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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달려오던 아이가 넘어졌는데, 하필 의자 다리에 얼굴을 부딪혔다. 으앙... 울음 소리가 달랐다. 자세히 보니 빨갛게 붓는거였다. 의자다리에도 모서리 보호대를 붙였다.
삼겹살 먹을 일이 딱히 없어서, 삼겹살 주는 냉면세트가 보이길래 주문했다. 9시 ~ 저녁 6시까지 물 안 나온다고 해서 평일 외식을 했다. 밥 먹은 식당은 그나마 테이블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곳인데다가, 11시 땡에 도착하니 사람이 없었다. 밥 먹고 일어서니 그제서야 바글바글 사람이 많았다. 이제 조금 마음을 놓아도 될까? 했는데.. 집단 감염이 터졌다. 걱정했듯이 연휴에 일이 났었나보다.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건 어려운 일이다.
1. 3주 걸렸다. 3주전(4.16)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언니에게 보내준 마스크를 어제(5.6)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2주 넘게 머물러 있다가(교환국) 비행기 타고, 막상 미국에서는 하룬가 이틀만에 갔다. 미국 가는 비행기가 없나보다. 2. 3개월치 한번에 보내는 것 가능(5월 2일부터) 어제 우체국에서 들은 얘기다. 집에 와서 기사 찾아보니 배송비 절감을 위해 한번에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란다. 한달에 8개씩 보낼 수 있는 원칙이 바뀐건 아니라고...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717 미국(CA) 사는 언니에게 kf94마스크 보내기 (2020.04.16) : 주의사항과 시행착오 미국(CA) 사는 언니에게 kf94마스크 보내기 (2020.04.16) : 주의..
예뻤다. 꽃 이름이 뭘까? 궁금했다. 꽃검색앱으로 찍어 봤는데, 좀 멀리서 찍어서 긴가민가했다.
아까 집에서 나가다가 앞집 언니(나이를 모르지만, 편의상 그렇게 부른다)를 만났다. 윗집 공사 소리 때문에 죽겠다. 너무 오래 한다. 하고 한탄했더니.. 언니가 더 절망적인 얘기를 해줬다. - 코로나19 때문에 요새 인테리어 공사 일정이 늘어진다. - 건축 자제가 제때 들어오지 못한다. - 아저씨들이 코로나 핑게대고 대충 일하고 일찍 가버린다. 헐... 그럼 5월 8일 이후에도 공사할 수도 있다는 말이네. 윗집은 5월말에나 들어온다고 했으니.. 망.했.다.
저녁밥을 먹으면서 엄청 행복했다. 오늘 하루가 끝났다니!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고민했던 5월 1일(금)과 5월 4일(월)이 지나갔다니! 정말 다행이다. 윗집은 이틀 모두 소리내어 공사를 했다. 특히 오늘은 7시부터 박아대기 시작했다. 분노를 느꼈다. 정식 공휴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당히 공사하고, 당연히 평일이라는 이유로 남의 사정 생각 안하는 윗집에 분노했다. 암튼.. 어쨌든 밖으로 피난하지 않아도 될만큼 잘 버텨주어서 아이와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 끝났다.
봄을 잃어버린걸까? 봄이 아니라 여름 같다. 지난주까지? 패딩 입었는데, 며칠도 안 되서 반팔 꺼내입게 생겼다. 코로나19와 함께 봄이 날아가버렸다.
2주전에 미국 사는 언니한테 필터마스크를 부쳤다. 그런데 2주동안 발송교환국에 있었다. 한달 가까이 걸린다더니, 한국에서만 2주를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게 오늘 보니까 비행기를 탔나보다. 드디어!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717 미국(CA) 사는 언니에게 kf94마스크 보내기 (2020.04.16) : 주의사항과 시행착오 미국(CA) 사는 언니에게 kf94마스크 보내기 (2020.04.16) : 주의사항과 시행착오 주의사항을 요약하면, - ems 1호 박스에 마스크만 담아서 보낼 수 있다. - 필터마스크는 8장까지 보낼 수 있다 (마스크 무 sound4u.tistory.com
염색 후 비듬(각질) 없애는 법 : 염색 안하기/ 두피 구석구석 잘 감기/ 드라이로 잘 말리기/ 베개에 수건 깔고 매일 바꿔주기 12월에 염색하고 두피에 각질이 심해져서 고생을 했다. 1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거의 5개월을 각질 흩날리는 머리를 한채로 살았다. 두피관리센터에서 관리도 한번 받고, 피부과에서 받아온 로션도 한달 넘게 발라봤다. 천연샴푸니 비듬샴푸니 하는 좋은 샴푸나 헤어에센스도 발라봤는데,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염색 안하고 5개월 살다보니 각질이 사라졌다! 내가 했던 몇가지 노력을 정리해보자면... 01. 염색 안하기 (이게 제일 중요)(실은 코로나19 때문에 미장원 못 간지 4개월째) 02. 머리 감을 때, 샴푸를 500원짜리 동전만큼 손바닥에 덜어서 거품내기/ 거품낸 다음..
오늘은 국경일, 일명 빨간날.. 휴일이다. 석가탄신일. 그.런.데 윗집이 아침에 공사를 하는거다. 지난 2주간 유랑민 생활한 것도 분한데, 휴일까지 고통을 당해야 하다니 정말 부글부글했다. 올라가서 난리를 피워야겠다. 하고 있는데.. 누군가 가서 따지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조용해졌다. 밖을 내다보니 공사 차량이 없어졌다. 앞번에 살던 몰상식한 소음 유발자들이 2년간 주었던 고통을 단 2주간 압축해서 주는 꼴이다. 내일은 국경일은 아니니.. 아마 당당하게 공사하겠지.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