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나의 이야기 (263)
청자몽의 하루
미세먼지와 황사가 최악이었던 토요일, 하지만 어버이날 전이라서 움직여야 했던 날 아침 일찍부터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심하다는 경보 메시지를 받았지만, 어버이날이 코앞인 주말이라 어쩔 수 없이 알면서도 움직여야 했다. 눈앞에 희뿌연 먼지와 모래 바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누런 먼지를 뒤집어 쓰고 다녔다. 그래도 어쨌든 생각해두었던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했다. 블로그에 평은 좋았는데, 몹시 불친절해서 화가 났다. 역시 맛집 블로그는 믿을게 못 되는구나! 싶었다. 불행 중 다행은 음식은 맛있었다는거. 비빔냉면을 그렇게 잘 드시는구나. 몰랐던게 죄송할만큼 맛있게 드셨다. 어제랑 달리 바람도 많이 불어 저녁에 한기가 느껴지는 기괴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잘 먹고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게 됐을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먹는게 낙이고, 먹고 소화시키는거 하나는 자신있다고 자부했었는데... 그만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먹으면 소화가 되고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이런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다니! 혼쭐이 나고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상의 많은 일들이, 실은 기적이고 감사할 일이라는건 이렇게 문제가 생겨봐야 안다. 먹고 소화시키는 일 뿐만 아니라, 밤에 제 시간에 잠이 들고, 아침에 아무 문제없이 일어나고, 일어나서 내 발로 움직일 수 있고, 내 호흡기로 숨을 쉬는 것, 팔과 손이 별 문제없이 움직이는 것,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등등...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해서 고마운지 모르고 사는 것 같다.
화이트데이에 남편이 건낸 사탕통 좀 지난 얘기지만, 화이트데이에 남편한테 사탕을 받았다. 사탕통(사탕캔)에 들어있는 과일사탕이었다. 색깔별로 맛이 다른 맛있는 사탕이다. 울집아저씨는 간소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화려해야 되나? 잊지 않고 챙겨준 것에 감사했다.
디버깅하는 삶 바람에 흔들거리는 플랭카드를 봤다. '크런치모드, 해 뜰 때 퇴근' 그런 경우에 문의하라는 내용이었다.마감에 쫓겨서 야근에 밤샘을 거듭하는 삶이라.. 그렇게 힘든 경우에 도움을 청하라는 내용이었다. 플랭카드를 보면서, IT쪽 일을 시작했던 1997년과 이듬해인 1998년을 떠올렸다.그때도 저런 플랭카드를 길에서 보았다면...? 첫번째 회사, 내가 적성이 맞나?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 곳 1997년 2월 처음 사회생활 시작한 첫회사는 5개월간 월급을 주지 않아서 결국 그만뒀다. 회사는 신생벤처 기업이었는데 자금이 달려서 그런지 5개월간 이사만 3번을 다녔다. 마지막에는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갔다.비전공자인데다가 스물스물 IMF 기운이 올라오던 때에 어렵게 입사를 ..
반갑다 2017! 새해에 이렇게 살아보려고요! 2017년 1월 1일.마침내 기다리던! 새해가 됐다. 얼마전에 옛 서울시청 건물 앞에서 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골라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해보려고 한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 )일의 경중을 나눠 차별하지 않고, 골고루 사랑하면서 매일 행복하게 살아보련다. 하는 일이나 하려던 일에 회의를 느껴 이건 슬럼프라 생각 되는 순간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그냥 계속 하다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계속 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일테고,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분명 있을..
2016년 그래도... 좋았다 YES~ 12월 31일. 어느덧 2016년 마지막날. 올해도 여러가지 일이 많은 한해였지만, 다른 때도 그랬듯이.. "그래도"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끄덕여본다. 당시는 괴롭고 못 살겠구나. 죽겠구나 하지만 역시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고보면 좋은 기억만 남는다. 그래서 12월 31일에는 "그래도" 올해는 괜찮았어. 좋았어. 로 마무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는 이렇게 마침표를 찍는다. 상투적이고, 또 공허한 희망이라 느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좋은 일 많이 있는 희망찬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https://tv.naver.com/v/243033 그래가 받은 오차장님의 크리스마스카드 13화 미생 | 그래(임시완)는 오차장(이성민)이 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어보는데...
