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소품 (158)
청자몽의 하루
작년 여름, 코엑스 유교전에서 받아온 종이상자를 꺼냈다. 나름 조립도 하고 색깔도 칠해봤다. 접어져 있던걸 펴서 박스로 만든걸 가지고 조립이라고 하니까 민망하지만. 조립이긴 조립이다. 색연필로 칠하고보니 더 그럴싸 했다. 아기가 좋아하길 바랬지만.. 만들면서 내가 더 좋았다.
작년말에 남편 직장 동료 가족과 식사를 했다. 영하 10도를 한참 찍던 때였는데, 울꼬맹이도 그쪽 꼬마도 눈사람처럼 꽁꽁 싸매고 만났다.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던 중에 "빨대연습컵"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됐다. 울집 꼬맹이가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는 한탄을 하니, 동료분 아내가 알려줬던 것. 동료 아내가 선물로 사줬다. 물통 몇개를 사서 계속 실패하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물건이었다. 아이가 쪽쪽 빨대를 빨았다. 뚜껑에 "push"라고 써있는 부분을 눌러주면 물이 더 잘 나온다. 아직 온전히 혼자 잡고 마시지는 못하지만, 몇 모금이라도 마시니까 감사하다. 돈이 들더라도... 역시 육아는 "아이템빨"인건지. 뭐가 좋은지 알아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빨대연습컵은 동료 아내분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잃어버렸던 오리 인형을 찾았다. 옷장 깊숙한 곳에 박혀 있었다. 전에 이사할때 급하게 정리하다가 넣어 놓고 잊어버린 모양이다. 예전에 남자친구(현. 남편 ^^)한테 선물 받았던 인형이라 소중하게 생각했던건데 잃어버려서 속상했다. 그러고보니 가까운 곳에 두고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던 것. 12월에 맞이할 새 식구용 옷과 용품들을 넣을 공간이 필요해서 옷장과 서랍을 정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작은 서랍장 하나 살까 했는데 그냥 기존 것들을 정리하고 거기에 넣기로 했다. 덕분에 (힘이 들긴 하지만) 버릴 것도 버리고, 이렇게 찾기도 하고. 좋은 것 같다.
목에 거는 아이리버mp3/ 싸이월드 미니홈피/ 선물/ 사무실 내 자리 : 13년전, 2004년도 그때 그 시절 디카 사진들 # 목에 거는 아이리버 mp3 목에 거는 목걸이형 아이리버 mp3는 2004년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제품이다. 큰 마음 먹고 구입해서 망가질 때까지 잘 사용했다.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 음원 제생 기능이 들어가면서 사라져버린 것 중에 하나가 mp3 플레이어인듯. # 2004년 싸이월드 미니홈 메인 화면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지만 그래도 13년만에 다시 보니 새로운 싸이월드 미니홈피 홈이다. '도토리'로 스킨도 사고 배경음악도 사고, 미니룸 배경도 사서 꾸미며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난다. 페이스북에 영감을 줬다고 주장되기도 하는 싸이월드. 자그마하고 불편했지만 한때 소중한 커뮤니케이션..
냉장고 자석 모음 냉장고 한편에 모아놓은 자석들이다.냉장고에 자석 붙여놓으면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붙이지 말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지만,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책상 서랍에 넣어놓기에 아깝기도 해서 그냥 붙여놓고 있다. 거의 반 이상은 미국 살때 여행 다니면서 기념품으로 샀던 것들이고, 선물 받은 것도 몇개 있고, 지나다니면서 예쁘다고 사거나 미술관 관람 갔다가 사거나 한 것들이다. 전자렌지 옆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다보니, 전자렌지 돌리다가 물끄러미 볼 때가 많다. 2008/07/21 - [[사진]일상생활/소품] -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들 모음: 2008년 당시 냉장고에 모아놓은 자석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적어봄.
