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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지난주에 그동안 두달여 재밌게 보았던 가 끝났다.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친절하고 따뜻한 의료진들이 나오는 드라마였다. 환자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고. 간혹 나쁜 사람도 있었지만... 보면서 문득 스쳐간 옛날 병원 관련 기억도 나곤 했다. 너무 바쁜 와중에 밴드연습까지 하는, 40살 넘은 끈끈한 5명의 우정과 사랑은 비현실적이어서.. 거의 판타지였다 쳐도. 다른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응급실 의료진의 노고/ 간호사들의 고생/ 인턴이나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좌절담 등등이 나와서 그 부분은 좀더 눈여겨 보게 됐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의료진들이 아주 없는건 아니다. 저번에 코로나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돌봐주셨던 간호사님들하고 의사선생님이 생각났다. 나야 10일이면 퇴원하니까 괜찮지..
하필 코로나를 옮겨준 미장원 원장님이 했던 질문이다. (당시에는 하루 확진자 1,800명이었다) "하루 확진자가 저렇게 많다는데, 왜 내 주변에는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당시 그 질문(투정)을 듣는 순간 쎄함을 느꼈다. 입방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런걸 저렇게 쉽게 입밖으로 내다니. 무서운 세상에.. 그리고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됐다. 내가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완치 후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깨달은게 있다. 어쩔 수 없이 알려진거면 모르지만, 스스로 내가 코로나 걸렸다가 나았어요. 하고 말하고 다닐 필요는 없다. 미치지 않고서야.. 낙인도 이런 낙인이 없다. 그래서 주변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거다.
코로나 확진, 병원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의 환자들 이게 벌써 한달 전 이야기라니.. 시간 참 빠르다. 병원 입원했을 당시에는 아프고 힘들어서 글 한줄 쓰기가 버거웠다. 그래도 머리 속으로, 나중에 정신 좀 들면 꼭 써야지 했던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분들에 대한 이야기다. 4인 병실에 10일동안 있으면서 만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새벽 4시반 불켜고 옷장 정리했던 환자분 입원한 다음날 새벽 4시반에 갑자기 앞자리 환자분이 보조불을 켜고 부시럭부시럭 옷장 정리를 하시는거다. 어리둥절하면서 불쾌했다. 알고보니 그날 퇴원하시는 분이었다. 당시에는 이해가 안 됐는데.. 막상 내가 퇴원 날 받아놓고 보니 이해가 됐다. 병원 입원 처음 하셨나보다. 아무리 일찍 퇴원해도 11시 이후인데.. 새..
코로나 완치 이후.. 낙인 이번주 월요일, 아이가 거의 40여일만에 등원을 하고 피곤해서 9시쯤 잠이 들었다. 밤 10시에도 아까워 못 자던 아이인데... 첫날 꽤 피곤했던 모양이다. 덕분에 남편이랑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게 됐다. 나는 보건소와 주민센터에 서류 떼고, 생활지원금 신청하러 간 이야기를 했다. 관공서에 코로나 관련 일을 보러가면, 사람이 아니라 '병균' 대접을 받는다는 얘기를 해줬다. 다 나았는데.. 멀찍이 떨어져서 얘기할려고 하고 굉장히 귀찮아 한다. 뭔지 모르게 속상하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회사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들으니, 거기도 만만치 않다. 격리해제 되고 출근한지 3주나 됐는데, 근처에도 안 올려고 하는 사람도 많단다. 자기가 아니라 바로 옆에 직원 보러 오면, 아예 등돌리고 말하..
코로나 완치자, 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주민센터)/ 실비보험 청구 코로나19로 나와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3주 가량을 보냈다. 코로나19 완치자로서, 내가 받을 수 있는게 뭔지 확인했다. 주민센터에 생활지원금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고, 실비보험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었다. 01. 코로나 생활지원금 (주민센터) : 자가격리(집에서 격리 또는 병원/ 생활보호소 격리 모두) 해제 후 신청 주민센터에 신청할 때 들으니 돈을 받는데, 1~2개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02. 실비보험 청구 : 병원이나 생활보호센터 격리 후 신청 가능 * 병원에서 치료 받은 경우 - 입퇴원 확인서(진단코드 기재) - 진료비 영수증 - 진료비 상세내역서 * 생활보호센터에서 격리한 경우 (보건소에서 아래 2가지 문서를 발급받아야 ..
