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8 (31)
청자몽의 하루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10일째 : 코로나 여러가지 증상들/ 열은 떨어졌지만, 호흡곤란은 여전 코로나 증상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다양하게 겪었다. - 첨에 목이 따가웠고 (확진자 접촉 후) - 손발에 땀나고 - 기침이 났다. - 열이 났고 - 근육통 (등 통증과 갈비뼈 통증) - 소화불량, 체함 - 후각과 미각 마비 (하지만, 냄새랑 맛보기를 잃진 않음. 다행이) - 호흡곤란 그 중에 제일 힘든게 호흡곤란이었다. 처음 겪는 통증이라 그런지.. 제일 힘들다. 누워있으면 힘들고, 앉아 있어도 갑갑하다.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면 힘이 너무 든다. 아침엔 일어나서 스르르... 주저앉는다. 코로나는 정말 너무 무서운 병이다. 아무리 가볍더라도. 무증상자를 바로 옆에서 보고 있긴한데.. 유증상자가 더 많지..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9일째 : 간이 상하고 호흡곤란이 오다. 열은 계속된다. 간수치가 나빠졌다고 우루사를 먹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렇게 약을 먹어대니 이렇게 된건가. 속상했다. 38도만 살짝 되도 바로 전화해서 해열제 먹고, 조금만 울렁거려도 약달라고 해서 먹고, 소화 안 되도 소화제 달라고 먹고.. 그간 약을 너무 쉽게 계속 달라고 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우루사 먹기 시작한 날부터 해열제도 끊고, 어지간한 약을 안 먹겠다고 거부했다. 자지 않을 때에 열재면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새벽시간만 되면 열이 올랐다. (겨드랑이 체온계로 위험수치인 38도)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산소포화도가 92까지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다가 너무 힘들어서.. 헉 이게 뭐지? 했다. 화장실에 세수하러 ..
코로나 확진 비하인드 - 어느덧 내가 확진된지 일주일째. 어제 집에 자가격리 중이던, 음성판정 가족(남편과 아이)가 보건소에 검사를 갔다. 아니길 바랬지만, 아이와 아빠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다.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너무 미안해서 울기만 했다. 미안하다. 미안해.. - 내가 코로나에 걸린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주로 집에만 거의 있다가, 머리가 덥수룩해서 자르러 갔다. 아파트 입구에 1인 미용실이었다. 원장님이 하필 그날 들려주신 이야기는 섬득했다. 내 앞에 손님인가? 앞에 앞에 손님인가? 전날 손님인가? 암튼 외국 살던 손님의 언니가족이 귀국을 했는데, 코로나에 걸렸단다. 확진자가 많아서 보호센터에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던 중에 형부가 갑자기 죽었다. 형부는 장례식도 못하고 그냥 도르르 말아서 태..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6일차 : 퇴원 조건에 제일 중요한건 열 아침에 7월 24일날 들어와서 15일 있다가 퇴원한 환자분은 폐렴에 저혈압이 심하셨다. 나보다 많이 아프네. 했는데... 그래도 퇴원하시는거 보고 놀랐다. 증상 발현 후 10일 경과하고, 48시간동안 해열제를 주지 않아도 열이 오르지 않으면 퇴원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리 폐렴이 있다 하더라도... 특히 밤마다 열이 심해져서, 아주 자주 간호사실에 전화해서 해열제를 먹었다. 그래서 예상대로 다음주 월요일에 퇴원하는건 불가하다고... 에휴... 나는 괜찮은데... 집에 있는 음성 판정 받았던 가족들이 걱정이다. 잠복기 없이, 그냥 음성인 상태로 잘 지내야할텐데.. 아이랑 아빠랑 번갈아 열이 난다. 검사 받으러 갔다 왔다는데.. 걱정이 늘었다...
코로나 확진, 병원 : 퇴원은 언제쯤? 주치의 선생님께 퇴원에 관해 궁금해서 여쭤봤다.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내가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증상 발현 후 10일이 되면 퇴원하게 된다. (양성이어도 일반인 간주) 단, 증상발현 후 30일동안은 조심해야 된다. 집에서도 마스크 쓰고 있으라고 한다. 퇴원 예상 날짜는 8월 9일인데 (주말까지 고비가 남아 있어서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다.) (지금 열이 올랐다 반복하는) 아이가 만약 양성판정을 받아서 생활보호소로 가게 되는데, 원칙적으로는 음성판정 받은 부모가 같이 가야 한다. 하지만 내가 정상퇴원하게 되면, 정상인으로 간주가 되서(보건소에 확인이 필요하지만) 내가 음성판정 부모 대신에 아이한테 갈 수도 있다고 하..
