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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믿고 첫걸음을 내딛어라.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 마틴 루터 킹 오늘 책읽는 엄마의 보석 창고 블로그에서 이 글귀를 보았다. 일을 할때, 무언가 할때 열심히 생각하고 한땀 한땀 바느질하는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너무 여러가지를 생각하느라고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것도 낭패다. 나중 나중까지 다 생각해서 재어보고 미리 걱정하지 말자.
그녀, 가로지르다에서 가져온 기도. 출처는 확실치 않으나 어느 목회자의 기도라고 한다. - 2007년 7월 4일. 하느님, 제게 제가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일 느긋함을 주소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은 변화시킬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두 가지를 서로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God, grant m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2008년 3월 6일. 위에 기도는 작년 7월에 다른 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인데, 무심결에 다시 꺼내 보게 되었다. 뭔가 막연한 불안함.. 떨쳐냈으면 한다. 사람은 용감해야 한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왠지 유치할거 같아서 안 봤다. 꼭 김빠진 사이다 모양 ..에 갈수록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저 애들 영화려니 하면서 별 기대없이 봤다. 영화 나올때마다 쑥쑥 자라는 아이들. 정말 많이 컸구나 싶었다. 영화는 학교를 통제하려는 장학사와 그에 맞서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꽤 큰 줄거리를 이루고 있었다. 문제의 장학사 아줌마. 전에 학교다닐때 보았던 어떤 선생님이나 교수님과도 같은 분. 인종과 나라를 막론하고 이런 분은 어디나 꼭 있는 모양이다. 머리모양. 분홍옷만 고집하고, 이것도 하지마 저것도 하지마 하면서 맘에 들지 않는 모든 것을 규칙으로 만들고, 다 큰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애들처럼 자기 뜻대로 우겨서 되지 않으면 히스테리 부리는게.. 허..참. 아이들은 계속 당하고만 있다가 ..
이 영화 역시 2개 $20에 하는 DVD 더미 속에서 발견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짜임새가 있었다. 한맺힌 집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보니까 오래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여러 영화에 대한 패러디('오마주'라는 용어를 쓰던가?)들이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영화 시작하면 낙옆 하나가 하늘로 하늘로 날아간다. 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다. 그리고 곧이어 티없이 맑은(?)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간다. 가다가 날벼락을 맞는다. 전에 EBS 어느 영화 소개 코너에 나왔던 히치콕의 공포영화 중에 한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 마지막에 얼굴 그려진 농구공은 (무인도에서 몇년을 홀로 버티던 사람의 이야기)에 나오는 얼굴 그려진 배구공(이름이 '윌리'..
한참 무서운 꿈에서 시달리고 있을때 꿈속에서 한참 두려움에 덜덜 떨다가 "맞아! 이건 다 꿈이야. 깨면 되!" 하고 깨어나려고 애를 쓸때가 있다. 그때 나를 괴롭게 하던 꿈속의 악당이 외친다. "어딜 갈려고. 으흐흐.. 못 깨게 만들테다" 그러면 식은땀이 뻐쩍난다. 영화 (점프를 할 수 있는 초능력자)의 주인공은 자기를 못살게 하던 녀석이 싫어서 몸서리 치던 중 물에 풍덩 빠지고 그리고 자신이 순간 이동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드라마 에 초능력자 중에 한명하고 비슷하다) 어디든 언제든 갈 수 있다니 얼마나 신나는가. 어디서 돈 왕창 털어서 가고 싶은데 맘대로 다니며 신나게 산다. 저렇게 아무 죄책감없이 막살다가 언제 크게 다치지.. 막 사는 주인공을 보며 조금 걱정을 했다. 그러다가 진짜 큰 ..
보기 좋은 드라마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솔직히 '서부 영화'를 본다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DVD 빌려주는 기계에서 딱히 볼만한게 없어서 한 5분쯤 고민하다가 이 영화를 빌리게 되었다. 두 주연의 열연에 힘입어서 영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듯. 1957년에 만든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한다. 초반에 현금 운송 마차에 공격해서 피튀기며 총질하는걸 보니 영락없이 서부영화였다. 영화 시작하면서부터 우선 긴장하게 됐다. 서부영화는 서부영화였다. 영화내내 계속 사람을 긴장하게 하고, 세상 어디서나 있을법한 비열한 녀석이 있는가 하면, 뻔히 나쁜 놈 같은데 간간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장이 있다.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건다..는 그런 고귀한 목표가 아니라 삶이 너무 힘들어서 먹고 살기 빠..
사람이 맨날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하다 생각되어서 좋은 글 배달되는 웹진 서비스를 2개 신청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사랑밭 새벽편지". 매일 좋은 글을 읽으면 생각도 정화가 되고 좋은 마음 먹고 착하게 살게 되지 않을까? 연애할때는 유독 사랑에 관련한 노래에 집중하게 되고, 회사에서 치일때는 조직에 대해 신랄한 비판하는 글이 달게 느껴졌던거처럼, 요새 용서해야할 일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용서'에 관한 글이 눈에 띈다. 비우는 자세가 중요할듯.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URL: http://www.m-letter.or.kr/ 제목: "아빠!용서할께요!" 중 에서.. 마음에 방한 칸 비우는 것이 용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화가나 자기도 모르게 했던 행동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왜 이리 후회가..