#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2층 옥상 정원 넷마블 신사옥 2층 옥상 정원에 갔다. 연못(?)에 물고기가 헤엄을 치는구나 하고 구경을 하는데... 진짜가 아니라 로봇물고기였다. https://youtu.be/joOTd41AOZ4 로봇물고기가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 넷마블 신사옥, 건물 안 화장실 갈겸 1층으로 들어갔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이렇게 물고기가 헤엄치는게 보인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183 구로 지타워 3층과 4층 옥상공원, 파라솔 4개 임시 운영(~6/21) 구로 지타워 3층과 4층 옥상공원, 파라솔 4개 임시 운영(~6/21) 구로 지타워(넷마블 신사옥) 3층과 4층 옥상공원에 놀러갔다. 도보로 딱히 갈만한 곳이 없던 동네에 이런! 좋은 시..
코로나 완치 후 보건소 PCR 재검사 결과 : 음성(정상)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으러 갔다. 코로나 완치자는 재검사 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 있다고 하던데.. 아이의 유치원은 검사를 받아서 오라고 해서 가게 됐다. 만약 (코로나 완치 후) 코로나 재검사해서 양성이 나온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코로나 확진된지 40일 가량이 지났으니 괜찮을 것 같기도 했지만, 아닐 수도 있어서 걱정됐다. 지난주에는 소화도 잘 안 되고, 혈압도 제멋대로였다. 검사는 어찌어찌 받았는데, 결과 나오는 날은 새벽부터 잠이 깨서 덜덜 떨었다. 아이도 무서운지 자다가 오줌을 쌌다. 이런 가슴 조리는 검사를 다시하게 한, 유치원이 원망스러웠다. 안해도 된다는데 굳이 자기네 찝찝하다도 하고 오라니....
(2021.09) 교육청 콜센터에 코로나 완치자 등교 방침을 묻다. 하지만... 어제 서울시 교육청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코로나 완치자의 등교방침이 어떤지를 물었다. 완치자(병원을 퇴원하거나 보호소를 퇴소한)는 별도의 검사 없이 등교할 수 있다. 그게 원칙이라는데.. 분쟁하지 말고, 유치원에 해당교육청에 문의해서 등교방침을 알아보라고 하란다. 하지만.. 원칙은 원칙이고. 음성 나올 때까지 나오지 말라는건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관련글 :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36781 방역당국 "재양성 환자, 타인 감염시키지 않는다"(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
비온다더니 맑고 쾌청하기만 한 수요일. 밥하기도 귀찮고, 마침 첫주문이면 1만원 할인이라는 쿠폰에 홀려서... [배민1]에서 주문을 했다. 쿠팡이츠를 의식한 느낌이 몹시 드는 서비스였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71 B마트 첫 주문, 조금 비쌌지만 1시간 안쪽으로 배송됨 5살 딸아이가 갑자기 초코웨하스를 먹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집에 없어서 안 된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떼를 계속 썼다. 떼를 써도 없는건 없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방으로 쪼 sound4u.tistory.com
포털 뉴스 잘 안 보게 되는 요즘, 유튜브에 뜨는 조각 뉴스는 가끔 자막만 본다. 곧 사라질 대학교라는 기사를 봤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줄면서, 대학교도 정리가 되는 모양이다. 헤드라인 제목에 뜬 학교 중에 전에 전기대학 시험에서 떨어진 학교가 있었다. 그 학교 떨어지고 재수할까 하다가 후기대학에 합격해서 운좋게 재수를 면했다. 아주 까마득하게 오래전 일이다. 만약 그때 전기대학에 붙었더라면.. 그러면 내가 다녔던 학교는 없는 학교가 되는건가. 거기 떨어지고 멍.. 하고 있는데, 엄마가 창피하다고 우시던 생각이 났다. 그땐 진짜 더 속상했는데.. 세월 지나보니 잘 떨어진거네요. 코로나 확진 되서 여러 일이 있었다. 갑자기 아프고, 가족이 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낙인이 찍혀 속상하고 왠지 억울하고 ..