드디어 모다모다 샴푸를 샀다. 진짜 어렵게 샀다. 안 살려고 했는데, 왠지 모를 오기가 발동해서 가끔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다가, 운좋게 sold out이 풀린걸 보자마자 냉큼 샀다. 8월 3일 1시에 재판매한다고 해서 들어갔다가, 배송주소를 미리 입력해놓지 않은걸 발견하고 뒤늦게 주소입력하다가 품절됐던게 생각났다. 이번에는 주소록부터 완성해놓고 들락날락했다. https://modamoda.co.kr/ 모다모다 공식몰 MODAMODA Official E-Commerce 자연의 항산화로부터 찾은 모발, 두피 케어의 해답 - A wise choice for aging hair problems modamoda.co.kr 오후 4시 15분인가? 아주 뜻밖의 시간이었다. 내꺼 사고 언니한테 말해주고, 몇분 있다 들..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3일차, 발병 7일차 발병 7일차에 접어드니 진짜 많이 몸이 아프다. 열도 많이 나고, 근육통도 심해졌다. 10일차가 고비라고 하셨는데.. 고비가 다가오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코로나에 대해 적어보면, - 코로나 치료제는 없다. 증상을 약화시키거나 더디 진행되게 도와주는거다. - 격리 중/ 생활치료센터 있거나/ 병원에 있거나 큰 차이가 없다. 이미 몸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투가 시작됐다. - 나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병원으로 이송된거라고. 하지만, 여기는 경증 환자 입원한 병동이다. 너무 걱정 말길... - 증상 발현(7월 29일) 후 5일 전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열이 오르고 점점 더 어딘가 안 좋아질 수 있다. -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쪽에만 ..
모다모다 샴푸, 8월 2일 하루만에 품절/ 8월 3일도 낮 1시 오픈하고 얼마 안되 또 품절 오늘의 결론 : 지금 막 살려고 하지말고, 그냥 나중에 모다모다 샴푸 많이 팔때 사야겠다. - 8월2일 하루만에 품절됐다고 한다. 그래서 8월 3일 오후 1시에 살려고 시도해보았지만, 웹사이트 자체가 먹통이 되서 계속 에러 뜨고 멍.. 결국 오후2시에 들어가보니 다 품절이었다. 그냥 구매 포기하는게 낫겠다. 조금 지나서 나중에.. 많이 팔면 그때 사야겠다. 10% 할인 쿠폰 쓰겠다고 계속 홈페이지 뒤적이고, 화내고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https://modamoda.co.kr/ 모다모다 공식몰 MODAMODA Official E-Commerce 자연의 항산화로부터 찾은 모발, 두피 케어의 해답 - A w..
kf94 마스크 썼는데도 코로나 확진되다. 병원에 이송됐다. kf94마스크 쓰고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그.래.도 걸렸다. 마스크가 완벽한 방패가 아니었다. # 토요일(7월 31일) 토요일 오후, 보건소 직원에게 전화를 받았다. 수요일 머리를 자르러 간 1인용 미용실, 원장님이 확진됐다는거였다. 그래서 나보고 검사 받으러 가라고 했다. # 일요일(8월 1일) 보건소에 검사 받으러 갈때, 남편과 5살 아이도 같이 갔다. # 월요일(8월 2일) 아이와 남편은 음성(정상)이었지만, 나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는 확진 경로가 확실해서 역학조사 전화는 3번만 받았다. 미용실 갔던 28일 이전인,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갔던 곳과 만난 사람에 대해 모두 이야기 해야했다. 결제 금액과 시간..
목요일에 주문한 로켓배송 물품을 일요일까지 못 받아서, 결국 취소했다. 내일 오겠지. 내일은 올꺼야. 새벽에 놓고 가겠지. 3번 하다가 포기했다. 이런 일이, 전에도 두어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3일 연속은 처음이다. 고객센터 상담사분은 친절하고 좋았는데.. 왠지 배달 안 되는 내 물건들만 계속 지연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 일찍 1층 집앞에 던져진 로켓배송 상품 보니 울컥했다. 모두 취소하고, 새벽배송으로 주문을 했다. 내일은.. 4일째지만, 꼭 받았으면 좋겠다. - 물건 여러개를 한꺼번에 주문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나보다. - 여러개의 물건을 하나씩 주문했다. - 혹시 잘못 되서 배송 늦어도, 주문껀당 1000원씩 돌려준다니까. 여러개 한꺼번에 주문해봐야 천원 돌려받는다. 4개를 4번 주문했다.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