러버덕 인형과 도자기 신발 장식 : 네덜란드에서 온 지인의 선물 # 선물을 받았다. 5년만에 만난 아는 동생과 만나서 식사를 했다. 네덜란드에서 4년 가까이 일하다가 잠시 귀국한거였다. 러버덕 인형 2개와 앙증맞은 도자기 신발 장식품을 선물해줬다. # 러버덕 러버덕이 네덜란드꺼였나? 궁금해서 확인차 찾아보니,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의 작품이었다. 2014년에 석촌호수에 전시됐던 커다란 러버덕이 생각났다. # 네덜란드 나막신 장식품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날씨가 그렇게 안 좋은지 몰랐다.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막연히 사진 속의 멋진 풍경과 현실은 얼마나 다른건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유럽 날씨가 그렇구나. 나무로 만든 신발을 이렇게 작게 축소해서 도자기로 만든 모양이다. 너무 예뻤다. # 선물들은 ..
20년지기 첫 직장 동료이자 2살 어린 동생에게 선물받은 액자. 시간 맞춰 한번 만나기는 힘들어도, 어쩌다 만나면 수다 삼매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시간이 갈수록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는 소중한 인연이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미쉘 오바마 오늘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언급되었던 미쉘 오바마의 명언을 보니, 가지고 있는 볼펜 생각이 났다. 한창 새학기가 시작되던 2월, 광화문 교보문고를 갔더니 볼펜에 공짜로 문구를 새겨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볼펜은 사야했고 문구 새겨주는 서비스만 무료로 해주는 볼펜 판촉 행사였다. 호기심에 볼펜 한자루를 사면서 괜찮은 문구를 새기려고 했는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다. 그때 옆에 있던 울집 아저씨가 미쉘 오바마의 명언을 새겨넣자고 했다. 2017년 2월. 한참 태극기 어르신들이 불타올라, 촛불과 대립각을 세우며 광화문 일대가 시끄럽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미쉘 오바마의 이 말이 종종 뉴스..
[1970~1980년대]1원 5원 10원 요즘 나온 외국돈 같은 1원짜리와 다른, 80년대에 나온 1원. 꽤 오랫동안 사용했던 것 같은 5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요새 나온 십원과 다르게 생긴 1970년대산 10원. 2017/06/19 - [[사진]일상생활/소품] - [1970~1980년대]1원 5원 10원 2013/01/03 - [[사진]일상생활/소품] - 1973년도 Vs. 2000년대 50원 100원/ 일본 동전 2012/03/25 - [[사진]일상생활/소품] - 50센트짜리 동전/ 1달러짜리 동전/ 새로나온 25센트 동전/ 캐나다 동전 (특이한 동전들..) 2010/08/25 - [[사진]일상생활/소품] - 50센트짜리 동전 - 아마도 기념주화가 아닐까 싶다 2008/11/02 - [[사진]..
갤럭시S4(2014~2016)와 갤럭시S7(2016~) : 두번째, 세번째 스마트폰 몇년 사이 스마트폰 바꾸면서 블로그에 기록해두지 않았다.2014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2개를 바꿨다. # 갤럭시S4 (2014~2016) 2년동안 사용했던 삼성 갤럭시S4.앞번에 사용했던 LG폰이 불편해서, 기기 변경하면서는 삼성 폰으로 바꿨다. 지금 사용하는 갤럭시S7 보다 화면은 작았지만, 그래도 꽤 쓸만했던 핸드폰이었다. # 갤럭시S7 (2016~) 작년 5월 어버이날 즈음에 땅바닥에 떨어뜨려서 액정이 박살나는 바람에 결국 바꾸게 됐다.핸드폰 바꾸면서 강화유리 + 뒷면케이스 의 형태로 바꿨다. 로즈골드라고 분홍색으로 바꿨는데, 강화유리를 하얀색 테두리인걸로 바꾸다보니 뒷면만 로즈컬러인 것처럼 됐다. 내장 카메라도..
