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나의 이야기 (261)
청자몽의 하루
9월 3일, 지난 생일 따로 생일이라고 표시되지 않게, 싸이월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에 생일 표시를 하지 않게 옵션 처리해놓는다. 축하 메시지 받는 것도 민망하기도 하고 해서.. 그런데도 미리 선물 받은 것도 있고, 생일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고 그래서 고맙고 좋았다. 세상에 태어남을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를 보냈다. # 케익이 2개! 23시 55분에 부랴부랴 케익 들고 뛰어온 울집아저씨. 간신히 날을 넘기지 않고 축하해줬다. 월요일부터 계속 늦게 와서; 조마조마한 나머지 이러다가 케익도 못 먹어보고 넘어가나 싶어서, 케익전문점에서 사온 케익. 본의아니게 케익 2개를 먹게 됐다. # 생일 선물 - 고객관리 차원에서 준 공짜 선물! 야호~ 정관장에서 생일선물 받아가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길래, 부랴..
취미(2) : 작년 여름부터 올초까지 [지각사진. 제 56 탄]작년 여름부터 올초까지 해봤던 취미활동인데, 그때는 열심히 하고 지금은 안 하고 있다; # 작년 가을 - 색연필 구입, 골동품 연필도 꺼내보다. 작년 가을, 생일에 '비밀의 정원' 선물 받고좀더 다양한 색깔의 색연필을 사게됐다.살때 이왕이면 수채화 느낌도 낼 수 있게 '수채화 색연필'을 큰맘 먹고 샀다. 중학교때 산 골동품 연필도 다시 꺼내들었다.1986년에 샀으니까, 29년된건가? 와...29년전에 한양대 앞 화방에서 샀던 일본 연필이다. 잠자리 그려진 유명한 연필이었다. 만화 그리는 연습장 펴들고 생각나면 조금씩 그려봐야지 생각했다. # 1월 - 스케치부터 해보다 스케치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몰라서 고민하다가,정진호님의 "철들고 그림 그..
취미(1) : 작년 여름부터 올초까지 [지각사진. 제 55 탄]작년 여름부터 올초까지 해봤던 취미활동인데, 그때는 열심히 하고 지금은 안 하고 있다; # 작년 여름, 어느날 작년 여름, 어느날 옆동료의 아이스티 가루를 떠먹을때 쓰는 플라스틱 숟가락을 보관할 수 있게 종이로 작은 상자를 만들어줬다. Youtube 동영상 보고 따라서 만든건데, 쉽지는 않았다. 완성해놓고 뿌듯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종이접기해주면서, 퍽퍽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나를 위해 작은 취미생활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작년 가을/ 겨울 - (잠깐이었지만) 피아노 배워보기 잠깐이었지만, 짬을 내서 피아노를 배워봤다. 전에 미국에 있을때 책받침으로 코드 공부해서 간신히 코드만 눌렀던 생각이 나서, 한번 제대로 배워보..
이유있는 왼손 젓가락질 # 손과 손등 통증으로 심한 고생을 하다 2년전 오른손에 '방아쇠수지'병이 생겨서 고생하고, 이후에 오른손 손등 통증으로 6개월 넘게 고생을 했다. '방아쇠수지'는 가운데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따깍따깍 걸리는 느낌이 드는 아주 기분 나쁜 병이었고, 오른손 손등 통증은 오른손이 매마른듯 뻑뻑한거였다. 자고 일어나면 손등이 뻣뻣하게 마른 느낌이 드는게 영 안 좋았다. # 양방병원 치료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한의원, 통증치료 전문 한의원 등.. 관련된 병원을 다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병을 고치려고 간 병원에서 받은 치료 부작용으로 다른데가 아파야했다. '방아쇠수지' 치료를 한방에 치료한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는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
내 몸 살피기 : 욕실용 작은 플라스틱 의자를 사다 무릎이나 허리 등 관절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보다보니, 나도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어떤 분과 밥먹으면서 왜 어머님들 세대 어른들 허리가 휘었을까? 무릎 통증으로 고생할까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문화가 앉아서 있는 문화고, 우리 윗세대들이 주로 일하실때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시다보니 그렇게 아프신 분들이 많은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지금은 부엌이 서양식 부엌처럼 서서 음식 만들고 서서 설겆이하게 되어있는데,나 어렸을때만 해도 밖에 수도가에서 설겆이하거나, 부엌에서 연탄불에 밥이나 음식을 하기도 했다.화장실도 학교다닐때 (지금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다) 쪼그리 화장실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도 이래..