출처: 자작나무 소식지 제14호 - 봄날은 온다 中 에서.. 정말 강한 사람이란 덩치가 산만하고 우람해서 절대 쓰러지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자그마하고 갸날픈 체구의 사람이더라도 항상 웃고 있는 .. 저 사람은 언제 봐도 참 평온해보이네.. 싶은 늘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이 글을 읽고 예전에 왜 내가 '피폐한 모습'(마음 상태)으로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남에게 들은 나쁜 말들, 이런이런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했는데 너무 화났어. 하는 나쁜 기억들을 잊지않고 식식대며 흥분했었던 옛날을 떠올렸다.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를 죽여갔던 것이다!! 용서하자. 용서를 하자. 출처: 2월호 - 2월 21일자 // - / 워렌 위어스비 제목: 최고의 영적 특효약, 용서 최근에 나는 몸이 아프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한 남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가 그렇게 비참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겪은 불쾌한 언행들을 시시콜콜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가끔씩 살의가 가득한 분노로 타올랐다. 나는 그를 보면서 용서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미국의 천..
'보통사람들' 전에 어떤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거 같다. 조직을 일끌어가는건 '보통 사람들'이라는데.. 보통 사람들이 대우받는 세상이 올까?
연말에 알라딘 US에서 '얼마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공짜'라는 email을 받은 우리집 아저씨가 책 주문한다면서 읽고 싶은 책 말해달라고 했다. 뭘 사달라고 할까? 고민을 하다가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http://jungsu19.egloos.com/1480710) 그녀, 가로지르다 (http://www.bookino.net/141) 모두에서 재미있는 책이라고 극찬을 했던 를 사달라고 했다. 우선 책 두께가 얇아서 부담이 없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야쿠자의 이야기 읽을때는 황당했는데 야쿠자가 칼을 무서워하면 어떻게하나. 딱한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만화책 읽는 느낌이었지만 재미있어서 책놓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사정이 생겨서 며칠에 나눠서 보기는 했는데 책 참 재밌게 썼다.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
4~5년전쯤에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좌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VCD를 CD로 구워서 파는 아저씨한테 샀던 를 오늘 드디어 봤다.언제든 볼 수 있었는데, 막상 사놓고는 보지 못하고 있었다. 1년의 수련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마녀의 계명대로 키키는 알지 못하는 낯선 곳으로 가게된다. 일종의 인턴쉽 과정인가보다. 빗자루 위에서 볼때는 좋아보였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도시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딱딱하고 왠지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이 신입사원 모양새였다. 원래 사회 초년생은 힘들지 않나. 1989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인데 낡았다던가 촌스럽다는 느낌이 없었다. 작년 11월에 한국에서 개봉했었단다. 빗자루 타고 날때 그 역동적인 움직임과 도시 풍경들은 꼭 한참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잘 생긴 나무였으면 벌써 베어졌을텐데, 약하고 못생긴 나무라서 베이지 않고 남아 산을 지킨다는 말이란다. 잘 생기지 못한 것, 못생긴 것, 허물 많고 못난 것에 좌절할때도 있었는데... 그래서 베어지지 않고 남게 된 것이구나. 감사해야겠다. 희망이 없으면 이미 죽은 몸이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한 말이라고 한다)이건 매주 배달되는 CD에서 들은 말이다. 사람이 희망이 있어야지. 그래야 살아갈 의지가 생기고 그런거 아닌가. 아무 희망없이 살아가는건 .. 이미 죽은 것이다. 한번 살다가 언젠가 죽을 인생이지만, 이왕 태어난거 정말 멋지게 살아보자!
아직 음력설이 아니니 진정한 의미에서 2008년은 아닌셈! (이라고 우기고 있다) 올해는 몇가지 꼭 해야겠다 생각한 일들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이미지의 제목인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는 김춘수 시인의 시 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고 싶다...." 내가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네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되려면 서로서로 이해해야 가능한 일일텐데. 위에 글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건 서로에게 신경쓰지 않아서 관심이 덜해서 별로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다. 그 사람과 통하는데에 '언어'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통하는때가 있는걸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답답하고 화나게 하는 상황들..그것들을, 그 사람들을 좀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아야겠다. 마음을 더 쓰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고 ..
아래와 같은 마음을 갖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부자일거 같다. 옛날에 김정은이 VISA 카드 CF에서 했던 그 말 "여러분 부~자 되세요" 그 말, 그 어투가 생각났다. 새해에는 모두 부~자 됩시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2.24) URL: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kid=31&cid=457&nid=47183 1. 자녀가 보통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면 당신은 부자다. 2. 이웃이 잘될 때 흐뭇한 마음이 들면 당신은 부자다. 3. 남을 위해 돈을 쓸 때 주저하거나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으면 당신은 부자다. 4. 식사할 때 건강함과 주어진 음식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 들면 당신은 부자다. 5. 남을 비판하..
대박나는 한해 되세요. 이런거보다는 하루하루 행복한 한해 되세요. 이게 더 좋을거 같다. 사실 따지고보면 신문에 나올법한 그런 대박을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새해 소망은 .. 새해에는... 이런 좋은 글귀를 열심히 읽어보고 있는 중이다. 좋은 글 자꾸 읽다보면 정말로 그렇게 되겠지.. 싶어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자기 혁신을 해서 역사에 길이 남을 제국을 만들었다는 로마에 대해 쓴 글을 보고, 열심히 갈고 닦는다는 4자 성어(절차탁마切磋琢磨)가 생각났다. 현실과 대충 타협하고 적당한 선에서 살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는 2008년이 됐으면 좋겠다. "로마인에게 정치 시스템이란 로마 가도를 보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항상 보수 유지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로마인들이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것은 항상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 로마의 오랜 역사를 가능하게 했다고 봅니다. 로마인들의 이런 '현실적인 생각'이 자신의 사회를 항상 구조조정을 하도록 만들었고, 이런 끝없는 개혁과 재구축 시도가 로마의 번영을 가능케해주었다는 겁니다. 제목: 로마사에서 읽는 2008년 자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