봄만큼 짧고 아쉬운 계절이 가을이라. 눈앞에 꽃이 보이면 무조건 찍고 본다. 까페에서 예쁜 커피잔과 빵 세팅된거 보면 찍듯이. 안양천 가까이 가니, 어느새 이렇게 예쁜 코스모스가 한아름 곱게 피어 있었다. 날씨도 쾌청하고 꽃도 좋았다. 좋은 날씨와 볕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아쉽다.
'과거의 나'와 경쟁을 한다. 2015년 12월에 붓으로 썼던 글귀를 붓펜으로 다시 써봤다. 붓펜으로 쓰면서 그림도 함께 곁들여 보았다. 맨날 똑같고 비슷하게 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두개를 놓고 보니 뭔가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5년에는 왜?를 모르고 그냥 막 써서 그런지 좀 답답했는데, 이제는 왜?를 알게 되서 좋다. 왜? 글씨가 더 좋아 보일까? 그렇지 않은지를 알게 됐다. 아직도 내 글씨에 만족하진 않지만.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 나의 경쟁 상대는 '과거의 나'다.
어느 오후,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퍽 맑고 빛이 고와서 담아두었던 사진이다. 이렇게 맑은 하늘은 언제 보아도 참 기분이 좋다. 그래서 하늘 사진을 종종 찍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저녁 하늘. 아마 금요일 저녁이었을꺼다. 이렇게 한주가 끝나가는구나. 아쉬움 반 후련함 반으로 찍었던 사진이다. 10월 첫날. 오늘 저녁 하늘. 회색 구름 사이를 비집고 빼꼼히 삐져 나온 하늘색이 반가웠다.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해진건 좋은데, 좀 추웠다. 더 안 좋은건 사라져 버렸다 생각했던 미세먼지가 내일과 모레 다시 나타날 예정인가 보다. 할 수 없지 뭐.. 그래도 언젠간 다시 좋아질테니 그냥 잘 넘겨보자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