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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요새 너무너무 춥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고스란히 얼어버릴 지경. 오늘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화씨 2도). 영하 16도라는게 대체 어느 정도의 기온인지.. 감이 잘 안 온다. 히터를 제일 세게 틀어놓고 있어도 방안에서 발이 시렵다. 후... 대체 얼마나 추운거야. 이거. 날씨도 꽁꽁, 마음도 꽁꽁, 기분도 꽁꽁... 이번 겨울은 참 혹한이다.
1 해야할 일 며칠전에 아무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야할 일'이라는게 생길뻔 했다.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일단 거절해서 현재 내 손에서 벗어났다. 그렇지만 이게 조만간 나한테 다시 올 모양이다. 갑자기 이렇게 된거라 당황했다. 여러가지 생각 중이다. 2 할 수 있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다. 작은거라도 일단 할 수 있는거면 다 목록에 적어보면 흠.. 좋군. 흐뭇하다. 그런데 그중에 '아주' 잘하는건 없다. 할 수 있는 일이 여러가지인데 잘하는게 없다니.. 그러고보니까 다 그냥저냥 하는 일들이다. 어떤거는 할줄 모르는데 어쩔 수 없이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보니 하게 된 일이 많다. 3 하고 싶은 일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일? 주제별로 나눠보다보니까 적게 된 제목인데....
전에 플러싱에 갔을때 집에서 신을만한 실내화를 샀다. 튼튼하고 천감이 좋았는데 지압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바닥에 뽈록뽈록 나온 부분이 발바닥을 눌러서 아팠다. 따꼼따꼼 찔러대서 꽤 아팠다. 그래서 그냥 신지 말까 하다가 '건강' 생각해서 꾹 참고 신기로 했다. 일부러 돈 주고 발맛사지도 받으러다니는데 신발에 그런 기능이 있다는걸 왜 마다하겠는가 하면서..맨발로 안 신고 양말신고 참아가면서 신었다. 처음에 그렇게 아프던게 한 몇주 지나니까 더이상 아프지 않았다. 내 것만 사온게 좀 그래서 지난달에 플러싱 갔을때 울집 아저씨 것도 하나 장만했다. 예상은 했지만 울집 아저씨는 새 실내화가 너무 아파서 신지 못하겠다는 거였다. "며칠만 참고 신어봐요"라고 구박을 했다. 그런데 심하게 아픈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나..
감기달고 산지 2주일째. 초반에 먹던 감기약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 것 같아 한동안 약을 거부하고 그냥 견디기도 했다. 대충 나아가던 중에 끈질기게 낫지 않는 기침 때문에 며칠 더 고생했다. '민간요법'으로 도라지차를 끓여서 물대신 마셨다. 가래 끓고, 콧물나는건 많이 잡혔는데 갑자기 터지는 기침은 결국 잡지 못했다. 기침이 심하니까 머리까지 울리고 별로 안 좋았다. 오늘 아침에 기침약을 사서 먹었다. 신통하게 그렇게 터지던 기침이 잦아들었다. 마침 나아가던 중에 적절한 약을 먹으니까 잘 마무리가 되는듯 했다. 도라지차를 마시니 몸에서 열이 나면서 알딸딸하다. 몸이 심하게 아프다가 낫는데, 오랫만에 느껴보는 이...치유, 회복되는 느낌이 참 좋다. 나아간다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갑자기 걸린 감..
1년에 한번 걸리는 감기에 걸렸다. 그래도 옛날에는 1년에 몇번씩 걸리던게 그나마 1년에 한번 걸릴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tistory 블로그 시작하고 걸린 감기, 1년에 한번씩 걸렸네. 2007/10/03 - [생각나는대로] - 감기걸려서 고생하는 중... 2006/11/10 - [생각나는대로] - 목감기 지난주 수요일 오후부터 골골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안 좋다. 잘 낫지도 않는 목감기로 고생 중..
