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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제 산에서 고민했던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오늘은 아침부터 이래저래 받은 초콜렛들로 책상위가 풍년을 이뤘었다. 달달한 럭셔리 가나 초콜렛 초콜렛과 코코아 - "지금 이 순간" (다같이 먹은 젤리) 왼쪽에 과일맛 나는 젤리가 젤 맛있었고, 가운데 '마이 구미'도 맛있었다. 역시 꿀꿀할때는 단게 좋다.
# 음식점, 까페, 먹거리들 몇달동안 귀를 괴롭히던, 사무실 옆건물이 드디어 완공됐다. 2층이 까페여서 한번 가봤다. 복어처럼 퉁퉁 부어있던 어떤 금요일날 갔던 순대국집. (복어파는 집인가보다. 맨날 가서 순대국만 먹어서 몰랐는데..) 하필 그날 따라;; 금요일인데 늦게까지 일을 하게 되서 배고프고 그래서 퇴근하다가 치킨과 감자를 먹게 됐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라고 크리스마스 케익을 판다. # 손안에 온몸이 다 들어있다 # 버스타고 가다가 올려다보고는.. 문득 버스가 1050원이구나. 나 대학다닐때는 100원이었는데... 20년안에 10배나 오른 셈이다. # 책상 위 # 선물 # 눈온 후 오후 # 크리스마스 느낌
마트에 갔더니, 화분 몇개를 천원에 판다고 내다놓은게 보였다. 앗! 이게 왠 횡재람!!! 집에 가져와서, 가지 몇개 잘라서 다 말라 죽어버린 화분에 꽂아주고 화분에도 옮겨줬다. - 천원의 행복 -
어제밤에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문득 '마이너 버그' 정도 되는 덩치 큰 버그를 깨닫고 머리가 무거워졌다. 고민고민하다가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야말로 일어날 시간에 도착했다. 일찍 시작하니까 하루가 무지 길게 느껴졌다. 원래 퇴근할 시간에 나왔는데, 꼭 밤샌거 같이 늘어진다. 집에 와서 현관에 어제 사무실 근처 구두방에서 수선한 신발을 가지런히 놓다가 기념샷도 남긴다. 저번에 바지 고쳐서 입을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신발도 고쳐 신을 수 있고!!! 이럴땐 내가 한국에 왔구나 싶다. 미국에선 그런게 아쉬웠었다. (결국 4일 못 채워서 개근 못했다.) 이번달엔 개근해야지. 카톡의 "위치정보" 기능을 나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거 같다.
8호선 잠실역에는 이렇게 애들만 지나갈 수 있는 출구가 따로 더 있다. 여기 왔다갔다하면서 신나하는 꼬마들을 볼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쑥차를 사서 마시고 있다. 울집 아저씨가 회사 동료 돌잔치 갔다가 받아온 선물! 첨에는 케익인줄 알고, 좋아라했는데(분명 케익으로 보였다) 수건이었다 ㅜ.ㅜ 멍.. 때리고 있다가 책상 위 풍경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선물받은 소금 & 후추통. 2005년쯤에 접어버린 싸이월드. 작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으로 싸이월드앱이 깔려있어서(SK텔레콤 사용자라서;; 그런지) 내 의지랑 상관없이 싸이월드에 올라와 있는 글이 뚱뚱.. 하고 뜬다. 처음엔 귀찮게 여겼었는데, 나름 옛날 생각나게 자극이 된다. 2013년 11월에 보는 2004년 11월의 ..
