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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스포츠 영화. 그것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재밌다고 하는 그런 영화를 봤다. 그냥 듣기엔 별로 재미없을거 같은데? 어쨌든 재밌다니까 재밌나보다 하구 별 기대없이 봤다. 그런데 예상외로 재미있었다. 아마도 별 기대없이 봐서 더더욱 그런가보다. 진부할 수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잘 이어지고, 심지어 어떤 주인공의 이야기는 코끝이 찡하기까지 했다. 누구 한사람만 비중이 큰게 아니라 골고루 배역 비중이 조화를 이뤄서 그것도 좋았다. 배우들이 모두 연기를 잘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장판 파는 아가씨의 이야기는 첨에 진짠가? 하고 심각하게 봤었다. 하하. 재미있게 봤다. OST도 시원시원하고 CG로 만든 영상이겠지만 정말 하늘을 나는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계속 긴장하고 볼 수 있었던 ..
그래서 뭔가를 얻으려면 내가 움직여야하고, 아플 수도 있고;; 귀찮을 수도 있고 그런건가보다.
아침에 "좋은생각"이라는 잡지사에서 보내주는 메일진을 읽다가 발견한 문구.. 상처도, 은혜도 둘다 빚이구나. 어떤 빚이냐가 문젠거지..
(플래시로 만든 포스터 : 포스터를 플래시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처음 보고는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몇년전이었으면 불가능했을거 같은 영화다. 편집이 거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중간중간 잘라먹은거 같았다. 거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그래서 최악이고 그렇지는 않았다. 실사와 CG의 결합이 이렇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보이다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몇십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니. 이 분 정말 멍했겠다. ('미래'가 이러게 다 부서진 허무한 모습이면 어떻게 하지..) 엄청난 화면에다가 찰진 스토리라인까지 바란다면, 이런 블록버스터 SF 영화에 너무 기대하는게 많은거 아닐까 싶다. 과거로 거슬러서 미래가 과거가 되는 참 이상한 시점을 다룬 영화..
제목이 좀 어렵다. '결단의 성패'라니.. 약간 풀어보면 '결정한 후에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두 모습' 이정도로 하면 적당할거 같다. 내가 내린 결정에 최선을 다하자! 어차피 어떤 길을 가든 후회하기 마련이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때맞춰서 메일도 왔다. 오늘 내용은 나를 위로해주는 내용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속이 상한 상태라 읽으면서 그렇지..그렇지 여러번 되뇌였다. 오해는 이해다. 뼈상할정도로 맘상해봐야 나만 손해다. URL: http://www.m-letter.or.kr/mail/2000/letter2144_1.asp 출처: 사랑밭 새벽편지 오해는 이해다 사람이 살아갑니다. 수많은 사람에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마음과 그 마음의 요동치는 움직임의 혼돈 속에서 우리는 날마다 살아간다. 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들이 얽히고 설킨 세상 속에 상처의 이단아 '오해'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떤 경우는 오해를 넘어 관계의 단절과 죽음까지 불러오는 경우도 있고, 방금 전까지 죽고 못사는 '..
"내가 편할 때, 그 누군가가 불편함을 견디고 있으며, 내가 조금 불편할 때 누군가는 편안할 것이다." 제목: 있으나 마나 한 사람 날짜: 2009년 5월 27일 (수) 출처: 중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나도 힘든데.. 나도 힘들고 부대끼고 미치겠는데 내가 조금 불편하고 말지. 그러면서 말없이 누군가를 위해(그 누구들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말이다) 묵묵히 무언가를 해야하는 일이 정말 힘든 일인거 같다.
이틀째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보고 있자니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면서 문득 '안도현' 시인의 시가 생각났다.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엄청 망가져버렸다는 배우 '미키 루크'가 주연을 맡았다고 해서 보기전부터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이 영화 찍고 다시 뜬 정도는 아니지만 다시금 주목받았다고 한다니 더욱 궁금했다. 난 미키루크 전성시절 영화 본 기억이 없어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몰랐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정말 '꽃남'이었더라. 영화는 이제는 '퇴물'이 된 한때 잘나가던 레슬러의 쓸쓸한 노년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다보니 문득 레슬링 경기가 80년대 한참 인기 있었던 기억이 났다. 미국 사람들은 80년대를 그리워하나보다. 그땐 잘 살았고, 잘 나갔고..그랬었지. 좋았지. 그렇게.. 그래서 전에 누군가에게 듣기로는 레이건 시절이 좋았다 그렇게 추억한다고 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전성시기인 80년대를 그리워한다. 그리..
잠시 제목만 듣고는 이게 무엇에 관한 영화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밝히긴 뭘 밝혀.. 야동 제목 같다. 그랬다. 2차 세계대전때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하는 시도가 무려 17번이나 있었다는데 이 일은 16번째 시도였다고 한다. 거의 성공 직전까지 갔었던 모양이다. 암살시도가 그렇게 많았었는지 몰랐었다. 아마 그래서 히틀러는 두려움에 떨다가 약간 반미치광이가 된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Valkyrie는 북구 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신이라고 한다. 죽음을 불사한 용감한 전사들을 지명하여 전쟁터로 인도한다는데 발키리 여신의 이름을 이 작전명에 쓴건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듯.. X맨 1편과 2편을 만들었던 감독이라고 하던데, 참 잘 만든 영화였다. 히틀러는 암살당한게 아니..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 중에 제일 조마조마해하면서 본 만화영화다. 내가 좋아하는 오밀조밀하게 생긴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어떤 면에서 여자 주인공은 나와 비슷했다. 물론 주인공의 나레이션과 상황이 반대이긴 했지만.. 적당히 잘 지내고, 그렇게까지 손이 둔하지도 않으며 그럭저럭 턱걸이하면서 잘 사는 타입. 실제로 실수도 많이 하고 뭔가 좀 모자른 것 같기도 한 그런 그녀를 마치 내 모습 보듯이 보게 되었다. 주인공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아이처럼 하루하루 재미있게 지내지는 못했다는 거다. 음.. 뭐든지 지나고나서 되돌아보면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남는다지만, 사실 나의 10대는 주인공 소녀처럼 낭만적이지 못했다. 목표의식도 없고 뚜렷하게 지향하는 바도 없고, 그렇다고 뭐 맘에 딱 맞는 친구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
주여, 나를 당신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나눔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 아시시의 聖 프란치스코가 드린 '평화의 기도' - 지난주에 김수환 추기경님 돌아가셨다고 명동성당 찍은 사진을 많이 봤는데, 명동성당 옆에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살짝씩 보여서 고등학교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러다가 문득 이 시, 고등학교때 노트에 ..
