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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5월 둘째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이라고 한다. 6월 셋째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고. 미국에선 이렇게 엄마/아빠 날이 따로 있다. 어머니의 날이라서 교회에 가니 이렇게 예쁜 장식들이 벽에 걸려있었다. 사모님이 만드신거라던데.. 종이접시를 이렇게 이쁘게 모자로 만드셨네. ^^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엄마한테 참 죄송하고 막 찔렸다. 그동안 잘못했던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으...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죄송하다.. 설교시간 내내 찔려하면서 들었다.
지난주에 오랫만에 극장에 갔다. 한국에선 5월 1일에 개봉했다던 를 정작 미국에선 5월 4일에 개봉했다. 블록버스터는 블록버스터인가보다. 극장에는 주차할 때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여름방학 때가 되어서 슬슬 큰 영화들, 혹은 여름방학용 큰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앞둔 모양이다. 극장에 전시되어 있는 모형들 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
비가 올거 같이 꾸물꾸물했던 오늘.. 하늘 한가득한 먹구름을 보면서도 잠시 밖으로 나갔다. 사무실 주차장 앞쪽에 있는 막 자라게 내버려둔 잔디.. 날씨가 며칠 좋았더니 드문드문 민들레가 많이 피어있었다. 홀씨가 바람에 한들거리는게 보이길래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봤다. ..전에 학교다닐때 어떤 애가 앞에 나와서 불렸던 노래가 생각난다.
꽃찻잔을 선물받았다 +___+ 커피는 늘 막잔이나 머그잔에 대충 마셨는데. 이렇게 화사한 잔으로 마실 수 있게 되다니. 쓰기 아까운데.. 예쁜 잔이다. 고맙습니다..
왼쪽 2개는 토요일에 산 화분이고(Tropical이라는데 ..그냥 딱 어떤게 'Tropical'이 아니라 두루두루 열대에서 자라는 화분을 한꺼번에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 오른쪽 화분은 받은 것이다. 집에 화분들이 많아지니 물줄때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파릇파릇한 식물들 키우는 재미가 참 솔솔하다.
Tropicals The rainforest is home to 155,000 out of 225,000 plant species known in the world. An estimated 30,000 plant species are yet to be discovered. 동네 마트가서 산 화분. 사무실에 가져다 놓은 화분하고 비슷한 류의 화분인가보다. 그냥 나뭇잎만 덜렁있는 녀석인데 얼핏 보면 꽃같다. 이제 곧 이 동네에도 나무들에 연두색 새싹이 날테지. 봄은 '나무가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 인듯하다.
토요일.. 하늘, Wrentham 아웃렛 그리고 동네 가게 하늘일주일동안 날씨가 계속 안 좋더니 토요일은 날씨가 참 좋았다. 하늘도 그린거처럼 맑고 예뻤다. Wrentham아웃렛 메사추세추에 있는 큰 아웃렛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나 눈을 맞지 않고 걸을 수 있게 지붕이 있는 모양새가 동네에 있는 mall하고 비슷했다. 가게가 굉장히 많아서 다 돌아볼려면 시간 꽤나 걸릴거 같다. 동네가게스누피가 자기네 지붕 위에 누워있는 모형을 보고 사진 찍었다. 건너편 집이 유리창에 비쳐보인다.
◀ 전에 재미있게 봤던(그치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없었다) "캐라멜의 남아돌아"라는 만화 중에 나왔던 짜파게티 미국 오기 직전까지(2004년)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사천짜장"은 더이상 안 나온다고 들었다. 여기서 살 수 있는건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인데. 아무래도 친숙한 짜파게티쪽으로 손이 간다. 지금처럼 밤 11시쯤 되어 조금 출출할때 끓여먹으면 딱! 좋은게 바로 이 짜파게티다. 라면먹으면 다음날 얼굴이 붓기도 하고 속이 부담되기도 해서 가능하면 짜파게티를 먹으려고 한다 ^^. 전에는 저녁에 밥먹기 귀찮아서 저녁마다 먹기도 했었다. TV광고에서는 "일요일엔 짜파게티!" 그랬는데..ㅎㅎ
햇살은 좋고 바람은 역시 차가운 이른 봄날.. 따땃한 저녁 햇살을 받으며 가고 있는데 어?? 앞에 트럭이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자세히 보니 거꾸로 매달려 견인되어 가는 것이었다 ㅡ.ㅡ+
집지키는 녀석들 ^^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화이팅!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커보이기도 하네. 실제 껍데기 하나는 손톱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10년을 알고 알고 지낸 회사 동생이 여름 휴가때 주웠다는 조개껍데기다.
크기는 다른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같은 종류다. 왼쪽 녀석: 셋 중에 몸대비 얼굴이 작군. 가운데 있는 녀석: 자그마한데 '관절'이 유연하다. 오른쪽 녀석: 얘는 '열쇠고리' ^^
한 2주일쯤 날씨가 춥다. 뼈 시린 바람이 불고.. 그래서 밖에 살짝씩 나가서 바람쐬는게 쉽지가 않다. 오늘도 잠자코 앉아서 일했다. 오늘따라 히터가 좀 쎄서 덥기도 하고 머리에 쥐도 나고 그래서 잠깐 주변을 둘러보다가.. ㅋㅋㅋ 모니터 옆에 있는 이 녀석을 찍어봤다. (이거 전에 COEX에서 산 건담 열쇠고리다. 집이고 사무실이고 건담 천지구나!!! ㅎㅎ)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좀 그래서;; 가까이서 찍으니깐 제대로 안 나오네. 일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면, 총하고 방패들고 폼(후까시 ^^)잡고 서있는 이 녀석하고 눈이 마주친다. '그래, 사무실은 니가 지켜라. 기특한 녀석..ㅋㅋ' 이건 Target돌아다니다가 본 Hello Kitty. 고개를 휙~ 돌리다가 눈이 딱 마주쳐서 찍어봤다. 이거 1976년..
