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 (150)
청자몽의 하루
간만에 토요일날 늦잠을 자고 식사 초대를 받아서 Newport 근처에 가게 되었다. 밥먹고 커피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집에 올려다가 간만에 이 근처에 왔는데 근처 구경이나 해보자.. 그러고 다리를 건너서 Newport에 갔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이었는데 시원한 바닷 바람이 좋았다. Breakers라는 맨션을 밖에서 구경했다. 철도 재벌이 지었다는 이곳은 마치 유럽에 무슨 궁전 같았다. 이렇게 으리으리한 저택을 지어놓고 유지를 할 수가 없어서 결국 State에 팔면서 무척 아쉬웠겠다. 맨션 정원 앞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도 좋았다. 해가 완전히 저버리니까 갑자기 습해지고 땅의 열기가 훅.. 올라오는 바람에 서둘러 집에 오게 되었다. 다리 건너면서 찍은 사진. 본의아니게 손이..
Newport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된 다운타운에 있는 공원. Rhode Island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로저윌리암스 동상이 있는 곳이었다. 동상을 보니 손을 뻗어서 다스리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멀리 주청사가 보인다. 하늘이 참 멋진 날이었다. 역시 날씨가 좋으니 하늘도 이렇게 멋지게 물들고 있었다. 관련글: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1 /3) - 소풍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2 /3) - 풍경, 경치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
10. Newport 맨션 Tour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total_id=3284462 : 뉴포트에 관한 Joins.com의 기사 http://www.newportmansions.org : 뉴포트 맨션 공식 홈페이지 Newport 가면 꼭! 반드시!해야하는 '맨션 Tour'. 관광버스 대절해서 오는 경우도 있나보다. 다운타운 Providence에서 오는 버스도 있다고 그랬다. 예전에 부호들의 별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State에서 관리하게 되면서 일종의 관광상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입장할때 표를 사야 하는데 5개 집을 볼 수 있는 묶음표를 사면 저렴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묶음표를 샀던 후배말이 3개만 보면 나중엔 다 비슷해보인다고..
5. 연날리기 6. 하늘과 바다 7. 깃발, 기념공원 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 바닥에는 이름이 새겨져있다. 8. Ocean Drive 집들 9. Newport 에서 본 이것, 저것.. 관련글: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1 /3) - 소풍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2 /3) - 풍경, 경치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3 /3) - Mansion Tour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맑게 갠 5월 30일, Newport에 놀러가게 되었다. 로드아일랜드에 온지 얼마 안된 부부를 구경시켜줄겸 함께 가게 되었다. 오랫만에 맑고 좋은 날이라서 사진을 많이 찍게되었는데 그래서 정리하는데 한참 걸리게 되었다. (거의 두달 걸렸다. 헉..) 1. Newport 가는 길 다리를 건너서 Newport에 갔다. 통행료를 내야 한다. 여러번 왔다갔다 했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통행료 대신 이런 동전을 줘도 됐었다고 한다. 일종의 통행동전인 셈이었는데, 요새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부사장님이 기념으로 주셔서 갖게 되었다.) 2. Ocean Drive입구 Ocean Drive라는 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잠깐 주차를 했다. 5월의 하늘과 바다 빛깔 정말 곱다. 싸가지고 간 도시..
5월달에 로드아일랜드에 젊은 부부와 만나게 되었다. 어느 흐린날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다운타운에 있는 가게 앞 예쁜 포스터. 비가 꾸질꾸질 오는 날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쌀쌀하니 추웠는데.. 맨날 먹는걸 시켜먹었다. 메뉴가 여러가지 있던데, 맨날 먹는 것만 먹게 된다. 쌀국수 먹고 입가심으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흐흐..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보았다. 참 예쁜 부부. 두달반 사이에 이들에게도 참 여러가지 일이 많았구나.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Rhode Island에는 이탈리아에서 온 이주민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 만드는 빵은 정말 맛있다. (전에 휴스턴 살때 제일 아쉬웠던것 중에 하나가 바로 '빵'이 맛없다는거였다.) 왠만한 동네 피자집의 피자는 다 맛있다. 오히려 브랜드 유명한 집보다 그냥 일반 가게들이 훨씬 맛있다. 이탈리아 계통의 Last Name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Last Name을 대체 뭐라고 읽어야할지 난감한 경우도 많다. 영어가 아니고 다른쪽 말이니;; 원.. 사람들이 다혈질이기도 하지만 정도 많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 이탈리아 사람들하고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조그만 아이들은 인형처럼 예쁘고 남자나 여자들도 보..