오랜만에 쓱배송을 주문했다. 뭐지? 정책이 바뀐건가? 찾아보니까 12월말까지 이벤트였다. 회수용 노란가방에 주문한 물건을 담아준단다. http://m.ssg.com/event/eventDetail.ssg?promId=1100700824 RE:BAG, 재사용 가능한 부직포백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m.ssg.com
5살 딸아이가 갑자기 초코웨하스를 먹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집에 없어서 안 된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떼를 계속 썼다. 떼를 써도 없는건 없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방으로 쪼르르 들어가더니 문 닫고 운다. 울게 놔뒀다. 한참 울다가 나와서 그래도 초코웨하스가 먹고 싶단다. 흠.. 이마트 쓱배송을 보니, 이미 품절이고. 홈플러스는 내일 저녁 5시쯤 되야 올 것 같다. 1시간만에 올 수 있는데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언뜻 봤던 B마트 광고가 떠올랐다. 찾아보니 'B마트' 단독앱은 없고, 배달의 민족앱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제까지 '배달의 민족'앱 안 깔고 잘 버텼는데.. 할 수 없지. 왠지 깔기 싫었던 배민앱도 깔아버렸다. 웨하스가 뭐라고... 왠지 조금 비싼감이 있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
코로나 확진, 완치 퇴원 후 만약 아프다면 어느 병원에? 코로나19 양성 판정 받고, 병원에서 10일 있다가 퇴원했다. 있는 동안 주치의 회진 시간에 참 여러가지를 여쭤봤다. 그 중에 하나가 "퇴원 후 갑자기 아프거나 하면 어느 병원을 갈까요?" 였다. 선생님은 동네병원 가지 말고, 큰 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퇴원할 때 나눠준 종이를 보니, 아프면 아래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예약잡고 내원하세요. 라고 적혀있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63 코로나 확진, 경증이었지만 이미 낙인이 찍혀서... 그게 힘들다. 8월 마지막주다. 이번달은 코로나로 시작해서 집콕으로 끝났다. 코로나에 걸렸지만, 다행이 경증이라 3~4일 짧고 굵게 앓다가 나았다. 휴우증..
내 돈 내고 어렵게 산 샴푸지만, 이야기 안할 수가 없다. 좋은 건 자랑하는게 맞다. 사용 3주차 접어들어서 확실히 효과가 눈에 보이니 기분이 좋다. 사는게 힘든 점만 빼면.. 아니다. 좀 비싸다는 점만 빼면 꾹 참고 계속 사용할만 하다. 아무리 좋아도 일주일내내 이것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처음에 4일 연속 사용할 때 보니, 머리가 뻣뻣했다. 처음에는 머리도 많이 빠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놀라서 이틀 연속 사용하고, 다음날은 다른 샴푸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깨끗히 헹구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두피가 갈색으로 살짝 물든 것 같다. 그것빼고는 특별한게 없다. 흰머리가 확실히 갈변하고 있다. 원래 갈색머리였던 내 경우엔 정말 다행이다. 유튜브, 스브스 뉴스 6월쯤 알 수 없는 유뷰트 알고리즘이 보여준..
코로나 확진, 경증이었지만 이미 낙인이 찍혀서... 그게 힘들다. 8월 마지막주다. 이번달은 코로나로 시작해서 집콕으로 끝났다. 코로나에 걸렸지만, 다행이 경증이라 3~4일 짧고 굵게 앓다가 나았다. 휴우증이랄 것도 없다. 타이레놀을 일주일 넘게 먹었더니, 간이 망가져서 고생했다. 간이 다시 회복되는데는 또다시 약이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니 그것도 회복됐다. 호흡곤란이라 여겼던 부분도.. 실은 24시간 KF94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자니 생긴 답답함 같은데. 그것도 시간이 나아졌다. 12일에 퇴원하고 집콕이라.. 바깥에 걸어다니면 힘든게 생길지 모르겠지만. 몸이 회복이 되면서, 정신도 차츰 돌아왔다. 내가 정신이 좀 나가 있었지. 그런 생각도 들고, 너털웃음도 난다. 그래도 이러면 뭐하나. 나는 이미 코로나..