요즘 생각 - 광장 "광장"하면 두가지가 떠오른다. 비록 고등학교때 숙제로 읽긴 했지만, 인상깊게 읽었던 최인훈의 소설 과2002년 월드컵 때의 광장. 그런데 여기에다가 하나 더 추가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2016년에 광장" 10월말부터 나라 안팎으로 시끌시끌해지면서, 분노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다.평소 뉴스나 정치쪽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조차 드라마 대신 뉴스를 챙겨볼만큼 큰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작은 촛불 하나는 힘이 없었는데, 하나 둘씩 모이고 그게 몇주째 계속 되고, 급기야 200만이 넘게 되니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촛불 들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있자니불현듯 내 과거를 돌이켜보게 됐다. ......................
기억에 남는 Jason의 편지 올해 받은 메일이나 카톡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바로 Jason이 보내준 Email이었다. 간단 명료한 성격답게 길지 않고 짧막하게 한 3줄 정도 보내줬는데, A4 종이 5장 정도의 빽빽한 장문 편지를 받은 것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Email 말미에 첨부한 사진에는 전에 빳빳한 종이로 접어준 학이 한 마리 보였다.이야.. 저걸 아직도 가지고 있네. 같이 일했던 때는 이미 꽤 먼 과거가 되어버렸고, 심지어는 귀국한지도 4년이 넘어가는데 기억을 하고 있구나 싶어서 고마웠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겉으로는(표면적으로는) 웃고 있어서 친한 것 같지만, 자기 진짜 속내를 잘 얘기하지 않고, 그냥 예의를 치지는 정도로만 지낸다. 그랬었는데, 아닌 사람도 있었다. 간혹... 영어로 ..
근황을 전하다 1년에 한번, 이벤트성으로 하는 뽀글이 파마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돼버렸다. 파마가 안 먹는 뻑신 머리든가, 아니면 버티지 못하는 망한 파마든가 둘 중에 하나거나 둘다 이거나. 그렇다. . . . . 일터와 생활터전을 함께 옮겨버린지 7개월이 다 되어간다. 산책할 여유를 잃는 대신 엄청나게 분주함을 얻었다. 운동 끊은지 한달 됐는데, 밤 11시 30분까지 하는 헬스장에 못 갈때가 많을만큼 여유없이 살고 있다. 바쁘니 몸이 지치긴 한데, 대신 잡생각이 줄어들었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는건 어떻게 보면 좋은 의미다. 그래도 덜 쫄리고 잠깐씩 숨쉴만큼 여유가 생기기를 바란다. 이런 중에 좋은 일을 굳이 꼽아보자면... 베란다 화분은 잘 자라고 있다. 물도 겨우 주는데, ..
내 이름 - 이현주 영문 이름 Hyunjoo Lee : 너무 흔한 내 이름 최초 작성일 : 2007년 11월 16일 어제 회사에서 그동안 한 몇개월동안(2~3개월) 인사만 하고 지냈던 예쁜 아가씨가 내 자리로 왔다. 나는 그녀의 이름을 알지만 그녀는 아마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방끗 웃으면서 "현주(Hyunjoo)!" 라고 부르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알았지? 그리고 발음을 하도 정확하게 해주어서 감동먹었다. 그녀가 나한테 온 목적은 웹페이지를 고쳐달라는 역시 일 부탁하러 온거였지만 그래도 내 이름 발음하기 좀 껄끄럽다고 그냥 일만 냅다 부탁하는 사람들과 달리 먼저 이름부터 불러준 것에 감동을 했다.너무 흔한, 내 이름은 '이현주' 이름도 흔한데, 하필 성도 '이'씨다. 난 내 이름에 ..
