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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간 결절 : 6개월에 한번 받는, 병원 검사 가는 날 (지방간 수치가 좋아졌다고 한다)# 검사 받으러 가다어제 6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 안 그래도 수요일은 좀 길고 많이 피곤한 날이다.초2 아이의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4교시)이고, 방과 후 학원 수업이 2개가 연달아 있는 날이어서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나면 저녁 6시가 넘는 날이다.그런데담당선생님이 수요일 오전에만 시간이 되셔서, 할 수 없이 진료 전 주에 수요일에 검사를 받는다. 아무튼 가뜩이나 약간 피로감이 진한 요일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거의 시골에 사는 셈이라..서울 변두리에 살다보니, 도심으로 나올 일이 없다. 아무튼 병원 검진 때문에 오랜만에 지하철도 탔다. 10시까지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검사3가지 검사..
따라서 만든 요리 : (편스토랑) 닭곰탕, 토마토 계란 볶음, 그리고 해야할 일들# 편스토랑에 나온 30분 닭곰탕편스토랑에 나온 요리를 따라했다.'30분 완성'이라는 제목에 마음이 뺏겨서 클릭을 했다. 제목이 굉장하다. 맛있게 해서 먹고 싶지만, 이왕이면 금방 만들고 싶은 사람은 안 누를 도리가 없다.재료와 요리법을 약간 달리했다.닭다리살로 하지 않고, 닭가슴살로 했다.(원래, 껍질째 닭다리살과 마늘편을 기름에 볶으라고 했는데.. 우리집은 닭껍질 싫어해서 닭다리살로 대체)닭가슴살을 잘라 마늘 찧은 것과 볶다가 물과 양파랑 대파 크게 자른 것을 넣고 30분 끓였다. 액젓도 한 숟가락 넣고.푹 끓여지라고 30분 더 끓였다.끓는동안 다른 일하면 되어서 편했다.입맛 까다로운 남편과 딸아이도 맛있다고 했다.(육수..
오늘도 (할일을 다하고나니) 5분 남았다/ 운동 계약기간이 딱 절반 남았다.# 오늘도 (할일을 다하고나니) 5분 남았다오늘도 자잘한 집안일을 다 하고나니(못하는건 미뤄둠), 딱 5분 남았다. 아니, 3분 남았다.늘 이렇다.본격적으로 뭘해야지 하면 5분 정도 남는다.뭘하기엔 짧고, 안하자니 멍하고.언제쯤 이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못 끊을거 같다.아마 살아있는 내내 그럴지도 모르겠다.다만 포기하고,하는데까지만 하는거지.그런걸꺼다.# 운동 계약기간이 딱 절반 남았다.9월부터 시작한 운동 계약기간이 이제 딱 절반 남았다. 중간에 추석 연휴가 길게 있어서 이렇게 됐다. 운동을 시작하니, 매일 아프다.아픔에 아픔을 더해서 엄청 아프다.원래도 아팠는데.. 더 아프다.빨리 끝나기나 했으면 좋겠는데..운동 시작하고 시..
가을이 간다. 뚝 떨어진 감처럼예쁜 가을이..간다.어쩌다가 익지도 못한 감이떨어져서 여기저기 생채기만 남는구나.
동네 고양이 : 나도 뭔가 주려는가? 하고 쳐다보던 녀석언제부턴가 작은 고양이 세 마리가 딱 그 자리를 맴돈다. 비오는 날에는 구슬피 울더니... 그냥 지나가는 길고양이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아예 거기에 터를 잡았다.밥그릇도, 물그릇도 있다.오며가며 사람들이 간식도 주고, 아이들이 놀아준다. 볕 쪼이며 늘어지게 자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녀석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보통 나처럼 옆에 메는 가방을 가지고 다녀서일까? 가방 메고 지나가면 유심히 나를 본다. 따라올 때도 있다. 없어. 난 없다고! 손사래를 쳐도 저러고 보고 있다.아까는 안 주고 지나가니까, 성질이 났는지 도도도 와서 옆에 나무를 박박 긁다가 갔다. 나 아니어도 많이들 주시던데? 왜? 뭘? 그러고 보냐?저 녀석들 보고, 딸아이가 말했다..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다(단, 미세먼지가 심하다)산책하기 좋은 날씨다.다만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목이 아프거 빼면 괜찮다. 심지어는 낮에 덥다.그냥 보내기 아까운 요즘이다.
