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나의 이야기 (263)
청자몽의 하루
창밖에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 크... 소리 절로 나게 좋다. 천지가 꽃세상이다. 그렇지만... 해야할 일이 산더미다. 매일 그렇듯이.. 뭐해야지 뭐해야지 미뤄놓은 일이 많은데, 특히 4월 24일까지 쿠폰이 만료되기 전에 육아일기를 완성해야 한다. 작년 10월과 11월에 두달 사이에 2권 출판하고 질려버려서, 방치하고 미루다가 또 이렇게 됐다. 괜히 화장실 바닥청소하고, 화분갈이를 했다. 정작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말이다. 모르겠다.
허리가 너무 아파 시술을 받으러 병원에 가셨던 친정어머니가 확진되셨다. 시술 받기 전 받은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 병원에서 옮으신건지.. 알 수 없다. 백신 3차까지 맞으셨다. 무증상이라고 하시긴 하는데, 며칠 전 심하게 감기를 앓으셨다. 그게 더 의심스럽다. 확진자가 몇만명씩 나오는 요즘. 그런지 꽤 됐지만... 코로나가..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다음날 조카도 확진됐다.
그러고보니 내년에 한국나이로 50살이 된다. 와.. 아무 생각없었는데, 문득 나이를 생각하니 왠지 묵직해진다. 나이 들었다고 막 깨달음이 오고, 현명해지고 똑똑해지고 그렇진 않다. 오히려 부족한게 뭔지 알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갈길이 멀구나 하게 된다. 지나간 50년은 잘 떠나보내고, 앞으로 다가올 50년을 잘 살아보기로 했다.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내자.
브런치앱에 들어가니 결산리포트가 뜬다. 2016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까 오래되긴 했는데... 1일 1블로그하는 상황에서 보면, 거의 안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5년 넘었는데 300편도 안 썼으니까. 카톡계정과 왠만하면 아무것도 연동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한지 2주가 지났다. 주사 맞고 며칠은 멀쩡해서, 너무 멀쩡해서 신기했다. 1차 때는 다음날 하루 열나고 괜찮았는데, 2차 때는 열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2차 접종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배가 살살 아픈거다. 내가 뭘 잘못 먹은건가? 냉장고 반찬이 상했는데 모른건가? 커피 많이 마셔서 아픈건가? 별별 생각을 다 했는데 모르겠다. 다음날 2차 접종을 한 남편도 배가 아프다는거다. 그러면 백신 부작용인가? 생리할 때가 안 됐는데 벌써 한다. 5일을 땡겨서.. 뭔가 문제가 있다.
1차 접종하고 한달 만에 2차 접종을 했다. 오늘도 안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병원 앞 계단에 앉아있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99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 QR코드 화면 하단에 '1차 접종'이라고 뜬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꼭 두달 채워서 주사를 맞았다. 첫 증상발현일 기준으로 2개월 후에 날짜를 잡았다. 동네 소아과에서 접종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를 기다린 후 주 sound4u.tistory.com
무려 한달 전 뒤늦은 내 생일이었다. 늦은 후기를 갈무리한다. # 9월 13일이 되서야 비로소 외출 시작 쓰나미처럼 난리가 한번 지나간 후라. 정작 내 생일엔 자유롭지 못했다. 40여일만에 유치원 간다고 꽤 갖춰입고 갔는데, 아이가 찢어진(?) 청바지 보고 "엄마! 바지가 더러워."라고 했다. 40여일만에 암튼 당당한 외출이라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 공짜 커피 왠일이야. 그래서 공짜커피를 사러 갔다. 이번 한번 주는걸 수도 있지만.. 암튼 감사!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꼭 두달 채워서 주사를 맞았다. 첫 증상발현일 기준으로 2개월 후에 날짜를 잡았다. 동네 소아과에서 접종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를 기다린 후 주사를 맞았다. 살짝 따꼼한 정도였다. 딸아이가 다니는 소아과여서, 선생님하고는 5년 가까이 안면이 있다. 남편이 갔던 소아과병원 선생님은 확진되셨었네요. 하고 물었다는데.. 이 선생님은 그 부분에 관해선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왠지 좀 고마웠다. 사실 그 말 꺼낼까봐 조금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15분동안 앉아 있으라고 하는데, 대기하면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 여자분들이 있어(아마도 같은 직장 동료인듯) 병실밖 계단에 앉아 있었다. 갇혀 있는 실내는 무섭다. 코로나 사건 이후로 더더더더더.. 조심하게 된다. 요며칠..
