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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시간 참 빠르다. 벌써 5월이 됐다. 춥다가 덥다가 춥기를 반복. 이렇게 봄이 가버리고, 곧 쨍한 여름이 될 것 같다.
# 지렁이를 또 보았다. 비온 다음날, 화단 근처에서 꿈틀거리는 갯지렁이를 여러 마리 보았다. 지렁이가 왜 이렇게 자주 보이지? 신기하다. # 지렁이 단상 지렁이 보자마자 쭈구리고 앉아 구경을 했다. 구경하면서도 그러고 있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저 친구도 살려고 저렇게 발버둥치는데.. 나는 왜 이러고 웅크리고 가만히 있을까? 요새 뭐에 홀려 글 좀 쓴다고 허둥지둥댔을까? 아무 의미가 없네. 며칠 뭐에 홀렸던게 분명하다. 여우가 꼬리짓을 했을까? 돈도 안 되는 짓에 왜 마음을 썼을까? 한심하다. 지렁이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며 잠시 반성을 했다. 털어내고.. 내 할일을 하자. 헛된 꿈 꾸지말고, 당신의 일을 하세요. 당신이 해야할 일에 집중하세요. 다른건.. 다 허상이에요. 라고.. 지렁이는 말하는 것 같았다.
어제 쿠폰 만료 10일을 남겨둔, 육아일기 출판을 마쳤다. 그리고 공인인증서도 갱신했다. 하필 은행이 4개나 되서; 일일이 인증서를 다 다시 등록해주었다. 큰일 끝내고나니.. 후련하고 그리고 또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이러고 늘어져 있다가 또 쿠폰 만료일 때문에 쫓기며 일기 몰아쓰지.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 갑자기 여름? 월요일 낮에 26도였다. 4월 초중순치고 꽤 더운 날이었다. 그럴리가. 분명 작년에 4월말까지 패딩 입고 다녔는데... # 오늘 10도. 너무 춥다 바람도 엄청 분다. 춥다. 그래. 봄이 그렇게 쉽게 오나.
숫자가 어떻게 되는건가? 전국 확진자는 3만 6천명이고, 서울만 8천명. 상상도 못할만큼 큰 숫자다.
다시 영하 9도가 됐다. 물 틀어놓고, 빨래 자제해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금요일이 입춘이었다는데... 봄이 올려면 멀었나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038 눈 온 다음날 풍경 : 눈사람도 있고... 아파트 주차장에 3개짜리 눈사람(외국식)이 만들어진게 보였다. 5살 딸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입춘을 지나니 확실이 냉기가 누그러들어서인지, 눈이 녹고 있다. 감정부스러기들이 남아 있어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4640 꽃샘 추위 : 입춘 다음날 영하 9도 어제 입춘이었다는데.. 오늘은 영하 9도다. 꽃샘 추위인 모양이다. 어제 눈이 많이 내렸나보다. 땅이 젖었길래 비가 내렸나 했는데, 눈이었나보다. 아..
# 추위가 풀리다(이번주만) 지난주엔 영하 5도가 기본이었는데, 오늘 낮에 무려 영상 8도다. 이상하다. 요샌 격주 단위로 추위와 풀림이 반복된다. 다음주에 다시 추워질듯... #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 코로나19인데.. 2022년까지도 19한테 눌리는구나.
연말을 지나면서, 코로나 환자 숫자가 약간 꺽인듯 보인다. 검사수가 적어져서 그런가 싶다. 유치원이 방학이라.. 집에 있거나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1월 4일 4444명. 숫자가 특이해서 캡쳐해본다.
한맺힌... 2021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인생에서 크다면 큰 일이 있어서, 올해는 진짜 많이 슬펐다.
뭔가 지구가 이상해지긴 했나보다. 오늘 아침에 한국이 알래스카보다 더 춥다니... 얼마전에 하와이에 눈이 내렸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가 문젠건가 보다. 매해 역대급을 갱신하는 이러저러한 날씨들.
한주는 춥고, 한주는 그럭저럭 온화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요즘이다. 많이 많이 추운 주말이다.
12월 중하순으로 넘어가면서, 한파가 찾아왔다. 올해는 덜 추울까 했는데...
# 따뜻하면 미세먼지 한 이틀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 약간 따뜻하면 영락없이 미세먼지다. # 코로나19 확진자/ 7천명 1만명까지 갈꺼라 예상하던데...
몇주전부터 생각해온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오늘 해야지 맘 먹었던 영유아검진은 시간이 맞지 않아 예약 취소했다.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예약한 사람만 검진해준다고 한다. 정책이 바뀌었단다. 유치원 작품 전시회 관람시간이 3시에 잡혀서 시간이 애매해서 취소했던건데... 할 수 없다. 영유아검진은 다음주로 미뤘다. 다음주에 다시 예약을 잡았다. 굉장히 냉정한 간호사의 말에 기분이 상했지만.. 어떻게 하나. 병원을 바꿀 수도 없고. 그나저나 하원시간도 1시간 당겨져서, 나의 자유시간도 1시간 날아가버렸다. 털어낼건 털어내고, 받아들일건 빨리 받아내고. 나는 '오늘'을 살기로 결심했다. 오늘 하루 잘 보내기로...
갑자기 라떼가 한잔 마시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마실 땐 좋았는데, 마시고 설사를 실컷했다.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며칠 비 안 오더니 더 심해진건지.. 어제부터 등하원 빼고 안 돌아다니니 목이 안 아프다. 이놈의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아팠던건가 싶다. 지겨운 미세먼지와 함께 겨울을 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