다이소 물빠짐 비누받침 작년에 다이소에서 산 물 잘 빠지는 비누받침이다.요즘 사용하는 비누가 물 묻으면 뭉개지는 녀석이라 그런지, 이게 있어서 다행이다. 그동안 다이소에서 산 물건 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오늘 세수하다가 문득 비누받침에 눈에 가서.. 뜬금없이 써보았다. 작년에 살 때는 네모 반듯한 모양이었는데, 요새는 테두리가 둥그랗게 나오는 모양이다. 비누받침도 진화를 거듭하는 듯.
노호혼.. 유유자적, 끄덕끄덕 긍정인형 노호혼 : 영혼의 돌 (오렌지) 전에 울집아저씨랑 같이 연대 병원 갔을때, 편의점에서 이 인형을 파는걸 봤다.'노호혼 인형'(노호혼은 '유유자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이라고 하는 인형이다. 햇볕이나 형광등 불빛 받으면 흔들흔들 고개를 움직이는 인형. 병원에서 치료 받는(어쩌면 입원을 했을) 사람들이 이 인형 움직이는 것 보면서 힘을 내라고 파는가보다 했다. 그러고보면 나 역시 끄덕끄덕 흔들흔들 여유있고 긍정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온라인 마켓에서 찾아서 주문했다.아무 때나 흔들거리지는 않고, 일정 이상의 빛의 양이 쌓이면(충전되면) 끄덕끄덕한다. 게다가 웃고 있다. 방전되서 퍼질 때, 괜히 다운되고 우울할 때, 아플 때, 이도저도 아닌 그냥 멍 ..
문구 정리함으로 책상 위를 정리하다 어느덧 3월이 됐다. 28일밖에 없는 2월은 역시 짧다. 습관이 무섭다고, 졸업한지 꽤 오래 되었어도 '3월'이 되면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지저분한 책상 위를 정리해봤다. 2015년에 찍은 책상 위 사진이 있어서 비교해봤다. # 2015년 12월 이사 오기 전에 책상 위 모습이다. 오른쪽에 보면 펜과 색연필이 꽂혀진 컵을 마구잡이로 늘어놔서 지저분해 보인다. # 2017년 3월 문구 정리함 하나를 샀을 뿐인데, 깔끔하게 정리됐다. 전에는 펜과 색연필, 가위, 자 등등이 어지럽게 꽂혀있어서 막상 사용할때 찾기도 어려웠는데, 막상 정리함에 정리를 하고나니 보기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해졌다. 책상에서 만들어내는 작은 쓰레기(지우개똥이나 휴지 등)를 버릴..
롯데리아 로보트태권브이 35cm 피규어 (3월 1일부터 행사 중) 35cm 로보트태권브이 어제 롯데리아 지나다가 35cm크기의 로보트태권브이를 판매한다는 포스터를 봤다. 인터넷에 도는 글들 보니까 3월 1일부터 팔기 시작했다는데, 마침 시작하는 날 포스터를 본 셈이다. 그냥 사면 3만 5천원이고, 세트메뉴를 주문한 경우에는 2만 5천원에 살 수 있다고 했다. 어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하루 지나서 오늘 갔는데, 내가 산게 매장에 마지막 남아있던거라고 했다. 이틀만에 동이 났나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흠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보기엔 꽤 괜찮았다. 전에 온라인 마켓이나 교보문고에서 파는걸 본 적이 있는데, 10만원이라 가격이 부담스러워 그냥 지나친 적이 있다. 사실 2만 5천원도 싼 건 아니지만 그..