한동안 이 동화책에 나오는 고양이(오른쪽에 이마 툭 튀어나온 '못된 녀석')처럼 맨날 화만 나고 상태가 몹시 불량했었다. 그래그래. 이런 상태니 좋을게 뭐람. 맨날 궁시렁대며 상당히 안 좋은 상태로 그렇게 꽤 오랜시간을 흘려보냈다. 수련회(5/24~5/25) 다녀와서 천만다행으로 마음에 안정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참 못된 표정으로 살았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꽤 안 좋았던 동안 글도 제대로 못 쓰고, 써도 틱틱 내뱉는 말만 잔뜩 썼던거 같다. 그리고 써야할 글이나 사진들도 많이 쌓아둔채 나도 몰라라~하고 살았다. 얼마전에 온 부부에게 약속했던 'Newport 나들이'를 갔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좋고 모두모두 좋았다. 거의 1년만에 Newport를 가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할 수 있는..
햇살에 부서지는 연두색 나뭇잎이 너무 보기 좋았던 오후. 봄은 봄이구나.
4월 중순에 찍은 하늘 사진. 4월이 되니 하늘이 이렇게 에머랄드빛이 되었다. 그러더니 며칠 햇볕 좋고 바람 솔솔 불더니, 갑자기 여름처럼 또 며칠 더웠다. 동네 꽃들이 다 예쁘게 피었다. 4월 중순~ 말까지 그렇게 날씨도 좋고 그랬다. 일요일 너무 더워서 괜시리 돌아다니다가 다운타운 갔다가 찍은 사진.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가 가게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사가지고 Brown 대학 캠퍼스 들어가서 탁자에 앉아서 먹었다. 남의 학교라도 그냥 실없이 놀러가면 재밌다. 밤에 산책할때 본 벚꽃. 밤벚꽃이 이렇게 예뻤다. (요즘 비가 오락가락하고 몸이 안 좋아서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좀 긴 코스에 해당하는 1시간짜리 산책하는 중에 들리는 맥도날드에서의 따뜻한 커피 한잔이 참 좋다. 봄날이 시나브로 가..
그렇게 날씨가 안 좋더니만 일요일 지나고 거짓말같이 매일매일 맑고 활짝 개인 날씨다. 오~ 이렇게 봄이 오는구나!! 여기저기 꽃이 피고 향기 가득한 봄동산이 될걸 상상해보고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좋은 볕은 팍팍 쐬주어야 한다!
어제 눈 많이 올거란 얘기를 들었다. 눈눈눈... 이번 겨울에는 하도 많이 와서 눈 많이 온다 그래도 뭐 오면 얼마나 오겠어. 하면서 잠이 들었다. 헉.. 그런데 오늘 아침에 1시간 늦게 사무실문을 연다고 하는 전화를 받고 밖을 보니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내렸다. 이번 겨울에 한번에 온 양치고는 최고 아닐까 싶다. 9 inch쯤 왔다고 그러니까 대충 20cm가 넘을려나. 3월 2일이면 한국에선 새학기라고 개학이다 개강이다 입학식이다 바쁠텐데.. 여긴 매서운 겨울바람이 씽씽 부는 함박눈오는 한겨울이다. 눈이란건 따뜻한 거실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차를 한잔 마시며 구경할때는 참 좋은데.. 밖으로 나가서 걸어다녀야 하거나 눈이 쌓이든 말든 상관없이 움직여야할때는 정말 안 좋다.
아침에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데 싸~한 찬바람에 깜짝 놀랐다. 헉.. 너무 춥다. 추울꺼라고 하더니 정말 정신이 번쩍 들게 추웠다. 오늘 최저기온은 영하 13도(화씨 4F). 많이 추운 날이었다. 녹지 않은 눈은 아예 얼은채로 이렇게 바닥에 깔려있었다. 꼭 설탕 굳어서 뭉쳐놓은거 같았다. 그래도 여긴 사람이 덜 지나다니는 곳이니까 이렇게 예쁘게 있는거지 많이 걸어다니고 간혹 녹은 곳은 시꺼먼 물이 번벅이 되서 보기 흉했다. 하도 추우니까 처마밑에 고드름이 꽁꽁 얼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아주 추운 한겨울이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늘에서 솔솔.. 밀가루가 떨어지고 있었다. 너무하다 정말.. 잊을만하면 한번씩 내리는 눈. 올해는 정말 눈이 많이, 자주 온다. 잊을만 하면 오고, 그러다가 잊을만 하면 또 오고.. 아직 바닥에 눈이 다 녹지도 않았는데 쌓인데 더 쌓인다. 설상가상이다. 그러고보니 사는데 괴로운 일이 오락가락하는 모습하고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오는게 삶이랑 비슷한건가, 아니면 원래 삶이란게 눈오는거랑 비슷한건가.