병원과 응급실 : 역경에 대처하는 3가지 방법 # 어머니 통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다 월요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 허리 협착 관련 치료를 받으시던 어머니는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더 심해지셔서 많이 아파하셨다. 검사하는 중에 골절이 발견되고 앰블란스 타고 병원을 옮겼는데, 옮긴 병원에서 평소 앓던 지병 관련한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사선생님의 소견서를 받고들고 다시 앰블런스를 타고, 큰 대학병원으로 가게 됐다.앰블런스를 타고 이동하면서는 멍..했다. 그렇다면 협착이 아니라, 골절 때문에 통증이 온 것인데, 일주일여를 협착 관련 치료를 받으신거니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된거 아닌가..! 답답했다. # 대학병원 응급센터에서 밤을 지새다 '메르스' 때문에 응급센터는 들어가면서부터 살벌했..
[5월에 응모했던 공모전]교보문고 손글씨 뽑내기 대회, 소설 "연인 심청" 독후감 # 교보문고 손글씨 뽑내기 대회 : 5월 21일 마감 바로가기: http://www.kyobobook.co.kr/prom/2015/general/150414_handwriting.jsp 5월에 교보문고 들렀다가, 우연히 보고 응모했던 손글씨 캠페인. 6월 중순쯤 "TOP 30"에 해당하는 작품들 중에 투표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온 것을 보고, 떨어진걸 알았다. 글씨 잘 쓰는 사람들 참 많은 것 같다. 우연히 실패와 그 실패의 발견에 대한 문구를 써서 보냈었는데, 거의 한달만에 꺼내 읽어보는데 울컥한다. 등수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나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 소설 "연인 심청" 읽고 독후감 쓰기 ..
드림위즈 블로그 - 서비스 종료, 백업신청해야 됩니다. # 드림위즈 블로그 백업받는 방법 1. 서비스 종료 공고문을 보고 놀라서 신청하다 5월 중순에 내 예전 블로그에 접속해봤더니,서비스 종료한다고 안내문이 떠있는게 보였다. 헉 @@ 신청하려고 로그인을 시도했는데, 인티즌 마이미디어가 드림위즈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로그인 통합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없는 아이디라고 하는거였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드림위즈에 회원가입을 했다.회원가입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내가 썼던 아이디는 사용하지 못하고,아이디 뒤에 숫자를 붙인 형태로 간신히 가입했다. 가입한 후 블로그 백업 신청을 했다. (2015년 5월 18일) 백업 신청한 후 가끔 드림위즈 메일을 봤는데,아무 내용이 없었다. 좀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2. 메일로 백..
(그렇다! 이건 "던킨도너츠"에서 어렵사리 받은 컵이다. 집동네 근처에 "던킨도너츠" 매장 리뉴얼 기념 특별행사로, 1만원어치 사면 사은품으로 이 컵을 준다고 해서, 두번이나 열심히 먹고 받아왔다.) 술하고 이별하게 된 계기 원래 술을 안 마시는건 아니었는데, 2년전쯤 회식 다음날 퉁퉁 부어 고생하고나서 결심했다. 앞으로 술을 마시지 말아야겠다! 그리고는 공식적인 자리나 또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 비아냥 받을 때도 있었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거나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그런 것보다 건강이 더 걱정이 되서, 미안하다거나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술 안 마셔요" 이렇게 말하는게 얼마나 용감해야 하는 일인지를, 뼈져리게 체험했다. 진짜 용기가 필요하다.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좋아하..
어제 저녁에 비올때는 한참 더워서, 잠바도 벗어던지게 만들더니 비오고난 다음 날이라 역시 공기 중에 '냉기'가 느껴졌다. 점심 먹고 따뜻한 대추차 한잔을 시켜서, 호호 불면서 마셨다. 용기 - 에피소드 1 며칠전에 라디오에서 DJ가 사연소개하면서 했던 말이 마음에 남는다. "나이에 얽매이지 마세요. 뭔가 하려고 할때(시도할때), 나이 생각하면 나이가 어리다 생각하면 어린대로 문제인거 같고,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면 또 나이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거 같고 그렇거든요. 하려고 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라고 조언을 해줬다. 당연한 말인거 같으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이 생각하면서 스스로 만드는 벽이 얼마나 크고 두터운지.. 나이보다는 내가 이 일을 하려고 하는데, 용기가 있는지 아니면 용기가 안 생기는지 그..
