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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1월초, 치열해보였던 해바라기 날씨가 바짝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던, 어수선한 11월초에 본 해바라기. 정원사 아저씨가 톱을 들고 이리 저리 다니며 정원을 정리하고 계셨다. 날씨 탓인지, 아저씨가 들고다니는 톱의 두툼직한 두께 탓인지...어른 키만한 해바라기는 그래서 더 치열해보였다.
자그마한 다육이를 들이다. 집에 작은 다육이 몇개를 들여왔다.물을 '적당히' 주어야 잘 살 수 있는, 나름 손이 많이 가는 녀석들. 전에 몇개 죽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죽이지 말고 올망졸망 잘 키워봐야겠다.규칙적으로 물을 줘야 하는 화분들도 키우기 힘들지만, 드문드문 줘야 하는 화분들도 어려운 것 같다. 그냥 물주고 싶을때 적당히 주자. 그동안 화분 키우면서 얻은 결론이다.
건널목 가로수 아래에서 강아지풀을 만나다. 지하철 내려서 사무실 건물 가려면 건너야 하는 건널목 앞, 가로수 밑에 강아지풀이 있었다.어느날 길 건너다 무심히 나무 아래를 봤는데, 바람에 한들거리는 강아지풀이 보이는거였다. 회사 건물 동네라 이런건 남김없이 다 밀어버릴거 같은데, 그냥 놔둔게 신기햇다. 강아지풀.. 강아지풀. 이름도 이쁜 강아지풀. 어렸을때 풀 이름 되뇌이면서 꺽어서 가지고 놀던 생각이 난다.살랑살랑 강아지 꼬리털 같아서 붙여진 이름인가? 삭막스러운 건물숲속에도 이런게 살아남았네. 신기하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화분이 쑥쑥 잘 자란다 여름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집이 볕이 고루 잘 들어서 그런건지쑥쑥 잘 자란다. 꽃도 그득하니 많이 피고.. 풍란도 잘 자란다. 꽃이 참 이뻤는데..한달전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꽃이 다 져버렸다. 이건 꽃이 피는지 몰랐는데, 꽃도 자잘하게 피었다. 화분이 어느새 꽉차보여서 분갈이도 해줬다.
이게 진짜 행운목이다. 작은 화분에 심은 행운목이다. 전에 키우던 행운목에 나무가 썩어서 잎만 따로 떼어 화분에 옮겨놓았는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행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행운목"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나무가 죽고 잎만 남은채로 이렇게 잘 자라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진짜 행운!이 아닐까. 사무실 창가에 놓아둔 화분 3개.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다. 2016/06/30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이것이 진짜 행운목이다 2016/04/2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2012년에 산 스킨 화분에 용기를 얻게 되면서부터 일어난 일들 2015/07/2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행운목 화분갈이 : 우리집 행운목 이야기 2015/07/05 - [[사진]일상생활/..
넝쿨장미가 예쁜 5월이었다. 길가에 드리운 넝쿨장미가 너무 예쁜 5월이었다. 아무데서나 피는 꽃들도 저렇게 예쁘구나 싶게. 춥거나 너무 덥거나, 아니면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답답하거나 셋중에 하나였지만그래도 볕좋고 예쁜 꽃 만말했던딱 사람이 살기 좋았던 5월의 온도를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새로 시작되는 6월을 맞이하자! 씩씩하게!!!
거리에 꽃들 - 페튜니아, 넝쿨장미, 양귀비 # 페튜니아 차도와 보도 사이를 예쁘게 장식하는 피튜니아(페튜니아). 가지런한게 참 이쁘다. 페튜니아. 언뜻 외우기 힘든 꽃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건, 국민학교때 탐구생활에 나왔던 "우장춘 박사"의 이야기 덕분이다. # 이름 모르는 화단꽃 이건 이름 잘 모르는데, 5월쯔음에 거리 화단에 장식되는 꽃이다. # 장미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핀 넝쿨장미가 곱다. # 무성의해보여도 "양귀비" 되게 무성의해보이는 화단 꽃인데, 이래뵈도 "양귀비"라고 한다. 참 무성의해보여서; 무심결에 쓰레기 던지고 갈 사람도 있을듯 하다.