덕수궁 가는 길에 서울시청에 걸게그림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시청 뒤쪽에 유리건물이 새 시청 건물이란다;) 일부러 맞춰간거 아니었는데,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있어서 덕분에 구경하게 됐다. 덕수궁 입장줄과 미술관 입장줄이 따로 나눠져있었다. 스피커 담겨있는 나무상자가 특이하다. Happy Point 카드를 제시하니 2천원 할인해줬다. 단풍이 한창 고왔던 날이었다. 미술품 구경하는 중에는 사진을 못 찍게 해서, 구경만 했다. 선물 파는 곳에 전시되어 있던 그림은 찍을 수 있었다. 미술교과서나 백과사전에서 보던 박수근씨의 그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중섭씨 그림도 .. 그림 보는 눈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100여점의 그림을 모두 보는데 1시간 남짓밖에 안 걸렸다. 그냥 전시회와서 그림 보면서..
도시락을 싸가지 않는 금요일. 점심때 여직원들끼리 (아마도 배달을 안해줄거 같은..) 중국 요리집에서 밥을 먹었다. 금요일 하루는 나를 위해 바친다. 웃돈 얹어서 비싼 밥을 주문했다. 그러곤 사진도 찍었다. 사실 속이 좀 쓰리긴 했다. 밥이 비싸서 ㅜㅜ 점심먹고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그냥 근처만 살짝 돌다가 들어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바닥에 얼은 얼음도 볼 수 있었다. 나뭇잎을 모두 떨군 벚꽃나무. 이젠 정말 앙상해졌구나. 볕이 좋아서 저 나무 그늘에 앉아 5분 정도 쉬다가 일어났다. 아이구야. 언제 이렇게 잎을 다 떨궈버렸을까? 싶게 앙상해져버린 나무를 보며, 계절을 생각했다. 아주 드물지만, 생각날때 한번씩 반갑게 가던 사무실 앞에 까페가 없어지고 대신 SK 대리점이 들어온 모양이다. 약..
# 지도. 청담역 주변 지도 (오늘은 그야말로 '일상생활'의 모습들.. ^^)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청담역 14번 출구 주변. 14번을 중심으로 늘상 가는 "청담공원"이 있다.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공원이 있어서, 좋은 공기 마시며 좋은 계절을 잘 보낸거 같다. 8번 출구 근방에 병원이 많이 있는데; 이래저래 아파버리면서, 요샌 8번 출구도 가끔 간다. # 약 아까 낮에 8번 출구 근방에 있는 이빈후과에 갔다가 처방전 받아서 약국을 갔는데... 약봉지 보면서 웃음도 나고 그랬다. 시럽이 쓴데, 맛있다!!! 약 고만 먹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목이 많이 부어있다. # 동료가 건내준 선물 동료가 힘내라며 주고간 '한뿌리' 먹고 기운내야지! 지치고 힘든 가운데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쓰러지지..
2013년 빼빼로데이는 무척 소박하게 보냈다.그래서 가뿐하고도 좋았다! 울아저씨와 주고받기 하고 회사에서도 딱 3개 받았다.준비한 분들께는 미안했지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그냥 받게됨을 감사하고 따로 선물하지는 않았다. 정성스러운 회원님이 일일이 만들어서, 선물했다는 설탕입힌 빵조각 옆 동료 것 빌려다가 찍기만 했다.
몇주전에 사무실 근처 쌀국수집에서 '파인애플 볶음밥'을 시켰더니,진짜 반으로 자른 파인애플 위에 볶음밥을 얹어줬다!!! 저번에 덕수궁 갔을때, 집에 오는 길에 출출해서사먹은 천원짜리 계란빵.손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였지만, 집에 올때까지 든든했다. OK 캐시백 쿠폰 5개 다 모은 기념으로 기념촬영.동네 홈플러스 가니까 쿠폰수거함이 있었다. 사무실 근처 음식점.홍보 벽화(?)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내내 귀를 힘들게 하는 소음과코를 괴롭히는 냄새로 괴롭히던, 옆건물 공사가 드디어 끝이 났다. 오픈하나 싶었는데, 아직까지 마무리 공사한다고 소음과 냄새와 먼지를 폴폴 풍겨댄다. 진정한 '공해'는 이런 것이다를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 건물 완공되면, 고생이 끝나나 싶었더니 아래층에서 매일매일 귀를 괴롭게 하는 ..