일요일날 내린 눈은 이렇게 얼어버렸다. 이 상태에서 물만 드립다 부어서 조금 더 얼리면 '이글루'(얼음집) 될라나. 볼때마다 드는 생각 - '저건 언제 다 녹을까'
지금 밖에는 또(!) 눈이 내린다. 6 inch쯤 온다고 했으니까 대충 10cm는 넘을거 같다. 겨울 들어 세번째로 심하게 내리는 눈인거 같다. 한번 오면 진짜 미친듯이 온다. 부츠..요즘처럼 눈이 많이 오고 그리고 온 눈이 잘 녹지 않고 때로는 질퍽하게 변해서 길바닥이 험난하니 신고다닐만 하다. 지금 내리는 눈은 입자가 참 곱다. 가는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냥 이정도만 오고 그쳤으면 좋겠다. 눈아.. 제발 적당히 좀 와라.
전날 눈이 와서 그런지 맑은 하늘에, 알싸한 공기였다. 약간 춥다싶은 그런 날씨였다. 어제는 고운 눈입자가 솔솔솔 내린거라 눈이 저렇게 곱게 쌓였다. 한참 내릴때는 어디메 저 위쪽에서 밀가루를 떨구는거 같았다. 저기 까만 테이블 위에 쌓인 높이만큼 눈이 내렸다. 햇살이 좋아서 실제 온 것보다 약간 더 녹았을 것이다. 테이블에 밀가루 반죽 올려놓은 형상이었다. 2008년 찌꺼기를 깨끗하게 씻어버리고 깨끗하게 새로 시작하라고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폭설'이 왔는가보다.
눈이, 눈이 '또' 왔다. 오늘도 눈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9시부터 솔솔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때 이미 눈이 쌓일대로 쌓여버려서 사무실 근처 버거킹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상황보다가 퇴근했다. 저번에 12월 20일 가량 눈 왔을때도 그 내리는 양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는데, 오늘도 거의 20cm 가량 순식간에 쌓였다. 정말 말 그대로 '폭설'. 눈도 적당히 와야 분위기도 좋고 기분도 좋은데; 미친듯이 오면 무섭다. 흠.. 2008/12/19 - [Rhode Island(2006~)] - 올겨울 첫번째 폭설(1) 2008/12/20 - [Rhode Island(2006~)] - 올겨울 첫번째 폭설(2) 2008/12/21 - [Rhode Island(2006~)] - 올..
원래 일기예보대로 하면 눈이 그친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또!! '밀가루'를 쏟아붓듯이 눈이 오고 있었다. 3일째 폭설. 너무 많이 쌓여서 주체가 안되고 있는 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바라보기는 좋았는데,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무가 이런 눈덩이 모자를 쓰고 있었다. 진짜 심하게 오고 있었다. 왼쪽에 통 위에 쌓인 눈.. 그게 이번 3일동안 내린거다. 한 50cm는 온거 같다. 이 동네 이사와서 3년간 눈온거 본 것중에 최고로 많이 온거 같다. 하긴 정말 많이 오면 승용차 높이만큼도 온다던데. 오후 6시쯤 되니 날씨가 따뜻해져서 슬슬 녹는거 같기는 하다. 눈도 적당히 와야 좋지, 한꺼번에 쏟아부으면.. 그런 '공포'가 없다. 내일 아침에 출근할때 조금 수월하게 준비..
10시에 아파트 주차장의 눈을 치울 예정이니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있었다! 밖에는 하얀 눈세상이었다. 재설차가 뿌리고 다닌 모래로 길이 노랗게 보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얀 세상이 펼쳐져있었다. 살을 에이듯 찬바람이 부는데 눈이 그치지 않고 솔솔 내리고 있었다. 원래 펑펑 오는 눈 말고 이렇게 솔솔 뿌리는 눈이 무서웠다. 눈이 너무 많이 오는건 싫었지만, 오랫만에 보는 하얀 눈 세상이 반가웠다. 차를 다시 주차시켜놓고 집으로 들어왔다. 집안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이쁘고 좋은데, 막상 돌아다니는건 좀 싫은 일이다. 집에 들어와서 멈추지 않는 눈을 가만히 구경했다. 어제 밤에 잠깐 그쳤던 눈은 언제부턴가 내리기 시작해서 토요일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내리고 있다.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