벌써 18년이나 됐다. 오래됐다. 2년 후에는 20주년인데... 그때 뭐 어디라도 갔다 올 수 있으려나. 코로나 확진자 3천 시대. 2023년 9월 27일에는 더이상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기를...
뜻하지 않게 변을 당하여, 집콕한지 한달이 넘어간다. 지금은 조심한다고 스스로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해도.. 그냥 집에만 있는 생활도 그럭저럭 살만하다. 이런 식으로 잘 버티는 것 보면, 옛날에 곰으로 태어났어도 100일 동안 잘 버텼을 것 같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쨌든 상황이 이렇다보니.. 즐거울 일이 딱히 없어서 그런가, 생일이 특별해졌다. 예전 같으면 시큰둥했을 생일이 무척 신나게(?) 느껴졌다. 생일이 참 감사해야 할 날인데.. 잊고 있었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지나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삶인데.. 잊고 있었네요.
계속 품절되어 사기 어렵다고 투덜대면서, 잘 쓰고 있는 모다모다 샴푸. 효과가 있다. 흰머리가 노랗게 갈변했다. 혹시 모공이 막히거나 머리가 뻣뻣해질까봐 일주일내내 사용하지 않고, 7일 중에 4일만 사용했다. 이번주가 2주차다. 비교사진을 보니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정도면 매번 품절이라 힘들어도, 계속 사서 사용할 의향이 있다. 감사합니다! ※ 샴푸는 제 돈내고 샀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47 샴푸는 여러가지를 돌려가며 사용, 한 샴푸만 계속 사용하지는 않는다. 모다모다 샴푸만 4일 연속 사용했더니, 머리가 너무 뻑뻑해졌다. 아무리 좋은 샴푸라도 같은 샴푸만 계속 사용하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던 생각이 났다. 정신이 번쩍..
일주일 조금 넘었지만, 그래도 종디의 책선물이 왔다. 감사합니다. 인증샷 남긴다. 바닥으로 쿵... 떨어졌던 나를 일으켜 세워준 선물이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49 조우종의 FM대행진, 북스타그램 선물 당첨되다 어느 아침, 문득 보낸 문자 엄청 다운됐다가 겨우 마음이 회복된 다음날 아침, KBS쿨FM 에 문자를 보냈는데.. 당첨이 됐다. 선물 당첨을 염두에 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보낸건 sound4u.tistory.com
조우종의 FM대행진, 북스타그램 선물 당첨되다 어느 아침, 문득 보낸 문자 엄청 다운됐다가 겨우 마음이 회복된 다음날 아침, KBS쿨FM 에 문자를 보냈는데.. 당첨이 됐다. 선물 당첨을 염두에 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보낸건데 당첨이 됐다. 쥐구멍에도 볕뜰 날이 있는걸까? 머리털 나고 라디오(방송국)에서 선물을 처음 받는거라 진짜 좋았다. 너무 좋았다. 생애 첫 당첨자 게시판에 글 남기다 감사합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122 조우종의 FM대행진(북스타그램), 아침부터 울려버린 노래 "엄마가 많이 아파요(윤종신)" (KBS 쿨 FM) 조우종의 FM대행진(북스타그램) : 아침부터 울려버린 노래 "엄마가 많이 아파요(윤종신)" 오늘 아침에..