2015년 들어서면서, 이벤트 응모 등 여러가지를 해보고 있다.응모하고 지원하고, 혹시 떨어져도.. 재밌다. 시도해보고 도전했는데, 떨어지는게아무것도 하지 않고,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 끝나는 것보다 좋을거 같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서울우유 이벤트 (2015년 1월 15일 마감) 응모 작년 크리스마스즈음에 마트에서 우유 샀는데,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즈음이라 그런지 우유곽 디자인이 근사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무슨 이벤트 같은걸 하는거였다. 읽어보다가 이거 재밌겠다 싶어서 응모하게 됐다. 우체국 가서 엽서를 2장 샀다.엽서 보내는데 270원이 드는구나. 그러고보니 엽서 사본지 정말 오래된거 같다. 50원일때 샀던게 마지막이었던거 같기도 하고..까마득해서 기억도 잘 안 났다. 잘라서 붙이는건 ..
말하기 싫어하는 나 : 원래 알고 있었으나, 요새 들어 더 깨닫게 되는 사실 하나는.. 내가 말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거다.전화하기도 정말 싫어하고... 조용한 환경과 상황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말하는걸 싫어해서, 그래서 글쓰기나 메일쓰기 등으로 대신하는 것을 좋아하나보다.그냥 드문드문 답해줘도 되는 메일이나 낙서같은 글쓰기 그런게 더 좋은거 같다. 한때 카카오톡이 너무 무서웠던 나 : 다같은 쓰기더라도 바로바로 대답을 해야할 것만 같은 메신저는 꺼려하는걸 알게 됐다.쓰는 행위로 치자면, 카톡도 일종의 쓰기니까,그것도 좋아야 하는데.. 카톡 역시도 "글자로 하는 전화"나 다름없게 느껴져서 그런지 그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거다.한때는 너무 많이, 자주 오는 카톡에; 힘들었던 적도 있다. 마음..
요새 나랑 친한 친구 - 안약.안약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지난주 며칠째 눈이 아리고 시려서 덜컥 눈에 뭔가 문제가 있나 걱정이 됐다. 고민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안과를 갔다. 녹내장, 백내장, 노안 검사를 했더니 "괜찮다!" 고 한다. 깨끗하다고 했다. 다만 눈 표피가 건조해서 그런거라고, 안약을 두달치 처방해주셨다. 약국에서 약사 선생님이 넣으라고 알려주신대로시간되면 열심히 넣고 눈 깜박깜박하고 있다. ......... - 요새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해서 그런건가?- 어두운데서 밝은 스마트폰 화면을 열심히 봐서 그런가?- 아니면 진짜 주변이 많이 건조해서 건조해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세개 다 맞는거 같다. 삼지선다형이 아니고 모두가 답인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되도록이면 스마트폰 안 볼려..
2014/11/28 - [[글]쓰기/나의 이야기] - 나눔 :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에 동참하다=> [첫번째 모자]는 아프리카로 보냈다. 11월말에 모자를 완성하고는 실이 남아서 하나 더 만들었다.이번에는 방울도 달았다 : )=> [두번째 모자]는 방울을 완성한 기념으로 내가 가졌다. 방울 색깔도 두가지 색깔로 변화를 줘봤다.=> [세번째 모자]는 9개월된 조카(남동생 딸)줬다. 다행이 모자가 잘 맞았다. 덕분에 모자 4개나 만들 수 있었다.=> [네번째 모자]는 선물로 마음담아 보냈다. 나눔에 동참하고자(아프리카로 보낼 모자 만들면서)시작한 일인데, 모자 만드는 방법도 알게 되고좋은 일도 하고(아프리카로 보내고)나도 하나 갖게 되고, 선물로 2개도 줄 수도 있고 그래서 좋았다.
