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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번주는 무척 따뜻했다. 3월초 날씨 같았다. (지금 영상 10C(화씨 50F)다) 그런데 날씨가 이렇게 갑자기 따뜻해져버리니까 그새 긴장해있던 몸이 풀어지는건가 무척 피곤했다. 금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떠지지 않는 눈을 간신히 뜨고, 휘청거리면서 회사에 갔다. 보통 10시쯤 되면 풀리는 몸은 11시가 되어도 뚱하니 안 좋았다. 점심도 간신히 먹고, 오후 3시쯤 되니까 정말 많이 피곤했다. 며칠 조금 늦게 잔 것도 한 몫을 한 모양인지.. 이래저래 참 피곤한 한주였다.
지난달말부터 그동안 한 두어달 손놓고 있던 프로그램을 다시 개발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손에 익은 웹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frame으로 개발된 것이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그런 성질의 것이었다. 손에 익은 프로그램이 아닌 것으로 개발하려니 쉽지가 않았다. 에러도 많이 나고 더 나쁜건 에러가 어디서 났는지 어떻게해야 잡을 수 있는지 도통... 알기가 어려웠다. 원작자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한단계 한단계 고쳐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신기술이고 앞으로 이것으로 개발할 예정이니 참고 눈으로 그리고 손으로 익혀보기로 했다. 익숙하지 않은건 왠지 불편하고, 불편한건 '나쁘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이런 나쁘다는 느낌은 잘못이다. 익숙하지 않다고 다 나쁜건 아니지 않나? 불편하더라도 자꾸 부딪혀보..
오늘 최고 기온 12C(53F였던가?)였단다. 1월 .. 한겨울인데 왜 갑자기 더워진건가? 싶었는데 이상고온이란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따뜻하다는데. (60F-15C) 한겨울에 초봄 날씨라, 따뜻해서 좋긴 좋은데 ..이러다가 또 갑자기 추워질라. 한참 춥다가 갑자기 너무 따뜻해지니까 참 이상하긴 이상하다.
지난주 크리스마스 연휴(월, 화)도 푹 쉬고, 이번주 연휴(월, 화)도 푹 쉬고 복귀를 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늦게까지 자고 늦게 일어나는 버릇때문에 아침에 자다가 놀라서 후다닥 나가기도 하고. 21일에 휴일이 하루 더 있지만 5월달 memorial day까지 휴일이 없어서 한 4개월 건조하게 일해야 할듯 싶다. 그렇지만 날이 조금 풀리는 맛도 있고하니 휴일이 없더라도 그 사이에 좋을거 같다. 오늘은 노곤하게 따뜻하던 날씨도 갑자기 영하 13도(화씨 8F)로 뚜욱 떨어져서 정말 추웠다. "정신 바짝 차리고 시작하라"고 날씨가 그렇게 말하는듯 싶었다. 어휴.. 추워라.
엣취! 어제부터 코맹맹이 소리가 나더니, 아무래도 감기기운이 있나보다. 인사쪽(주영이한테 물어보니)에 물어보니 사용하지 않은 sick day(병가)가 하루 남아있다고 그랬다. 그래서 31일(월)에 휴가를 냈다~ 올초에 한국갔다오느라고 다 쓴줄 알았는데 용케 하루가 남았었나보다. 2007년 마지막 금요일. 옆방, 앞쪽 방 모두 휴가셔서 조용하다. 진짜 연말분위기. 며칠 추웠는데 오늘은 햇볕이 무척 따뜻한 날이었다. 영상 8도(47F) 가까이 올라가서 정말 좋았다. 평소같으면 1번 갈까말까한 '햇볕 쬐기'를 2번씩이나 하러 갔다왔다. 해볼 일이 별로 없으니 기회있을때 봐야한다. 컵을 닦으러 부엌에 갔다가 역시나 맘좋은 Tech쪽 아저씨를 만났다. 이 분은 말을 좀 빨리하시는데 나한테 반가우니까 뭐라뭐라..물..
연말은 연말인가보다. 여기저기서 1년 총결산.. 어쩌구저쩌구 그런 기사들, 올해 10대 뉴스 같은 것들이 발표되는걸 보니.. 작년 이맘때는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새해를 맞이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말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년엔 이런걸 해봐야지 하는 자그마한 계획들을 세워봐야겠다. 매번 맞이하는 새해지만 그래도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 해가 바뀌는게 참 새롭게 느껴진다.
Merry Christmas !!!
