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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린이집 못 보내고) 가정보육 20일째.. 힘내자
출입문에 햇빛이 비춰 생긴 선명했던 무지개를 본 날을 기억하는 이유는.. 이 날 오후에 어린이집 공지사항을 보고 큰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믾고 사태가 심각하니, 어린이집에 등원시 사유서를 제출하란 공지였다. 그날 하원할 때 낮잠이불을 받아 들고 왔다. 그리고 다시 보내지 않고 있다. 언제 다시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2월이면 퇴소해야 할텐데.. 졸업식에나 갈까? 그것도 못 갈지도 모르지. 사태가 진정되려면 꽤 걸릴텐데. .... 얼마전 크리스마스 행사 사진 올라온거 보고 깜짝 놀랐다. 몇명 안 빠지고 거의 다 등원한거였다. 행사 때문에 간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놀랐다. 아이들 중에 어떤 부모네 회사 직원이 확진자라서 놀라서 어린이집 하루 휴원하고 결과 기다린다던 사건이..
가람갈무리
2020. 12. 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