코로나19 확진, 병원 퇴원 후.. 트라우마와 싸우다 퇴원 후 집에 왔다. 집에 온지 며칠 됐다. 처음 집에 온 날은 어질어질 기운도 없었지만, 내가 병을 퍼뜨려 남편과 아이는 보호소에 있는데 나만 먼저 온 것이 미안해 한참을 울었다. 누가 뭐라 안해도 자책감에 시달렸다. 그 다음날은 정신차리고 빨래며, 가방 정리며, 집안 청소를 했다. 작년에 아파트 우리 동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2주간 격리상태로 지냈던 생각이 났다. 이후로 어린이집 보냈더니, 목덜미에 열이 높다는 이유로 (생각해보니 웃기지만) 아이를 데려가라고 했다. 은근히 차별당하며 부글부글했던 생각이 났다. 같은 라인에 확진자가 있을 때도 그랬는데... 가족 전체가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보호소로 갔으니..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당할 차별..
아직 몸 회복이 덜 된 느낌이다. 몸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감기는 아니면서 감기 비슷한 기운이 감도는.. 전쟁 중이다. 월요일부터 남편은 조심스럽게 출근을 했다. 회사 익명게시판에 악감정 글이 몇개 올라온걸 보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런거 신경쓰지말라고 하려다가.. 나도 분한 일 당하고 부들부들하는 판이라 입을 다물었다. 아빠가 출근한걸 보고, 5살 아이는 왜 자기는 아직도 집에 있는지 어리둥절해 한다. 선생님이 3주쯤 더 집에서 방학을 보내다가, 보건소 가서 아픈 검사해서 OK나오면 오라고 했다고 말해줬다. 사실 PCR검사를 다시 받아야할 의무는 없지만, 찝찝하다고 하던 말이 생각났다. 집콕이지만, 병원이나 보호소 보다 집이 훨씬 넓잖아. 놀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그러니까 ..
코로나 확진, 퇴원 후 10일이 지났는데도 휴우증이 있다. 코로나19라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큰 쓰나미가 지나갔다. 퇴원하고 10일이 지났는데(최초 증상발현 후 25일이나 지났는데), 아직 몸에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 최초 증상 발현 때처럼 목이 칼칼하고 어지럽다. 게다가 혈압이 떨어진다. 100이하인 혈압은 처음 봤다. 열은 37.1 ~ 37.5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병실에서 퇴원 전에 저혈압으로 고민하던 분들이 생각났다.
코로나19에 대해 알게 된 사항 : 병원 입원 생활 후.. 코로나19 확진되어 병원에서 11일 누워있으며, 코로나19에 대해 알게 된 내용들이 있다. - 최초 바이러스 유입 또는 노출 정도에 따라 경증이 될지, 중증으로 발전할지가 결정된다. (예. 코로나 확진자와 마스크 벗고 식사하고 이야기한 경우 중증으로 발전될 확률 높음.) - 백신을 맞는 것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 혹시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발전되지 않기 위함이다. (예. 옆에 환자분은 백신1차 접종한 분이었는데, 폐렴이 있었으나 심하게 앓지 않음) - 코로나19 양성 판정 받은 경우라도, 백신접종할 수 있다. 증상 최초 발현 후 한달 이후에 접종 받을 것을 권장. (주치의 선생님은 두달 지나고 맞으라고 하심. 개인적인 소경) 단..
코로나 확진, 병원 퇴원과 보호소 퇴소 후 겪는 어려움들 : 격리해제확인서는 무용지물.. 코로나검사 다시 해보고 음성 나올 때까지 오지 말란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아니 아직도 하고 있다. 어쩌면 병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천만다행으로 나는 경증이어서 적당히 아프고 지나갔다. 그리고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전환되어 같이 고초를 겪게 된 남편과 아이는 나보다 훨씬 덜 아프고(아이는 이틀 열나고 안 아픔) 지나갔다. 이산가족이 되어 병원 생활 11일, 자가격리와 보호소 생활 2주.. 도 힘에 부쳤지만 그런데 문제는 병원 퇴원, 보호소 퇴소 이후에 일어났다.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한번 들어온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서 머무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퇴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