꽃이 있는 난을 키우며 - 풍란 & 서양란 이제까지 키워본 화분 중에 제일 예쁜 화분이다.난에서 꽃대를 키워 꽃을 볼 자신이 없어서, 아예 꽃대가 올라온 화분을 사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예쁘다. 오른쪽 작은 '풍란' 화분은 꽃이 정말 오래 간다.가운데 서양란 화분은 산지 얼마 안되서(아직 한달이 안되서) 꽃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꽃집 주인 아저씨 말로는 잘 관리하면 6개월도 간다고 하셨다. 전에 잘 키우던 서양란(호접란이라고 하던데)은 꽃대가 하나 부러지고 이렇게 하나만 남은 상태였다.꽃대만 하나 덩그러니 남은 흉한 모습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꽃봉우리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베란다 햇볕이 좋아서 그런지, 꽃봉우리가 다시 났는가보다.곧 꽃도 다시 피겠구나 싶어 기대가 된다. 예전에 키웠거..
꽃화분 4개 샀다 며칠전 '꽃기린' 삽목한게 잘 안되서, 말라 비틀어 죽는 바람에 그 화분들이 텅.. 비게 됐다. 집에 오는 길에 꽃화분 4개를 샀다.갈색 임시 화분에 들어있던 거였는데, 집에 와서 화분 갈이 해줬다. 사온 꽃화분을 베란다에 놔두니, 다른 꽃화분들이 화사하게 보이게 됐다.역시 봄은 꽃이다 : )
2012년에 산 스킨 화분에 용기를 얻게 되면서부터 일어난 일들 2012년에 샀던 "스킨딥서스" 화분과 당시 방안의 풍경(살짝) 한국으로 돌아온 2012년부터 4년동안 여러 화분을 키우고, 죽이기를 반복했다. 그동안 꿋꿋하게 죽지 않고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는 화분이 바로 이 "스킨" 화분이다. 2012/08/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스킨'이라는 이름의 식물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2012/09/13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화분도 숨을 쉬어야 한대요(행운목)/ 나눠서 키울 수도 있대요(스킨딥서스) 화분가게 아저씨 말씀에 용기를 얻게 되서, 키우다가 혹시 죽더라도 하나씩 둘씩 화분을 모으며 키웠는데 어느덧 많은 화분과 함께 살게 됐다. 산 것도 있지만, 포기 나누기나 가지 ..
꽃씨를 더 심다 며칠전에 뿌린 꽃씨들 중에 일부가 싹이 났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다이소'에서 꽃화분을 샀다. 설명서가 잘 되어 있었다. 열어보니 화분과 흙과 꽃씨가.. 에게? 2개 들어있었다.2개. 뿌린대로 다 싹이 틀까? 설명서대로 흙을 화분에 넣고 물도 잘 주고나서씨앗을 심었다. 이미 싹이 난 친구들 옆에서 쑥쑥 잘 자라기를 기대한다. 2016/04/23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꽃씨를 더 심다 2016/04/04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꽃기린 삽목과 화분갈이, 꽃씨 심기
집 화분에 꽃이 피었어요! 치자꽃 화분에 꽃이 피었다.섬유유연제(?) 같은 향긋한 냄새가 난다. 풍란도 꽃을 피웠고, 다육이 꽃도 신기하다. 꽃화분을 가운데로 모아놨다. 물과 볕이 드는 베란다에 핀 꽃들이 반갑다.
화분이 늘어가는 계절 트럭으로 이동하면서 화분 파는 아저씨한테 화분 3개를 샀다. 꽃이 피다 못해 늘어진 다육이.꽃잎 색깔이 예뻐서 골랐다. 꽃이 핀 풍란과 같이 놔두니까 더 잘 어울렸다. 오른쪽 두 화분 (클레로덴드론와 향이 좋다는 치자꽃 화분)을 샀다. 풍성하게 잘 자란 서양란. 전에 샀던 서양란 관리를 잘못해줘서 꽃이 다 떨어진게 아쉬워서 샀다. 점점 더 늘어가는 화분들 한 프레임에 다 들어가지 않을만큼 많아졌다. 가끔 문열어놓고 보고 있으면 뿌듯하다.