어느날 집에와서 노트북 켜고 로그인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키보드 자판이 안 눌러지는거다. 내가 잘못 했나? 하고 열심히 눌렀더니 어떤때는 키입력이 되고 어떤때는 키입력이 되지 않고 자기 맘대로 였다. 3년이나 잘 썼는데 이렇게 망가지고 마는구나 싶었다. 아저씨가 그러는데 노트북 보드가 나간거 같단다. 쩝..acer 노트북 배터리도 이상했는데 결국 이렇게 가는군. 노트북이 망가져서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울집 아저씨가 큰맘 먹고 노트북을 사자고 했다. Best Buy와 Circit City 돌아다니다가 사게 되었다. Circit City가 어렵다고 그래서 그런지 적당하게 잘 살 수 있었다. 예전 IBM이었던 브랜드가 lenovo한테 팔리면서 lenovo로 판매되고 있었다. 키보드 자판감이 아주 좋다. 새..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크리스마스! (Tistory에서 제공하는 '서식'을 이용해서 만든 카드다!!) 올해는 유독 경제가 안 좋아서 약간 꿀꿀한 크리스마스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캐롤도 하나도 반갑지 않고.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역시 크리스마스다. 모두 Merry Christmas 입니다!!! 또 우울했던 어쨌든 해는 바뀌고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희망에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 주인백 -
거의 1년 가까이 기다리고 또 기다려 마침내 받게 된 PC! (지금 쓰고 있는 PC는 10년전에 잘 나가던 386이다. 오래된 것, 느린 것도 용서해주겠는데.. 요새는 아예 부팅이 잘 안된다. 처음 켜려고 하면 한 3~4번은 버튼을 눌러줘야 겨우 켜진다. 파워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지난 3년간 이래저래 주워온 부속품 바꿔끼워가며 간신히 완전히 죽는걸 막고 있어서..실은 내심 불안했다) 운영체제를 뭘로 줄까? 하고 묻길래; 그냥 아무거나 적당히 주세요. 그랬더니 Windows Vista Home Basic버전이 깔린 PC를 줬다. Vista는 왠지 무겁고, 불편하고 버거울꺼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확 다 밀고 XP나 2000서버를 깔아볼까 하다가 이런때 아니면 내가 언제 Vista를 써보겠어 싶은 생각이 들..
내일 오후 무렵 미친듯이 눈이 내린단다. 쏟아붓는다고. 눈 많이 온다니까 가뜩이나 준비정신 투철한 사람들이 마트에 물건사러 많이 갔다. 음.. 난 준비하러 간건 아니고, 먹을게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간건데 계산할때 줄이 길었다. 아직 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이제 '곧' 올거라는데.. 눈온다고 내일 학교들은 문닫는다 그러고. 사람들이 막 준비하는거 보니까 걱정이 되었다. 오늘 며칠만에 해가 뜬걸 봤는데도, 별로 기쁘지 않았다. 해도 떴는데 폭설이라니.. 눈사람은 좋은데 눈은 싫다.
12월 중후반, 이젠 정말 빼도박도 못하고 겨울 그것도 한겨울이다. 이곳 특유의 겨울날씨답게 며칠째 비나 진눈깨비 흩날리며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다. 해를 본게 언제였던지. 안 좋은 날이 아무래도 많다보니, 이쪽 동부로 이사오면서부터 유난히 날씨에 관심이 많아지게 됐다. 날씨 보면.. 그래봐야 비슷한데. 한 몇주만에 내일 해가 잠깐 비친다는데 얼마나 쨍쨍할려나. 저번처럼 형태만 있는 하야물그런 해가 그래도 해랍시고 떠있을려나 날씨탓에 사람이 같이 영향을 받는가보다. 피부병도 생기고, 불면증도 오고, 먹는 것도 재미없고. 하는 일이 다 싱겁게 느껴지는거 같다. (하하..이거 날씨탓으로 다 돌리니 미안쿤) 이런 모든 나쁜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재미있게 살 수 있다면 .. 그거야말로 복된 삶이 아닐까. ..