몸이 약한거 같아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머리털 나고 헬스장은 처음 가본다. 나랑 아무 상관 없는데인줄 알았는데.... 내가 운동을 다 하다니. 운동 시작한 그 주부터, 몹시 바빠져서 운동 하루 가고 못 갔다. 그 다음주에도 겨우 2번 갔다. ...... 계속 야근하면서 지병인 편도선염에 걸려서 약봉지 달고 다녔다. 놀지도 않고 딴청도 안하는데, 일은 줄지 않고 늘고 있다. 게다가 아프기까지 한다. 야근이 싫다기 보다는, 일이 끝나지 않는게 더 약이 오른다. 인바디 재보고는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근력도 있고, 근육에 비해 지방이 많다지만 정상이다. 몸무게는 3kg 초과인데 그래도 정상이다. 생각보다 건강한데 자세가 꾸부정한게 문제라면 문제란다. 그거야 오랫동안 그래서 그런거지. ......
20년만에 해후 - 길가다가 우연히 함께 공부했던 동기 오빠들을 만나다.: 행복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 ) 2012년에 귀국해서 주욱 살던 잠실을 떠나 구로디지털 단지쪽으로 이사온지 6개월이 다 되어 간다.우연히 이쪽에 자리잡게 됐는데, 우리 부부의 생활터전과 가까워서 그런지 좋은 점이 많다.물론 나쁜 점도 있지만...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게 더 많다. 일명 '구디' 또는 '가디'로 불리는 지역에 IT 회사들이 많이 몰려있다.잠실과 비교해볼때 제일 안타까운건 산책할만한 공간, 싱그러운 자연이 없다는 점이다.그래도 잠실에 비해 물가가 싸고, 회사 가까운게 정말 큰 장점이다. 왔다 갔다 하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흘려보내는지 생각해볼때 더더욱 그렇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핸드폰 ..
그래! 용감하게 부딪혀 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면 요 몇주간 일어났던 일련의 여러가지 사건과 일들을 종합해보면 나를 향한 메시지는 이거다. "머뭇거리지 말고, 움추러들지도 말고. 용감하게 부딪혀 가라." 뭔가 자꾸 포기한듯 살아가려는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따끔하게 격려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뭔 격려가 이렇게 따끔하게 아프냐 싶지만... 별건 아니지만, 절대 안 바꾸고 그냥 살던 블로그 스킨도 바꿔보고평소 안했던 일도 시도해보고, 나름 변화를 줘보려고 노력 중이다. 새로 산 핸드폰에 있는 신기한 기능은 사용해보고, 앱도 깔아보고 안해본 것들도 피하지 않고(귀찮거나 모르겠다고) 해보고 있다. 옛날엔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잘 안되면 자꾸 해보려고 노력하고 애를 썼던거 같은데,어느새 관성에 젖어서 (비겁하..
아프고 난 다음.. 나아가는 중이다. 열이 나고, 시름 시름 앓다가, 단순 포진 생겨서 며칠 가렵고 아프고를 반복했다.그러고 조금 살만할 즈음에 어지러움증과 기운없음 때문에 고생했다. 결국 내과 가서 영양제를 한대 맞았다.영양제는 꽤 오랜만에 맞는 것 같다. 3년만인가? 맞고나니 확실히 기운이 다시 난다. 죽을거 같이 피곤하더니, 그런건 사라졌다. 며칠전부터 기운 없고, 잠이 쏟아지고 아프다고 몸이 울어댔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억지로 참았던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호되게 아픈 다음,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따가운 햇살이 힘을 잃고, 시원한 저녁 바람이 솔솔 부는 거리를 느긋하게 걷다 (요즘 흔히 길가에서 볼 수 있는 "금계국"이 참 이쁘게 폈다.) 금요일 밤부터 슬슬 열이 오르더니, 주말내내 온몸에 열이 펄펄 끓었다.열이 나면서 왼쪽 팔뚝에 도돌도돌 물집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늘 피곤하면 나는 그 자리에 또 물집이 올라왔다. 월요일에 병원(피부과)에 갔더니, 무심한 의사선생님은 자세히 보지도 않고 물집 잡혔다고 하니까 "대상포진이네요. 번질 수 있어요." 라며 기계적으로 타이핑을 하셨다. 난 애기때부터 몸상태가 나빠지면 늘 나던 자리에 똑같이 수포가 올라온거라고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건조한 말투로 "그럼. 단순포진이네요. 피곤하면 어떤 사람은 입에 날 수도 있고, 눈에 나기도 하는 뭐 그런 류라고 보심..