I SEOUL U "I ♥ NY"같은 로고와 비슷하게 만들고 싶었나보다.서울시청 청사 지나다보니 "I SEOUL U"라는 로고가 눈에 띄였다.좋아보였다. 청계천 주변을 걷는데도 그 로고가 눈에 띄였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커다란 로고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이 로고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예쁘기만 하구만...이쁘다. 이뻐 : )
인형뽑기 기계에서 온 "라이언 인형" 어느날 밤 울집아저씨가 '라이언' 후드티 인형을 들고 집에 왔다. "이게 뭐에요?" 했더니, 지하철역 근처 인형뽑기 기계에서 동료가 뽑아준거란다. 내가 '라이언 덕후'라는게 알려져서, 일부러 뽑아준거라고 했다. 3천원이나 들었다는데... 아고. 요새 인형뽑기 기계가 유행이라더니 정말인가보다. 나름 무게가 나가던데, 뽑기 힘들었을거 같다. 원래 정품 라이언 인형은 하늘색 후드티를 입고 있는데, 빨간 후드티에 날개까지 달고 있었다. 보통 인형뽑기 기계 안에 있는 인형들은 모양이 별로 안 이쁜데, 얘는 그래도 봐줄만하다. 뽀로로 친구 "에디" 옆에 같이 놔줬더니 나름 어울린다. 인형과 담요가 함께 하는 거실 풍경. 소파 밑으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밑을 막아버렸다. 밖은 춥지..
(2)연말~연초까지 함께 하는,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극장 앞에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영화보러 갔다가 극장 앞에 예쁘게 장식된 트리를 봤다.눈에 확 띄게 예쁘게 꾸며놨고, 의자도 있고 그렇다보니 이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같이 오신 분들 단체 사진 찍어드리기도 했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3단 눈사람 보통 많이 보는 2단 눈사람이 아닌, 외국에서 온 듯한 3단 눈사람이다.미국에선 주로 이런 형태였어서 그런지, 3단 눈사람 보면 예전 생각이 난다. 그래도 역시 어렸을때 내가 만들어보기 했던 "2단 눈사람"이 정감 있고 좋다. 2017/01/05 - [[사진]일상생활/소품] - (2)연말~연초까지 함께 하는,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2017/01/04 - [[사진]일..
(1)연말~연초까지 함께 하는,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전날인 금요일날 들어갔다가 나와버린 음식점의 트리 해도 바뀌었는데, 왠 크리스마스 트리?하고 뜬금없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연말(빠르면 12월초)에 등장한 크리스마스는 긴긴 겨울 함께 하다가 날 좀 풀려야 사라지기도 한다. 부지런한 가게들(건물들)은 빨리 치우기도 하겠지만, 대체로 음력설까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계속 보게 되는거 같다. 그래서 오며가며 본 크리스마스 트리를 갈무리해봤다.그냥 쓱 보고 말기에는 예쁜 트리가 많았다. 서울시청 앞 광장, 크라운 플라자 호텔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 상징성이 꽤 큰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 트리'다.1960년대말(70년대초?) 부모님 결혼식 즈음에도 서울시청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재미난 장난감 구경 요즘 아이들 장난감이 재밌는게 많다. 줄을 잡아 당기면 나무로 만든 강아지 블록이 움직인다. 이건 천으로 만든 책인데, 보니까 옷입는 법, 단추 채우는 방법, 그리고 간단하게 인형놀이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것도 재밌어 보인다. 어른들이 봐서 재밌긴 한데 실제로 재밌게 가지고 놀았는지는 모르겠다. 천으로 만든 집 장난감. 이것도 보면서 와.. 신기하다. 했다. 아이들 장난감은 신기한게 정말 많다.
던킨도너츠에서 태권V 피규어를 사다. (7월29일부터 행사 중) 던킨도너츠 앞을 지나가다가 1만원어치 먹으면 태권V 피규어를 2천원에 살 수 있다는 포스터를 봤다. 던킨도너츠와 태권V. 정말 뜬금없는 조합 아닌가??하지만 피규어에 관심이 많은 나는! 사러 들어갔다. 7월 29일부터 시작한 행사인데, 안타깝게도 포스터를 처음 봤던 매장에는 태권V 피규어가 이미 동이 나버린 상태였다.겨우 이틀 지났을 뿐이었는데(7월 30일 토요일 오후였는데),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2015/10/22 - [[사진]일상생활/소품] - SPC 70주년 멘디니 머그컵 - 던킨도너츠 그러고보니 던킨도너츠에서는 가끔 이런 행사가 있나보다. 다행이 동네 "던킨도너츠" 매장에는 태권V 피규어가 종류별로 남아있었다. 1번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