강남 교보문고 가는 길에, 신논현역 지하도에서 Save the Children에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하는걸 보게 됐다. 뜨게질을 해본 적이 없어서(전에 해본적이 있던가? 가물가물한)아무튼 내가 뜨게질을 한다는건 무리다 싶어잠실역에서도 무시하고 지나갔던 바로 그 캠페인이었다. 동영상 보고 배워서 할 수 있다고 하니까,한번 시도나 해보자 싶어서 가서 신청했다. 뜨게질 키트는 그냥 받을 수 있었는데, 기부를 해주십사 부탁하시는게 있어서, 작은 금액이지만 적어드렸다. 집에 와서 펼쳐보고, 휴.. 한숨이 나왔다.받아오긴 했는데 이거 내가 할 수 있을라나? 가정시간인지, 가사시간인지교과서에서 본거 같긴 하다. 코잡는 법, 뜨는 방법 등등. Youtube에서 "신생아 모자뜨기"라고 검색하니여러개가 나와..
2004년 오늘. 11월 19일미국에 갔던 날이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오늘은 2014년 11월 19일 2004년 11월에는 내가 뭘했을까? 궁금해져서 예전 블로그를 한번 봤다. 미국생활 7년반(2004년부터 2012년까지)과 한국 돌아와서 2년반(2012년부터 2014년까지)
날씨가 좋다. 정말 좋다. 지난주는 금요일 개천절이라 쉬었는데, 이번주는 목요일이 한글날이라 또 쉰다. 쉼표없이 달렸던 일상에, 따로 눈치보지 않아도 쉴 수 있는 휴일이 2주에 걸쳐 연달아 있다니! 참 축복받은 달이다. 이유도, 해결책도 모를 일 때문에 일요일부터 가슴 두드려가며 마음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다가 어제 극적으로 해결(임시방편이지만)되서 홀가분하게 휴일을 보냈다. 그래서 더더 기쁘다. .................................. 난.. 마침내 결정을 했고, 어렵사리 말을 했고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고보니 갑작스럽게 들었던 생각도 우연이 아니었던거 같다. 어떻게 될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 옳은 길로, 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믿는다. 내 ..
며칠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 머리 아프고 답 안 나올때, 미친듯이 걷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스스로 묻고 답하고를 반복하다보면 마음이 많이 풀리나보다. # 비오던 날, 잠실대교 전망대 까페에서 꽉막힌 것 같이 답답했던 이번주 어느날 집에 오는 길에 우산 들고 무작정 걸었다. 잠실나루역에서 잠실역까지 걸었다. 전망대 쉼터 까페에 올라갔다. 밖이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앉았다. 배고파서 빵이랑 커피 시켜 먹으면서 (먹기 전에 찍을껄.. 배가 하도 고파서 먹다가 생각이 났다) 낙서도 해보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 점심때 하늘보면서 또 생각하고 # 책표지 구경도 하고 회사에서 단체로 서점갔을때 표지보고 마음에 들어서 내용 열심히 봤던 책. 나한테 마주보는 용기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
손 다 나았다고 좋아라 했었는데, 사실은 다 나은게 아니라 다 나은 것처럼 느껴진 것뿐이었나보다. 언제든 다시 재발 위험이 있는 그런 상태. 이번주에 오른손이 또 아픈거다. 검지를 꾹 눌렀을때, 퉁퉁 부은 힘줄이 느껴졌다. 이 상태로 그대로 두면 큰일나는걸 알아서, 바로 한의원 가서 또 침을 맞았다. 내 행동이나 자세 중에 아플만하게 나쁜게 있는가보다. 어휴... 아니면, 몸과 마음이 하나로 묶여있어서,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그게 제일 약한 부분으로 드러나는데 그게 손인거 같기도 하고. 한 며칠은 손으로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멍 때리고 있다보니 내가 살면서 오른손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밥도 왼손으로 먹으려니, 도통 잘 넘어가지도 않았다. ..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그냥 빈 시간, 살짝 멍.. 때릴 짬이 나면, 스르르 몰려오는 고민꺼리, 걱정꺼리로 머리가 무겁고 그런 생각들 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여기저기 아파질려고 한다. 그런데!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열심히 하고, 용기를 더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밀리지 말고 치고 나가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짐해본다. 앞서서 걱정하지 말고, 일어나지 않은 일도 걱정하지 말고, 지나간 일 때문에 후회하고 스스로를 자학하며 상처 들추지도 말자.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자. 또 한 고비는 이렇게 넘어가고 극복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