다행이 자는건 그럭저럭 .. 요새는 잘 잔다. 별로 그 부분은 생각지 못하고 있었는데, 참 우습게도 요새 맛있게 먹지 못한다. 이게 문제는 아닌데.. 워낙 먹성이 좋았던 편이라. 잘 먹지 못하는 내 자신도 어색하고, "왜 이렇게 못 먹니?"라고 누군가 (인사치례로라도) 얘기하면 깜짝 놀란다. 잘 먹지도 못하고 중요한건 먹을때 그렇게 기쁘지도 않고, 억지로 먹는 때가 많다. 먹는게 좋을때도 있었는데. 먹어서 좋을때도 많았는데. 글쓰는 것도 영..힘에 부치고. 뭔가 문제가 있긴 있구나. 난감하다. 문제긴 문제다.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쓰는 사람이 존경스럽다던,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그 당시만해도 매일(이틀 걸러서라도) 하나씩이라도 글쓰던 때라 그게 뭐가 존경스럽나 당연하지 그랬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도 이러저러 소소한 이유들로 맘상하고 바쁘고, 그러다가 무덤덤해지고보니 '글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럽게 됐다. 하긴 요새는 그 좋아하는 '먹는 일'도 부담스러울때가 있다. 나같은 소문난 잠보가 '불면증'을 호소할줄 누가 알았으랴. 주위상황은 변하고 환경도 바뀌고 사람도 변하고, 그리고 나도 변한다. 많이 변하고 바뀌고 부담스러워지고,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겠다. 어차피 뭐든게 한결같고 같을 수는 없는거니까. 일주일내내 비오고 흐리니까 사람이 엄청 다운된다. 내일 해뜬다던데, 따뜻한 볕을 쪼이면..
(헉! @@~~ 너네 이름 나와서 깜딱 놀랐겠다) 아니 글쎄 글 여러가지 많이 썼는데 하필 그게 naver에서 제일 첫번째로 검색될게 뭐니. 나는 싸이월드 안 하고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글쓴다. 사진도 올리고. 어차피 내가 뭐 유명인도 아니고, 게다가 멀리 남의 땅에 살고 있고하니 문제될건 없을거 같구나. 크리스마스에 간다고 그랬지. 아쉽다. 그냥 눈팅만 하지 말고 가끔 댓글도 달고 그래. 그나저나 가기전에 2번 더 볼 수 있겠다. 궁금한거 있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볼 수 있을때 많이 물어봐. 나에 대해 궁금하다며.. ㅎㅎㅎ.. 고마운데, 나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다니. 살아보니 20대, 30대 .. 모두 참 좋은 시간이더라. 너희들은 아직 많이 어리니까(?) 기회도, 시간도 많고 얼마나 좋아. 잘..
좀 나쁜 버릇이 생겼다. 자다가 중간에 깨면 다시 잠자기 힘들다. 아니면 잘려고 누우면 바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어렵사리 잠이 든다. 이런 것도 일종의 불면증이라던데. 처음에는, 나같이 태평하고 잠보같은 사람한테도 '불면증'이 생긴다는 사실에 충격이었다. 이 생각 저 생각도 해보고, 눕는 자세도 바꿔보고, 물도 마셔보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별짓을 다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몇분에서 길게 몇시간이 흐른 후에 참 어렵게 잠이 드는데.. 그러고나면 아침에는 일어나지를 못한다. 깨지 않고 12시간씩 잘 수 있던 나한테 이런게 생기다니 참..