2021년 4월 29일, 귀국한지 9년이 됐다 문득 달력을 보니 4월 29일이었다.어제가 귀국한지 9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러고보니... 미국에 7년반 있었는데, 귀국한지 벌써 9년째라니.이제는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다. 예전에는 4월 29일 되면 한번씩 기념한답시고 일부러 생각을 하곤했는데, 이젠 날짜 가는 것도 까먹고 산다. 정말로 익숙해져버렸다는 반증이다. 미국에서 살던 시간이 까마득히 멀게 느껴진다.생각해보면 미국에서 살았던건, 잠깐 아주 긴 여행을 했던거다. 처음 귀국했을 때는 적응이 덜 되서 많이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불편했던게 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잘 살고 있는건가.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관련글 :2013.05.06 - [[글]쓰기/나의 이야기] - 2012..
지난달, 떨면서 간 미장원에서(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서) 실망했다. 커트만 하고 샴푸도 안해줬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머리를 너무 안 잘라준거다. 25일이 되야 한달인데.. 그냥 며칠 안 남았지만 미장원에 갔다. 이번엔 다른 곳으로 갔다. 생각보다 넓었고, 머리 자르는 곳이 방처럼 되어 있었다. 예전에 치과였다가 미장원으로 바꿨다더니 그랬나보다. 첫방문 고객은 반값에 커트를 해준다고 했다. 5천원 더 내면 스파 서비스도 해준다고 해서, 5천원은 따로 더 냈다. 머리도 시원하게 잘 잘라줬다. 앞으론 여기로 와야겠다.
다시 2.5 단계다. 그래서 미장원 가기를 포기했다. 화장실 가서 세면대 앞 거울에 섰다.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랐다. 삐뚤삐뚤하다. 으.. 한동안 이 모양새로 버텨야겠다.
아니다. 코로나19 터지면서부터, 혼자 움직일 때는 계단을 애용하게 됐다. 올라올 때는 무조건 계단이다. 내려갈 때는 무릎 나간다고 해서, 엘리베이터를 탄다. .... 미세먼지로 공기가 정말 안 좋다. 운동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운동 핑게대고 커피 사러 다니기도 좀 그렇다. 1500원이지만 맨날 마시니 그것도 만만찮았다. 그래서 계단 올라올 때 5층 더 올라가 보기로 했다. 우리집은 5층인데, 10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다. 헉헉.. 마스크 쓰고 올라가니 숨이 찼다. .... 힘내서 운동해보자.
마음 조려 가며, 시간 쫓겨가며... 준비했던 4번째 브런치북 공모전이 끝났다. https://brunch.co.kr/brunchbook/another-start[브런치북] 실패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다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이야기는 바로 실패했던 이야기였다. 뭔가 도전을 했었는데 떨어졌다. 어떻게 실패했고 어떻게 이겨냈다. 아니 이겨냈다까지는 안 가더라도 어떻게 뭘 못했다 그런 걸 제brunch.co.kr 이번엔 망하지 않았다! 좋아요를 4개나 받았다. 매번 좋아요가 0이었는데.. 역시 제목이 중요한건가. 엄청 감사하고. 당선된 것만큼 기뻤다.
돌고 돌아.. 결국 원래 다녔던 미장원을 갔다. (9월까지 갔던 새로 오픈한 미용실은 버렸다. 아직 2번 더 남은 이벤트성 커트 비용은... 땅에 묻기로.) 막말하던 미용사는 그만 뒀는지, 잘렸는지 없었다. 처음 보는 미용사분을 지정해서 예약하고 갔다. 이번에 예약한 미용사분은 말을 안 시키고 잘 들어주셨다. 따로 뭘 권유하지도 않고, 딱 예약한대로만 해주셨다. 미용실에서 쓰고 있을 마스크도 주셨다. 이 분은 언제까지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기 계속 다니기로 했다.
브런치북 공모전에 다시 한번 낚였다. 난 또 낚였다. brunch.co.kr/brunchbookproject/8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총 상금 5000만원과 출간의 기회! 브런치에서 새로운 작가를 기다립니다. brunch.co.kr 맨날 떨어지면서 또 맨날 낚인다. 그나저나 평소엔 술술 써지던 글이 안 써진다. 공모전 제출용으로 낼려고 하니 더더욱 안 써진다. 그러길래 좀 일찍부터 준비하지. 꼭 시간 코앞에 닥쳐야 벼락공부 하듯 허둥지둥하게 된다. 참 이상하다. 떨어지면서 맨날 낚인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