[내돈내산] 천안맛집, 이고집만두# 정말 맛있었다.천안 가기로 하면서, 딸아이와 남편이 맛집을 알아보다가 만두전골집을 가보기로 했다. 나는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는데... 과연 부녀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반신반의하고 가서 장장 1시간 기다려서 먹었다. 그런데!!!정말 맛있었다.맛있다를 여러번 이야기하며 기분 좋게 나왔다.일단 가성비 최고다.3명이 배불리 먹고도 4만원 정도 나왔다. 1시간 기다릴만한 곳이었다.# 음식점 외관사실 가면서 보니 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 옹기종기 함께 있는 곳에 있었다. 5시까지 갔어야 하는데, 5시 15분쯤 도착했다.그리고 50분쯤 기다려서 들어갔다. 도착해서, 기계에서 예약을 하고 앉아서 기다렸다.# 만두전골1시간 기다리다 지쳐서 그런건지!정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기다..
비멍, 비오는 순간을 담다올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즈음에는 비가 자주 많이 내렸다. 장마철 아닌 장마철 같이.. 한달 넘게 그랬다. 이후로 주말마다 비가 오고 그치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쨍하던 더위는 서서히 식어갔다.9월 어느날 까페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찍은 영상을 올렸다. 까페 안 소음이 안 들리게 배경음악도 넣고, 자막도 몇줄 넣었다. 따로 비디오 편집앱을 설치 않지 않고, 갤럭시에 깔려있는 기본 앱을 이용했다.https://youtu.be/NuJlx4a7Jo0가끔 그 순간이 좋아 사진을 찍곤 하는데..이렇게 그냥 찍은 영상도 나중에 꺼내어 보면, 찍던 당시의 느낌이 살아난다.언제 그칠지 모를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멍하다가 한번 찍어보까? 했던 순간이 떠올랐다.비멍인가.'비멍'이라고 해야하나..
댑싸리(이름이 궁금해 찾아본 나무)가 붉게 물드는, 가을 호수 풍경 '10월말 좋은 날씨'는 못 누렸지만,11월인 요즘 나름 좋은 날씨다.걷기 좋은 그런 날.빨갛게 물드는 예쁜 나무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봤다.매번 까먹는다.작년에도 분명 찾아봤던 것 같은데.. 알록달록 물이 곱게 든다. https://youtube.com/shorts/fP5UoODwlk0?feature=share https://youtube.com/shorts/rKXhVjxZ7-c?feature=share
초2, 10월 체육대회심하게 추워지기 바로 전 주에, 초2 딸아이의 체육대회가 열렸다. 긴장해서 시작 20분 전부터 학교 주변을 맴돌았다. 후문 보안관님은 있다가 들어가라고 하셨지만, 정문 보안관님은 언른 들어가라고 하셨다. 감사합니다!체육대회를 보니, 어느새 수십년 전의 학생시절로 돌아가는듯 했다. 그때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열기는 뜨거웠다.1 ~ 3학년까지 오전에 체육대회를 하고, 4 ~ 6학년까지는 오후에 한다고 했다.힘내라. 그래도 열심히 달렸다.양갈래 머리 아이보다 딸아이가 먼저 통과했다.여러가지 단체 경기 후에 부모님 경기도 했다.비록 1등상인 쌀은 못 받았지만, 참여상을 받았다.큰 행사가 있어야 공개적으로 학교 안 구경을 갈 수 있는데, 그날이 바로 그날이었다.관련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