레드스타와 휘토니아 물꽂이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레드스타' 화분을 하나 들고 와버렸다;;; 잎이 무성하니 풍성해서 물꽂이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몇개 자르고나니 정리가 된 느낌이다. 옆에 몇개 더 잘랐다. 사무실에 오랜지색 휘토니아는 연한 연두빛에 새싹이 쑥쑥 자라고 있다.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얘네들도 몇개 물꽂이를 해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빛이 많이 필요한 화분 몇개는 따로 빼놓았다.창밖에 햇볕이 비칠때, 책상 위로 빛이 지나가기도 해서.. 장미 올해 5월에 받은 빨간 장미 한송이. 11월에는 이렇게 잘 말려진 멋진 모습이 되었다. 다시 11월에 받은 노란장미.
비오는 토요일.밖에 부슬부슬 비가 오니까, 밖에 나가지 않고집에서 오후시간을 보냈다. 어제 받은 1회용 드랍커피 봉지를 뜯어서, 열흘간 끊었던 커피를 참 오랜만에 마셨다. 향이 좋았다. 간만에 TV도 보고 (TV는 iPad로 본다) '힐링캠프' 신승훈편을 봤다."미소속에 비친 그대" 듣다보니, 문득 고등학교 졸업즈음에 그리고 대학입학 즈음이 생각났다. 음악에 추억이 녹아있다. 호젓한 토요일 오후를 보냈다.
매번 삶의 고비들을 겪을때마다 드는 생각 - 내가 이러다가 죽겠다 ㅜㅜ - 은막상 그 꼭지점을 넘고나면, 신기하게도 조금 희미해진다. 죽겠다 싶을때마다 죽었다면, 대체 내 목숨은 몇개인가.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가보다. 어떻게 하루하루 살아지는걸 보면. 잔뜩 흐리고, 비오다가 문득 이렇게 쨍~ 하니 해가 뜨기도 하고. (생일날 받은 도서상품권으로 산 '행복'에 관한 책)그래도..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또 하루를 열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되기도 한다. 여름내내 게다가 아직까지도 사무실 있는 동안 귀를 찢어버릴거 같은 드릴소리 등 여러가지 소리와냄새 등 소음을 내는 건물 공사장 옆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느 짜증 많이 나는 날 문득 든 생각. "근데 이 고통스러운 소음..
책상 위에 키우던 휘토니아를 분양해주기로 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었다. 가지 중에 몇개를 돌이 담긴 컵에 꽂아서 화분을 만들었다. 동료에게 선물해주었다. 가지를 나눠준 모체 화분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아이비 화분은 물꽂이 하는데는 성공했었는데,휘토니아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햇살이 엄청 따가웠던 오늘.예외 없이 오늘도 옆 건물 공사하는 소리로;몸 서리가 쳐지는 날이었다. 갈아대고, 또 갈아대고, 뭔가 붙여대는 소리.쇠와 쇠가 부딪히며 울려퍼지는 뚫려버릴거 같은 소리.그리고 어디선가 솔솔 들어오는 니스냄새로 몸과 마음이 상해감을 느꼈다. 이러다가 죽어버릴거 같아서 ㅜㅜ답답한 마음에, 사무실 앞에 화단을 어슬렁거리다가 큼지막한 세잎클로버를 보았다. 공해에 찌들어서 그런지, 나뭇잎 치고 많이 상해보였다.그런데 문득 이 녀석들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휴지에 고이 싸서 사무실로 가지고 왔다. 옆에 동료가 물었다. "왠 세잎클로버에요?""앞에 화단에서 뜯어온거에요 ㅋ" "이번꺼는 좀 크네요.""그러게요." (저번에 가져온건 너무 작아서 부서져버렸다) "네잎클로버가 좋을..