이미지 출처: http://www.bookino.net/121 이 그림은 을 쓴 톨킨이 자기 아이들을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해마다 자기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쓴 편지들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책 중에 나오는 삽화다. 글만 잘 쓰시는줄 알았더니 그림도 정말 잘 그리셨군. "반지의 제왕"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참 재밌게 봤었다. 실제 소설은 조금 지루해서 읽느라고 힘이 들었지만 영화는 3시간 꽉꽉 채워 흥미로웠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해리포터" 보다도 더 흥미로웠다. (책읽으면서 지루했던 이유는;; 마치 그리스 비극에서 그러듯이 중간중간에 나오는 '요정들의 노래' 같은게 있어서- 다 의미가 있어서 넣은거겠지만- 흐미~ 안 읽자니 그렇고 읽자니 좀 지루하고 그..
올해 유달리 눈에 뜨였던 인터넷쪽 성향이라면, 무슨 사건 터졌을때 '우...'하고 한쪽으로 몰아주기. 별로 탐탁치 않은 쪽은 숨도 못 쉬게 조여버리기 였던거 같다. 일어났던 여러가지 사건들 중에 물론 진짜 나쁜 것들도 있었지만, 올해처럼 몰아주고 나머지쪽은 완전히 쪼아주기. 올해는 유독 일명 '다구리' 문화가 심했던듯. 화나는건 화나는 것이고 속상한건 또 속상한 것이더라도 인터넷 문화.. 한번쯤 생각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http://impact.egloos.com/4021531 이 글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치우치지 않게 깔끔하게 잘 쓴 글이다. 이 글에도 화풀이하는 사람있던데 내가 보기에는 그간에 생각들을 잘 정리한 것 같다. 속상하다고 보이지 않은 공간에 모여서 '우~ 우~' 야유하는 ..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민다. 별로 내색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건 사실이다. 인터넷 보고 있자면 더 화난다. 아니 온라인상에는 이렇게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결과는 그렇게밖에 안 나왔을까? 그 저조한 투표율은 또 뭐고. 기권한 사람들, 엄한 말 하는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 보면 그것도 보면서 화난다. 이런 사물 바라보는 눈이 날카로운 사람들도 많은데 왜? 왜?? 그런데 진짜 오늘까지만 화내고 더 이상 화 안내기로 했다. 앞으로 시끄러운 상황이 있을 것이고 또 대선가지고도 얘기가 분분할테니 나까지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야말로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지 않은가. 들은 말만 가지고 어떻게 섣불리 판단하려하는가. 5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미래.. 그러니까 10년..
어제 '투표 안할 권리'니 뭐니 아주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정당화시켜놓은 블로그들 보고 혈압이 올라하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 공허한 선거 결과를 들었다. 허탈하고 씁쓰름했다. 햇살은 좋은 하루였는데 어찌나 기분이 꿀꿀하던지.. 참..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오늘 그 나쁜 블로그들에 가보니 하하.. 분노한 네티즌들이 거의 '폭탄' 수준으로 댓글들을 달아주었다. 내 대신 달았구먼. 그런데 이런 정직한 사람들 많은데 선거결과는 왜 그렇게 나온건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 이상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링크에서 지웠는데 다시 링크 살려놓았다. 어떻게 욕을 먹고 그렇게 욕을 먹고도 꿋꿋하게 써나가는지 그걸 계속 보고 싶다. 그렇게 혼쭐이 나고서 글이 어떻게 변화되는가도 관찰할 필요가 있고. 선거 안 하고 해..
내가 종종 방문하던, 그래도 꽤 인터넷쪽에서 유명한 블로그가 있다. 너무 잘난 말투때문에 가끔 심하게 거부감이 들지만 그래도 아는 게 많아서 저러지, 아니면 원래 말투가 저러지. 그러면서 참고 보는 편이었는데. 그런데 오늘 글 보고는 정이 뚝 떨어졌다. 오만이 도를 넘어선 것. 이제 어지간하면 그 블로그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기획력있고 똑똑한 것 인정한다. 말이 좀 4가지가 없는 것 참을 수 있는데, 생각이 제대로인가가 의심스러워졌다. 걱정스럽다. 그런 정신으로 쓰는 글을 참고 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기권할 자유'에 대해 참 기가 막히게 썼다. 어이가 없었다. 투표장에 모두 가서 투표권을 행사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답답하고 한심스러웠다..