꽃기린 삽목과 화분갈이, 꽃씨 심기 # 꽃기린 삽목 - 번식시키기 하늘 높은 줄만 알고, 땅 넓은 줄 모르는 꽃기린 가지를 잘라 삽목시키기로 결심했다. 잘라낸 가지는 화분 2개에 나눠 심게 됐다. 쑥쑥 잘 자랐으면 좋겠다. 꽃도 보고 싶다. # 화분갈이 벼르고 별렀던 화분갈이를 해줬다. 물꽂이해서 뿌리내린 스킨과 시장에서 사온 안시리움을 예쁜 화분에 심어줬다. 역시 화분이 예쁘니까, 식물이 덩달아 살아보인다. # 꽃씨 심기 얼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꽃씨를 빈 화분에 심어줬다. 예쁜 꽃이 피기를 기대해본다. 봄맞이 화분 준비 끝~
봄 화분진열대 - 비움과 채움 일교차가 크지만 아무래도 볕좋은 베란다에 화분을 늘어놓는게 좋을성 싶어서,부랴부랴 밖에 내다놨다. 덕분에 거실이 이렇게 텅.. 비게 되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화분 진열대 하나를 더 샀다. 인터넷으로 처음으로 화분을 주문했다. 4개 주문했더니, 꽃씨와 영양제가 사은품으로 왔다.깨지지 않게 꽁꽁 포장되서 왔다. 빈 화분 진열대를 하나씩 채워보기 시작했다. 어느새 꽉 차게 됐다. 덕분에 베란다와 거실에 화분진열대가 하나씩 2개 생기게 됐다. 뭔가 꽉 채워진 느낌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풍란 키우기 작년 6월초에 선물 받은 풍란이 거의 죽었다.잎이 딱 하나 남아있는데,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라버린 수태에서 꺼내어 물에 담궈놨다. 살았으면 좋겠는데...딱 필요한만큼의 수태와 이끼는 어디서 구해올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아직 춥긴한데, 그래도 봄은 봄이라고 화분가게 가면 여러가지 싱싱한 화초가 많이 들어오는게 보였다. 화분가게 구경갔다가 꽃대가 있는 풍란하고 구멍 뚫린 화분에 담긴 풍란을 사왔다. 어렵지만 다시 한번 잘 키워보려고 한다. (2015년 6월초에 선물받았던 풍란) 이렇게 근사했던 녀석이 죽었다.에휴.. 내 잘못이다.
겨울과 봄 사이 # 겨울의 끝 - 2월말 고드름 4년만에 찾아온 2월 마지막날 29일에 본 고드름.전날 너무 추워서 그런지 지붕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게 눈에 띄였다. # 봄을 느끼다 3월 4일. 경칩 하루 전날.낮 최고 기온이 18도였다. 며칠전까지만해도 영하 몇도였어서 그런지, 꿈처럼 따뜻한 날이 믿기지 않았다. 날이 이렇게 따뜻하다보니 건물 옥상에 화분들이 나와 있었다. 장미 같은 모양의 다육이 : ) # 나도 봄맞이 시장에 갔다가 언젠가 한번 사볼까? 기웃거리던 안시리움을 사왔다. 꽃집에서 파는게 아니라 시장 길목에서 파는 것이다보니 좋은 가격에 산거 같다. (꽃집에서 파는 가격에 절반을 주고 살 수 있었다.) 건조하게 잘 키워봐야겠다.빨간 꽃 피는 화분을 들여오니 거실이 화사해졌다. 역시 봄은..
카랑코에를 들여오다 꽃집에 갔다가 '카랑코에'를 보고 반해서꽃화분 키우는게 정말 힘든 줄 알면서 "또" 사가지고 들고 집에 왔다. 요즘 유행하는 '말린 꽃'은 사무실 책장에 갖다놨다. 보름 후.화분 한가득 꽃이 피었다. 전에 몰랐었는데, 은은하게 향기도 난다. 이번에는 오래오래 잘 살아줬음 좋겠다. 건조하게 잘 키워봐야지.
집에서/ 책상 위에서 대나무(개운죽)를 키워요 동네 마트 갔는데 대나무를 한개에 400원씩 10묶음 팔길래 사왔다.투명한 플라스틱통은 1000원이고, 작은 돌은 원래 집에 있던거다.이건 집에 두고.. 이건 사무실 가지고 갔다. 그냥 두면 너무 퍼질 것 같아서, 얇은 끈으로 묶어줬다.
베란다에 있던 화분을 실내에 들여놓으면서 드는 생각 밤 기온이 영하로 훅 떨어지면서 베란다 화분을 실내로 들여놓았다. 작년에는 11월 중순쯤 들여놓았어야 했던걸, 이번 겨울은 따뜻해서 12월초에 들여놔도 됐다. 실내로 들여놓고 잘 보살핀다고 보살폈는데, 보일러 돌아가고 환기도 잘 안되고 하다보니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가는 녀석들이 생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료주고 나서 화분에 생긴 초파리들이 화분 따라 같이 들어오게 됐다. 도대체 어떤 놈이 범인인거야? 화분을 하나하나 뚫어져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화분 초파리 들끓을때는, 마사토 사가지고 흙 위에 덮어줘라/ 분갈이 할때 화분 흙을 전자렌지에 돌려줘라 하는 조언들이 있었다. 마사토 사와서 몇개는 덮어줬는데, 그래도 초파리들이 날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