아침 - 강물 위에 부서지는 햇살 아침에 지하철 타고 청담대교를 건널때, 아침햇살에 부서지는 한강 강물이 아름다워 찍어본 사진. 햇볕에 조용히 부서지고 있었다.아침이구나. 하면서 감탄했다. 점심 - 청담공원 그리고 하늘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햇살이 쨍한 낮에는 살짝 덥기까지 했다.찰랑거리는 바람이 좋았다. 공원에 가서, 흐르는 물에 손을 담궈보기도 했다. 보라색 열매가 탐스러웠던 나무.줄기째로 잘라오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공원에 세워진 비석에 적힌 설명을 조용히 읽어보았다.착한 일에 대한 보답. 다시금 하늘 한번 쳐다보고 좋다! 를 연발했다. 서울에선 전선이나 건물 하나 없이, 이렇게 찍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십수장의 사진을 찍고 찍고 하다가 겨우 하나 건졌다. 저녁 -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집..
어느 까페에서 본 불빛 회사 근처 까페 산 커피 살때 끼워져있던 홀더. 홀더치고 그림이 근사해서 따로 놔뒀다. 이건 동네 까페 벽에 있던 그림
2013년은 추석 날짜가 절묘하여, 이틀 휴가를 내면 주말 2번을 포함해서거의 10일 가까이를 쉴 수 있는 황금연휴 기간이었다. 1997년부터 회사를 다니기 시작해서, 일을 하면서 16년간이렇게 긴 연휴를 쉴 수 있어보기는 또 처음인거 같다. 마침 9월에는 결혼한지 꼭 10년이 되는 달이기도 해서몇달전부터 휴가를 내자하고 결심했다. (2003년 9월에 결혼할 즈음에도 사이트 오픈 때문에 시간에 쫓겨서 간신히 결혼해서우리 나중에 10주년 결혼기념때는 꼭 기념비적인 일을 하자! 고 미뤄놓았던 바로 그 계획이기도 했다.) 올 1월초에 구두로 이야기를 했었던 휴가였는데,8월즈음에 결국 급한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서조급한 마음에 매일매일 쫓기면서 치열하게 살았다. 실은 6월중순부터 그 프로젝트 맛보기 프로젝트를 시..
물기 머금은 공기 덕분에 철골덩어리 공사장 건물은 이렇게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에서 봄직한 풍경. 어렸을때 코난 볼때는 30년 후에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어느덧 그때 궁금해했던 30년쯤 지난 미래에 살고 있다.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약함과 강함에 대해 또 생각해보게 된다. 잘 살아야되는데.. 문득 그런 생각도 해보고. 어찌되었던 그래도 고맙게도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가고 있다. 집으로... 2013/08/0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통증/ 치료/ 매미소리/ 공사중인 건물 - 그렇게 며칠이 지났습니다2013/04/28 - [[사진]풍경,터/풍경] - 밤과 낮의 다른 풍경 - 공사현장 vs. 등 어떤 길로 가게 될지, 그리고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나는 ..
장미허브 햇볕이 좋았던 오후.문득 보니, 많이 자란 장미허브가 눈에 띄였다. 행복나무는 왠지 아파보여서, 햇볕 잘 드는 곳에 놓아 두었다. 많이 자랐구나! 2013년 7월 6일 - 뿌리가 조금 났을때의 모습 두달 사이에 쑥쑥 자랐구나. 몇개는 말라서 죽은 것도 있고... 햇볕도 좋고, 바람도 좋은.. 조금은 덥게 느껴지는 낮이었다. 화분이 몇개 죽어서, 새로 또 사오기도 했다. 페페라는 식물. 포기 나누기해도 잘 살거 같아서, 가지를 잘라서 나눠보았다. 잘 자랐으면 좋겠다 ^^ 7월에 이렇게 잘라서 나눠놨던 아이비 가지 중에일부는 사무실에 다른 동료들에게 나눠줬다. 가지 나눠서, 함께 키울 수 있어서 좋다. 3월에 샀던 아이비 화분의 가지를 나눠서, 물꽂이를 했었다.