지난주 내린 눈.. 금요일에 날씨가 좋아서 조금 녹는가 싶었는데 토요일 춥고, 일요일에 눈 + 비 내리고.. 그리고 오늘 왕창 추워서 얼어버렸다. 완전히 얼음집(이글루)되게 생겼다. 베란다 앞에 내린 눈은 계속 얼어있는 상태다. 길바닥도 미끄럽고 주차장에 눈은 얼어서 주차하기도 힘들고 도로변은 다 얼음덩어리고. 눈내리는건 따뜻한 집에서 1시간 정도 보면 좋은데 이렇게 눈하고 생활하게 되면 왠지 싫어진다.
연관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한국이고, 미국이고 .. 대학생들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할때가 되니까 그런지. 한동안 잠잠했던 스팸댓글이 미친듯이 많아지고 있다. 방학때 되니까 알바 하나? 블로그건 교회홈피건 스팸댓글과 트랙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으..
별건 아니지만 지난 주말부터 작정하고 시작한 작은 일을 끝냈다. 늦어도 목요일전까지 다해야 되겠다. 맘속으로 작정하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정말로 수요일날 다 끝내게 되었다. 예전같으면 이런 작은 일도 계획한대로 하지 못했을거다. 10년전이었다면 아마 '계획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았을테고, 그보다 훨씬 더 전이었다면 끈기가 없어서 뭔가를 한다는거 자체가 버거웠을 것이다. 작고 소소한 일들이지만 중간 중간 쉬더라도 꾸준히 끊이지 않고 하는 방법을 배운거 같다. 그런 근성을 갖게 된걸 감사한다. 작은 일 하나 하고서 너무 좋아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사하며 하루를 뿌듯한 마음으로 마감한다.
얼마전에 미국 방송작가 협회에서 파업중이다. 그래서 조만간 드라마가 TV에서 안할꺼다.. 그런 얘길 언뜻 본거 같았는데.. 월요일부터 밤 8~10시. 이 황금시간대에 줄창 "Deal / No Deal"만 죽어라 한다. 그게 뭐냐하면 한마디로 확률적으로 잘 계산해서 돈을 잘 때는 일종의 '게임'이다. 엄청 오바하는 도전자들, 그리고 진짜 별거도 아닌데 계속 흥분해대는 관객들.. 보는 것도 참 곤욕스럽다. 드라마는 안 하고 계속 이것만 한다. 방송협회 파업 언제 끝나나...드라마 작가들 힘 정말 쎈가보다. 돈이 좋긴 좋은가보다. 저런 단순한 게임도 계속보니 은근히 중독성이 있고, 나 같으면 그냥 포기하고 저 선에서 돈을 받겠다. ...이렇게 중얼거리는 내 자신을 본다. 돈먹고 돈먹기라. 사행성 조장이네.
스킨 바꿀때마다 조회수 나오는 부분 주석처리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놔두고 이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했었구나. 하고 말았던 '오늘의 방문자수' 오늘은 졸린 눈으로 블로그 왔다가 하마트면 눈 튀어나올뻔 했다. 늘 100정도밖에 안됐는데, 정말 이상하다 했다. 그렇다고 내가 뭐 특이한거 쓴 것도 없는데.. 갑자기 인기 블로거가 됐나? 싶었는데 그런건 절대 아니라서 왜 이럴까 갸우뚱 갸우뚱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휴지통"에 가봤다. 아풀싸!!! 스패머가 엄청나게 스팸 트랙백을 걸어둔게 보였다. 스팸 댓글도 여러개 달려있었다. 그래서 그런거였구나. 교회 홈페이지에 '미친' 스팸들이 달리는 것도, 내 블로그 타고 교회홈페이지 가서 공격을 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조회수 미친듯이 높게 올라간거 보면 기..
주로 보던 만화 페이퍼들 링크를 블로그에 가져와봤다. 오른쪽에 ★별표 단 링크들이 그것.. 글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카툰들이 좋다. ^^
가끔 잘 가는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출처: 소프트웨어 이야기 제목: 우리는 어떻게 열정을 잃어버리는걸까 URL: http://jamestic.egloos.com/1624015 나는 어떤 경우에 그랬을까? 열정을 잃어버릴때가 언제일까 잠시 떠올려 보았다. - 일 열심히 하는데 꼭 깨진 독에 물붓는거 같은 느낌 - 어차피 해도 소용없는거 알면서 삽질하는 경우 - 이건 아니다 싶은데 하라고 하니까 참고 해야 하는 경우 나는 생각해보면 신나서 미친듯이 일할때보다는 하기 싫거나 아니다 싶은데 꾹 참고 일하는 경우가 더 많은듯 싶다. 보통때는 주로 별 생각없이 일하는 편이다. 심할때는 머리는 일 안하고 '손'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을때가 있다. 머리보다 똑똑한 손을 가지고 있구나 그런 생각 많이 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