오랫만에 본 유쾌한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보고나서는 살짝 쓸쓸한 느낌도 든다. 영화 보고난 후에 느꼈던 쓸쓸한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 일본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오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실상은 한 만화가와 그녀의 견습생에 관한 이야기다. 만화가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나온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으냐는 질문에 답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 는 말이 생각난다. (나도 남들이 읽고있으면 행복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요!) 전에 고양이 한마리를 일주일 정도 보살펴준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 고양이의 모습이나 행동이 이해가 갔다. 봉다리 속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하고, 상자 속에 있는 것도 좋아하고.. 고양이는 ..
얼마만에 만난 '번역한 제목'인가 싶다. 원 제목은 "벤자민 버튼의 기괴한 이야기"라던데.. 안타깝게도 자막없는 버전으로 보게 되어서 세부 내용까지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독특한 이야기였다. 묘한 분위기도 나고. 가끔 그런 생각해볼때가 있는데 -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 그런데 이 영화는 아예 한 인생을 거꾸로 산 사람의 이야기였다. 원래는 20장짜리 단편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20장 짜리가 2시간 45분 짜리 영화로 바뀐 것인데, 참 잘 각색한거 같다. 시작부터 충격적이라(80세 모양으로 태어난 아기라니..) 보는 내내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했다. 결국 행복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제 나이에 맞게 생각하고 자랄 수 있다는 것도 참 복이다 싶다. 분명 '기묘한 이야기'인데도 어..
이번주에 개봉한, - 브래드 피트가 주연인 영화 3월 19일에 개봉한다는, - 클린튼 이스트우드 영화 두개가 볼만하다. 역시 3월 19일에 개봉한다는 인도영화 (Slumdog Millionaire)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 제목이 왜 이런건지- 를 보았다. 상상의 세계, 익숙한 그림체와 꼬마아이들의 이야기였다. 뭔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나만 아쉬웠던게 아닌가보다. 대체로 평을 보면 '거장의 범작'이니, '매너리즘에 빠진 거장'이니 그런 평이 많았다. 잠깐 생각해보면, 거장의 작품이 만드는 족족 100이면 100다 훌륭하고 모두 감동을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저런 작품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조금 아쉬운게 있으면 심하게 비판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 그래도 오랫만에 신작인데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 사진, 이 글.. 보면서 잠깐 훅.. 힘이 났다. (상황이 나쁘고, 어이없는 일도 많고 화도 나고 기분도 삼하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모두 잘 될 겁니다."
토요일 아침 8시 20분. 이 시각에 눈을 뜨고 있자니 너무 피곤하다. 3시간 전에 일어났다. 후...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주말에 많이 해야지.. 하면서 피곤하고 졸린데 꾹 참고 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갔더니 아래와 같은 글이 있었다. 탁월한 능력이 별로 없는 나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라도 있어야한다. 능력도 없는데 근성도 없으면?! 그러면 안되겠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할일이 넘치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씩 해결하자! 화이팅!! http://www.econote.co.kr/event/content_linxus.asp?nid=6176 [2009년 1월 2일 금요일] 포기하지 않는 마인드가 능력보다 중요하다 윈스턴 처칠은 말한다. "성공이란 연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서명덕 기자님 블로그에서 아래와 같은 뉴스기사 링크가 있길래 클릭해서 읽었다. 양순자 선생님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 멋있는 분, 씩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 중에 몇몇 구절을 가져와보았다. 제목: "날을 안받았을 뿐 우린 모두 사형수 그 맘으로 힘들어도 살아봐야죠" (사형수 교화위원 30여년 양순자씨) URL: http://news.naver.com/photo/hread.php?hotissue_id=169&hotissue_item_id=48109&office_id=032&article_id=0001990361&view=all&page=1 ◈ "그들은 교도소 안에서 언제 죽을지 확실히 알고, 우리는 밖에서 언제 죽을지 모를 뿐인 똑같은 사형수이지만 ..
가슴에 기쁨을 가득 담아라 담은 것만이 내 것이 된다.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라 웃음에는 천만불의 가치가 있다. 남이 잘되도록 도와줘라 남이 잘되어야 내가 잘 된다. 자신을 사랑하라 하늘은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세상을 향해 축복하라 세상은 나를 향해 축복해 준다. 힘들다고 고민 말라 정상이 가까울수록 힘이 들게 마련이다. 준비하고 살아가라 준비가 안 되면 들어온 떡도 못 먹는다. 남을 기쁘게 하라 10배의 기쁨이 나에게 돌아온다. 끊임없이 베풀어주라 샘물은 퍼낼수록 맑아지게 마련이다. 안될 이유가 있으면 될 이유도 있다. 될 이유만 말하라. - 무 명 - 글쓴 이의 씩씩한 기상이 느껴지는 글. 될 이유만 말하고 씩씩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