인정하기. 씩씩하게 잘 살기 건강검진센터에 암검사 받으라는 통지서가 날아왔다. 암이 걸렸다는 것도 아니고, 예방 차원에서 "위험군"이니 검사받으러 오라는 얘긴가본데.. 통지서 받고선 검사받으러 갈까 말까를 놓고, 한 열흘은 고민했던 것 같다. 아픈 것도 인정해야하고, 아플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 검사받기로 하고 건강검진센터에 검진 예약했다. 그냥 검사받는 것도 이렇게 걱정되는데, 진짜 아픈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 시원하게 검사받고, 잘 살아야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 치료를 받다 의료보험 가입자는1년에 한번 스케일링을 할인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회사 아래층 치과에 예약을 했다. 스케일 받으면서 검사도 받았는데; 작년에 들은 얘기를 또 똑같이 들었다. 어금니 2개에 충치 이미 진행 중이고, 윗니 2개는 패여서 갈색으로 변색이 되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언른 치료를 받으라는거였다. 치료받으라면서 견적도 내줬다.일사분란했다. 이래서 "1년에 한번 스케일링 할인"을 받게 하는 모양이었다. 2번이나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치료 받기로 했다. 충치 치료하고, 레진이라는걸로 덮어주셨고, 윗니 패인 부분도 때워줬다. 본드 냄새 살짝 나고, 내 이빨 아닌거 같은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이가 시리다는게..
그래도 역시 살아볼만 하다하는 일이 조금씩 더디 진행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낯설고 어색한 환경과 툴, 그리고 해야하는 일의 양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래서 집에 오면 늘어진다. 어제 오늘은 감기 기운까지 있어서, 약까지 먹으니.. 약기운에 먹먹하다. 상황이 어찌되었든간에, 그래도 내가 한 선택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금 당장 좁은 시각으로 보면 안 보이고 답답하지만, 언젠가 크게 볼 수 있을때 난 분명 나의 선택과 길에 감사드리게 될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지금 상황에는 분명 지금의 나는 알 수 없는 큰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뒤늦게 깨닫고 알아차렸을때! 아.. 이래서 그땐 그랬던거구나. 그래서 내가 그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구나를 깨닫게 될 것임을 믿는다.
그들이 있어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며칠 전에 아는 분께 전화가 왔다.컴퓨터에 엑셀을 클릭해도 실행이 안되고 "Office Starter에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는데, 혹시 몰라 메시지대로 제어판에서 윈도우 복구를 해봤는데도 안 되는데, 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거였다. 그런 문제를 본 적이 없고, 정확히 어떤 증상인지를 몰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다.잘 모르겠다. 자신이 없었다.컴퓨터는 직접 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지, 전화상으로 들어서는 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컴퓨터 잘 아는지 알고 전화했는데 몰라요?" 하며 어색하게 웃으셨다. "네??" 난감했다. 컴퓨터 일을 한다고 컴퓨터를 다 잘 아는게 아니고,..
스테로이드 주사 맞은 다음 생겼던 부작용, 생리불순 치료 경험담 며칠전 방명록에 올라온 글을 보고 문득 3년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나처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부작용으로 생리불순을 겪고 계신 분의 이야기였다. 당시에 진짜 고민 많이 하고, 몸도 마음도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게 그런데 그게 벌써 3년전 일이네. 흠.. (2016년이니까)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일 수도 있지만, 나처럼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혹시 검색해서 들어왔을때, 조금이나마 내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도움이 못되면 위로라도..) 좋을 것 같아서 어렵사리 나누게 됐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생긴 생리불순은 막상 꺼내어 놓기도 민망하지만, 그래도 그럴수록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