드디어! 유리장식대를 마련했다. ^__^* 고맙게도.. 그래서 한국에서 가방 한가득 담아온 건담들을 모조리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2년 몇개월전 비닐에 싸서 하나하나 상자 속에 넣으며 "언젠가는 데리고 갈께. 그동안 이 속에 있어." 하면서 이 녀석들을 넣으면서 가슴이 쓰렸다. 2년 넘게 상자 속에서 언제 올지 모를 주인을 생각하며 때로는 불평하면서 꿋꿋하게 기다렸을 녀석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졌다(?) 그 컴컴한 종이 상자 속에서 하루하루 주인을 기다리며 푸념하는 녀석도 있었을테고, 아예 다시는 햇볕을 보지 못하겠구나 낙담한 녀석도 있을테고, 그래도 울 주인은 우리를 버리지 않을꺼야! 하고 기다린 녀석도 있을테지. 서로들 나에 대해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에 읽은 동화책 내용이 하나 생각난다..
블로그 구경하고 가신 어떤 집사님의 촌평. "누가 보면 맨날 삼겹살 먹는줄 알겠어요." @@~ 엥? 왠 삼겹살?? 내 블로그 어디에 그런게 있지?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흐흐. 우리집에서 뭘 먹으면 주로 삼겹살 구워서 같이 먹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할 줄 아는 요리가 좀 있으면 다른걸 해서 먹었을텐데 할줄아는게 없으니 삼겹살 구워서 먹은건데~~ 요리라... 원래부터 할줄 아는 요리도 없는데다가 뭐해먹는데 취미도 없고 잘 할 줄도 모른다. 이런건 자랑이 아닌데. 쩝..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인터넷으로 요리 검색도 해보고 책도 보고 해먹기는 하는데 별로 신통치는 않다. 잘 못하는걸 아니까 간혹 사람들이 그런걸 물어보나보다. "뭐 먹고 살아요?" ==> 할줄 아는거 대충해서 그냥 대충대충 먹고 살아요~~
이 동네 예년 날씨답지 않게 11월, 12월 따뜻한 날씨에 눈도 안 오고 가끔 맑고 좋은 날씨가 계속 됐었다. 올 겨울은 이렇게 따뜻하게 지나나보다 하고 좋아했었는데. 1월이 되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추워지고 게다가 눈까지 내리고 있다. 안 쌓인다더니만 저렇게 오면 쌓일거 같다. ㅜㅜ 이렇게 추워지니 커피집에 사람이 넘쳐났다. 토요일에 갔던 스타벅스에는 정말 넘쳐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춥고 손도 시리고 하니 따뜻한 커피 한잔이 딱 생각나던데. 이제사 정말 겨울같기도 하네.
일본 출장갔다가 오면서 사왔다던 일본 인형. 일식당같은데 가면 으례히 보는 이 녀석들은 왼손을 들었는지 오른손을 들었는지에 따라, 그리고 들고 있는 물건에 따라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던데.. 가지고 오고 싶었으나 차마;; 집 장식장 한구석을 빛내고 있어서 결국 못 들고 왔다. ㅜ.ㅜ
노래하는 산타할아버지와 곁에 펭귄들 ^^ 새로 오픈했다는 동네 근처 CVS를 갔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도 이쁘게 해놓아서 쪽팔린거 무릎쓰고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이왕 챙피한거 얼굴에 확~ 철판 깔고 자세 잡고 찍어볼려다가 그냥 대충 서서 살짝 찍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 오헨리의 단편소설 (소설로 읽은게 아니라 TV에서 하는 만화-"어린이 명작동화"로 본거지만)이 생각난다. 가난한 남편과 아내가 크리스마스에 서로에게 선물을 하는 내용으로.. 아내는 남편에게 있는 소중한 시계에 어울릴만한 시계줄을 마련하기 위해 길고 탐스런 머리카락을 자르고 시계줄을 사는데.. 남편은 아내의 멋진 머리카락에 어울릴 머리핀을 사기 위해 바로 그 소중한 시계를 팔아버려서 결국 둘다 소용없는 선물을 사게 된거지만 그걸 열어보면서 서로에게 감동하던 따뜻한 내용. 그게 생각난다. 에혀..근데 난 모냐? 받기만 하고 ㅜㅜ..이눔의 게으름이라니. 미국에서 크리스마스엔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하는데 보통..아직도 그런게 적응이 안되서;; (라기보다는..그냥 아무것도 준비를 못한..
하하..이거 깜박하면 그냥 넘어갈뻔했네. 그러고보니 운전면허 딴지 어느덧 1주년이 되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1주년 기념식했어야 하는데. 근데 운전면허 1주년 기념식이면 뭘했어야 하지?? '기념 세차' ^^ ㅎㅎ 정도했어야 하나.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 5개중에 4개는 12월에 딴건데 그중에 따구서 제일 기뻤던게 바로 이 운전면허증. (어쩌다가 12월에 따게 된거나면..ㅋㅋㅋ 1년내내 떨어지다가 12월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붙다보니 그렇게 됐던거라) 아마 고생하면서 몸으로 딴거라(?) 더 기억에 남나보다. 1년전엔 정말 몰랐다. 내가 운전하면서 다니게 될줄.. 그냥 자격증 차원에서 딴건데. 정말 사람 일은 모른다니까. 이거 1년만에 보니까 새록새록 작년일 기억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