tistory 스킨 중에 어떤 것은 방명록에 '비밀글'기능이 없다. 어떨때는 방명록이 짧은 메일을 대신 하는데, 비밀글이 안된다니! 이런 난감할때가!! 그래서 구글에서 찾다가 아래 내용을 찾았다. skin.HTML을 열어서 분홍색 코드를 넣어주면 된다고 한다. 출처: Takum's 2nd World URL: http://takum.tistory.com/43 방명록 비밀글로 등록
이전글: 2007/11/22 - [나의 이야기] - 4번째 맞는 추수감사절 - 잠시 과거를 회상하다 1년에 2번 있는 긴 휴일 중에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 올해도 감사하게 추수감사절인 목요일 점심때 초대받아서 점심먹고, 저녁먹고 밤이슬을 맞으며 집에 왔다. ^^ 금요일은 하루 월차낸거처럼 푹 잘 쉬고 오늘, 토요일은 이거저거 일하다가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다음달에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이라서 거국적으로 금요일(26일)에 쉬게 되면 또 4일 연휴가 될거 같다. 예전에 한국에서 추석이라고 10일씩 놀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며칠 푹 쉬게 되니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Linens N Things"라는 가게가 있(었)다. 주로 고급 브랜드의 침구류나 주방용품 파는 가게.물건들은 하나같이 좋아보이고, 역시나 비쌌다. 그래서 간혹 ..심심하면 구경삼아 휙.. 한 바퀴 돌고, 역시 좋구나. 그러고 오던 가게였는데. 망했단다. 가게 앞에 "Going out of business"라고 크게 붙어있었다.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폐업처리' 한 며칠된 모양인데 지난주말에 보게 되었다. 가게 안은 온통 난리였다. 평소와 다르게 바글바글 사람이 많고 여기저기 빈 곳도 많았다. 벌써 사람들이 싹 쓸어간 모양이었다. 라면 끓일때 쓰는 냄비 하나를 사러 들어갔는데, 중저가의 물건은 없고 set류나 고가의 냄비만 남아있었다. 1시간쯤 뺑뺑 돌다가 고민하면서 냄비 하나를 찾았다. 70달러짜리인..
메일 확인하러 들어왔더니, 테마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나왔다. 실험정신이 발동.. 이것저것 스킨을 바꿔봤다. 재밌긴한데; 왠지 Gmail 아닌거 같다. 현란한 스킨을 깔아보니 정신이 오락가락. 아무튼 재밌는 기능이다. 전에 웹메일 유지보수할때 스킨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기획&디자인팀에서 우겨서 새로 디자인한 HTML을 붙였던 기억이 난다. 하긴 어떨때는 예쁘게 생긴 프로그램(웹페이지)이 왠지 더 기능도 좋을 것 같고, 좀 있어보여서 좋을때가 있지 않은가. 사실 내실이 더 중요한데. 사람 눈이라는게 참 ...
오늘처럼 추운 날씨일수록 하늘에 구름이 없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어서 구름이 한군데 몰려있지 못해서 그런건가. 아까 한 5시 30분쯤 답답해서 바께 살짝 나가봤다. 4시면 어둑해지다보니; 5시 30분이 거의 한밤중 같았다. 호.. 입김이 눈에 보이고, 정말 춥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밤하늘은 까만색이 아니다. 짙푸른색.. 곤색 빌로도가 머리 위에 쫘악 펼쳐져있었다. 곤색 빌로도천 위에 조각난 금속조각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홋.. 정말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런데.. 아쉬운건, 엣취! 너무 춥다는거!
어제.. 4주년되는 날이었다. 별 생각없이 왔는데, 시간 참 빨리가버렸다. 4년전에는 휴스턴으로 갔는데, 4년 후엔 여기 로드아일랜드에 있구나. 사람 일..한치 앞을 알 수 없는거구나. 여기 오게될줄 알았겠는가. 그래서 어제는 4년동안의 일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는.. 이른바 '회고의 시간'을 갖는 하루였다. 어디에 살든, 어떤 모습으로 살든..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고 또 다짐해본다. 이전글: 2007/11/18 - [나의 이야기] - 2004년 11월 19일 ~ 2007년 11월 19일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